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뿌리를 찾아준 태을주

관리자 | 2021.01.13 13:37 | 조회 2208

증산도 안양만안도장 박○○ 도생 (남)


저는 코로나19로 부득이 교정치료를 하는 사업장 문을 닫았습니다. 임시휴원 기간 중 무료하여 TV채널을 돌리다 평소 시청하지 않던 상생방송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요.


화면 영상에 때마침 “만병통치 태을주(도전 7:75)”라는 말씀과 동의보감에도 처방기록이 있다는 내용들이 담긴, 안경전 종도사님의 <개벽문화 북콘서트> 특집 병란편이 방영되고 있었습니다. 제 직업이 한의학 계열 건강관리 업종인지라 왠지 귀가 솔깃하여 채널을 고정한 채 끝까지 시청을 하였습니다.


방영 내내 현재 지구촌에서 일어나고 있는 환경과 변화, 도처에서 일고 있는 역사적 상황들을 일목요연하게 꾸밈없는 실제상황 사실 그대로 보여져 눈을 떼지 못하고 매우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증산도는 종교가 아니다. 무극대도다’ 라는 말씀을 이해하면서도 저와 온 가족 모두 기독교신앙으로 뿌리를 이어온 지라 바로 받아들이기에는 타종교에 대한 선입견과 이질감에 거부감과 부정적인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지우려하는데, 왠지 모르게 코로나와 맞물려 <개벽문화 북콘서트> 장면이 계속 떠오르고, 언제 외웠는지 태을주가 나도 모르게 입에서 맴도는 듯하였습니다.


궁금한 나머지 종로의 대형서점에 일부러 나가서 <도전>과 <생존의 비밀>,<이것이 개벽이다> 등의 서적 몇 권을 구입했는데요. 혹시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식구들 눈에 안띄는 사무실에 나와서 읽었습니다. 읽다보니 읽기도 편하고 내용도 흥미로웠고, 재미가 있어 시간가는 줄 모르도록 책을 계속 보았습니다.


군데군데 궁금한 부분들이 있었고, 체크하고 더 깊이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까운 안양만안도장에 연락을 했습니다. 도장에 방문하니 송영대 수호사님이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이해되지 않고 궁금했던 질문들을 시간을 내어서 친절하고 시원 명쾌하게 상담에 응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조심스러웠습니다. 저는 기독교 신앙이고 섬기는 교회에서도 상당한 직분이 있는 터(은퇴 장로)라 주변에 잘못 알려지게 되면 파장이 커질 수 있으니 신중하게 조심하고 판단을 잘하자고 생각했습니다.




그중에 관심이 많았던 것은 조상 선령에 대한 제사였습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제사는 마귀사탄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우상숭배입니다. 기독교인 모두 제사를 안 드리고 설날과 추석, 가족행사와 기일 등에도 상차림없이 부모조상이 아닌 하나님 앞으로 추모 또는 예배만 드릴 뿐입니다.


하지만 증산도에서는 제사는 우리 부모, 조상선령님께 드리는 당연한 보은의식으로 말합니다. 그동안 예배만 잠시 드리고 내 속에 간직하고 풀지 못한 부모님에 대한 못다한 공경과 불효에 아쉬움을 달래고, 채워줌이 없는 안타까움이 항상 남았었는데  “조상은 아니 위하고 나를 위한다 함은 부당하나니 조상의 제사를 극진히 받들라(도전 2:26)”하신 상제님 말씀에 번뜩 정신이 들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이를 속히 해원하고 회복하기 위해 단계 절차를 생략했습니다. 우선 나혼자 단독으로라도 먼저 부모님 산소에 올라가 조그맣게 약식으로라도 차려놓고, 부모님께 절을 하였는데요. 자주 찾을 것을 약속드리며 천도식도 올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앞섰습니다.


또 입도식도 지체하지 않고 빨리 해야하는 등 급한 마음들이 앞섰지만 실행하자니 제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막상 내 직계관련 족보도 없고 내 가족, 내 조상 직계가 누구인지, 예전엔 친척도 그리 많았었는데 부모님 돌아가신 이후부터 모두 흩어져 생사도 모르다보니, 흔적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어디가서 뿌리를 찾을 수 있을까 막연함을 수호사님께 호소하자 방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수호사님이 시키는대로 동사무소에서 제적등본을 발부받아보니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알지도 못했던 부모님의 출생사와 제 어머니가 두 분이나 나란히 기재되어 있어 너무 놀랐습니다. 나를 낳고 또 나를 기르신 분이 두 분이었다니…


