아빠와 상생도서관

상생정보 | 2018.08.30 17:51 | 조회 1740

허○(10, 남) / 안성봉산도장 / 148년 음력 5월 입도

 

아빠는 증산도 도장에 다니고 계십니다. 천도식이 있을 때마다 동생과 저를 데리고 가시는데, 도장에 가면 항상 음식들이 많아서 좋습니다. 그중에서도 치킨과 오징어가 있을 때가 제일 좋습니다. 아빠가 도장에 같이 가자고 할 때면 음식이 있는 천도식 날인지, 음식이 없는 치성인지 꼭 물어보고 음식이 있으면 숙제를 일찍 끝내고 도장에 참석합니다.

 

어느 날 음식이 없는 수요치성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날따라 도장에 따라가고 싶어 아빠와 함께 도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아빠는 치성이 끝나고 도훈 말씀을 받들 준비를 하고 계셨는데 포정님께서 저에게 잠깐 이야기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포정님은 얼마 전 부처님 오신 날 아빠와 함께 찍은 동영상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아 네가 아빠 수석 제자야?".  "네" .

"제자가 되려면 입도를 해야 하는데 이, 증산도 하지 않을래?" 라고 물으셨습니다. 전부터 증산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조금씩 하고 있었기에 '네'라고 대답했습니다.

 

 

 

 

밤에 아빠랑 같이 상생도서관의 문을 닫으러 갈 때면 아빠는 사람들이 책을 많이 빌려 갔을 거라는 기대를 하며 갑니다. 그런데 한 명도 빌려 가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어쩌다 한 명이라도 책을 빌려간 날에는 아빠가 엄청 좋아하셨습니다. 전 아빠가 가지고 있는 책들을 사람들이 잘 안 빌려 갈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빠는 한명을 포교해야 상생도서관이 상생방송에 나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빠에게 "내가 증산도 하면 상생도서관이 방송에 나올 수 있어?"라고 물었더니 아빠는 웃기만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책을 너무 안 빌려 가서 속상하던 참에 나를 포교하라고 했더니 재밌으셨던 것 같습니다.

 

치성 때 가만히 앉아 태을주 21독 등 주문 수행은 너무 힘들지만, 앞으로 조금씩 더 오래 앉아 있기로 약속하고 입도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도장에 오면 얼마나 공부할 수 있냐고 물어보시기에 20분 정도 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입도 시험과 입도 날짜를 제가 직접 달력에 적었습니다. 스스로 공부 시간과 입도 시험 날짜, 입도 날짜를 정하니 아빠는 기특하다고 하셨습니다. 전 공부하기는 싫어하지만, 왠지 앞으로는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수행하는 것이 힘들지만 앞으로는 조금씩 수행 시간을 늘리면서 꼭 신명님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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