제가 갓난아이 시절일이라 기억을 할 수 없으니 이를 확인하고 증명할 방법이란 등본 외엔 더 자세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이후 우연하게도 제가 태어나기 이전부터 부모님들끼리 한 고향, 한 동네에서 한 식구처럼 이웃사촌으로 살아왔던 고향선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상생방송 시청을 계기로 도장을 방문해, 수호사님을 만나 상담과 지도를 받은 후 가족 모르게 은밀히 나만의 태을주 수행(한 주에 일만독 정도)을 하고, 방송을 보며 아침과 저녁수행을 어설프게나마 따라서 한 덕분이었는지저희집 사정을 누구보다도 서로 잘 알고 있는 고향 형님의 연락처를 알게 되어, 고향을 떠난 지 50여 년만에 만나 가족사에 대해 아는대로 알려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형님은 80세가 넘었음에도 신이 나서 바로 엊그제 일같이 전해주시는데,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듣지 못한 사실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믿기지 않던 수수께끼같은 궁금증이 그 자리에서 듣는 순간 바로 알게 되고,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올 수 밖에 없었던 여정의 원인을 짐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제 위로 형과 누나가 병으로 일찍 죽은 일, 그로 인해 저까지도 허약하여 친어머니가 계속 집안에 있으면 저까지도 죽는다고 하여, 어머니를 친정으로 돌려보내신 일. 3살 때 새 어머니가 들어오셔서 동생들을 낳은 뒤 자라면서 동생들과 차별을 심하게 하신 일. 동생들이 친형도 아니라고 말을 한 일들.


나중에 모두 결혼한 뒤에도 무슨무슨 사업을 한다고 걸핏하면 찾아와 집담보로 대출하고선 이자는커녕 원금 갚는 것도 나몰라라 하여 은행경매까지 들어와 동생들 빚을 다 떠안고 살아온 점, 아내가 당신 어머니는 친엄마가 아닌 것 같다며 친엄마라면 이럴 수가 없다고 누차 말을 꺼내도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별 뚱딴지같은 소릴 한다며 아내를 나무랬던 일 등등..


이제 생각하니 그렇게 차별을 당했던 일들과 아내의 우스갯소리같은 일이 설마 사실일 줄이야! 본래 병약하게 태어나기도 했고 순박한 심성이라 영악스럽지 못하고 눈치가 없다는 소리를 수없이 들어가면서도 주어진 삶을 남과 시비하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도 몸이 허약하여 학업을 계속 할 수가 없어 1년 휴학을 하고 나니 친구들에게 후배라고 왕따를 당하기도 하고 괴롭힘도 당했습니다.


사춘기 청년기에는 당시에 난치병이던 중증 폐결핵으로 목과 입에서 피를 토하고 뿜어도 어른들은 안타까워만 하셨지 병원약이나 보약은 커녕 보신도 못하며 살았습니다. 군대에 가서도 고된 군생활로 1년 6개월만에 지병이 탄로가 나 결국 병가사 제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모든 괴로움이나 고난의 시달림을 견뎌왔던 것은 기독교 신앙이라는 믿음으로 고통도 감사하게 생각하며 제게 주어진 복으로 생각하고 지금까지 견디며 지내왔습니다. 그럼에도 좀처럼 환경이 나아짐이 없이 여전히 힘든 삶에 지쳐가고 있을 때 상제님 진리를 접하게 되면서부터 내 가슴, 내 영혼 속에 깊이 박힌 한의 응어리를 풀게 된 것입니다.


  • ‘태을주를 읽어야 뿌리를 찾느니라.’  (증산도 道典 7:74)

  • ‘태을주는 뿌리 찾는 주문이요 선령 해원 주문이니라.’ (9:199)


상제님 진리말씀, 도전을 통하여 가족의 숨겨진 비밀을 발견하게 되어 응어리지고 원과 한이 많았던 선령들의 얽혀있는 문제가 있다면 풀 수 있도록 모든 절차를 순차적으로 이뤄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간절히 원하는 바람이 있다면 사랑하는 가족 모두가 가슴이 열려 자연스럽게 상제님 진리를 맞이하고 입도하여 가가도장을 이루는 것입니다.


아직은 교회에도 눈치껏 다니며 조율하고 있어 상제님 신앙인의 신분을 공개하기엔 신중한 점이 있지만 속히 어깨에 걸려있는 무거운 옷을 벗고 상제님께서 주시는 깃털 옷을 입고 마음껏 상제님 천지공사 대열에도 참여하고 싶습니다.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지도해주신 수호사님, 그리고 상생방송과 온 우주의 주인이신 상제님 은광에 감사드립니다. “태을주를 읽어야 뿌리를 찾느니라!” 제 뿌리를 찾도록 이끌어주신 조상님들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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