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는 개벽기에 천하창생을 건지는 주문

2009.11.02 | 조회 4345

태을주


태을주는 개벽기에 천하창생을 건지는 주문
 
 김철국(30세) / 일본 고베도장
 
 “태을주(太乙呪)는 심령(心靈)과 혼백(魂魄)을 안정케 하여 성령을 접하게 하고 신도(神道)를 통하게 하며 천하창생을 건지는 주문이니라”(道典11:180:4)
 
 저는 태을주 수행을 시작한 지 4개월도 안되는 짧은 신도입니다. 여러 신앙의 선배들 앞에서 저의 태을주 수행담을 소개하는 것은, 중국 속담에“관운장 앞에서 청룡언월도를 휘두르는”격이라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태을주 수행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써보려 합니다.
 
 제가 처음 인터넷을 통해 증산도 진리를 만나 태을주 수행법대로 수행해본 첫날밤을 잊을 수 없습니다. 지난 2월경 날짜는 정확히 생각나지는 않는데, 그때 수행하던 제 모습이 어땠는지 아십니까. 청수도 안 모시고 방석도 없이 단단하고 차가운 카페트 위에 앉아서 서투른 곡조로‘훔치훔치 태을천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를 반복하여 읽었습니다. 고저장단도 없이 그저 글을 외웠을 뿐이었거든요. 하하.
 
 여러분들께서 태을주 수행을 잘 이해하실 수 있도록 태을주의 근본정신을 바탕으로 세부분으로 나누어 저의 체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태을주 수행을 하면 신명 체험이 꼭 개입하는데 이론적으로 인과관계를 분석하거나 세속의 상식으로 저의 체험을 가늠해주지 않기를 바랍니다. 만일 믿어지지 않는 분들은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로 읽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심령과 혼백을 안정케 하다
 상제님 진리를 만나기 전, 저의 마음상태는 심각할 정도로 힘들고 괴로웠습니다. 솔직히 나를 괴롭히고 힘들게 했던 길고도 긴 시간들, 그리고 그 많은 사건들을 다 기억하고 싶지도 않고 글로 쓰고 싶지도 않습니다.
 
 제 성격을 한마디 표현하면, 듣기좋게 말하면 냉정하다고 표현할 수 있고 사실대로 말하면 인정머리가 없습니다. 저는 항상 자기 주제는 모르고 타인들의 서투른 행동과 약점은 귀신처럼 판단하고 이용하는데 능합니다. 이렇게 말하니까 꼭 복마같죠?
 
 하지만 태을주 수행을 접한 후로 지금은 누구를 접촉해도 재미있고 다정해 보이고, 자기 비위에 맞지 않다고 화를 내거나 상대가 받아들이기 힘든 어투로 마음을 상처주지도 않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 같습니다. 몇 달째 만나지 못했던 친구를 지난 주에 만났는데, 그가 하는 첫말이“무슨 일이 생겼어? 저번에 보았을 때하고 완전히 다르네”하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웃으면서“어떻게 틀려?”하니“성격이 많이 밝아졌어”하였습니다.
 
 성경신을 다하여 열심히 태을주 수행을 하면 할수록 마음이 밝아지는 느낌이 생깁니다. 저 자신도 느낄 수 있고 주위의 사람들한테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태을주를 많이 읽으면 생각 속에서 얽혀졌던 것들이 풀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묶어서 말하면 번뇌, 실망, 괴로움 같은 부정적인 생각 방식이 제 마음 속에 주도적인 자리를 차지한다거나 뿌리를 내릴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을 접하고 신도를 통하다
 ●위병을 치유하다
 제가 오랫동안 타향에서 독신생활을 하다보니, 하루에 밥을 세끼씩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심할 때는 하루에 한끼, 그것도 라면정도 먹으면 만족할 정도였습니다. 먹기 싫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식욕이 없어 먹고싶은 생각이 없었습니다.
 
 태을주 수행을 한 첫날밤 꿈에서 제가 배를 끌어안고 토하고 게우고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거짓말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이튿날부터 저는 하루에 2끼, 3끼씩 먹기 시작하였고 지금은 하루에 3끼씩 정상적으로 먹고 있습니다.
 
 ●잡귀신
 하루는 꿈에서 이상하게 생긴 것들이 무리지어서 조금조금 제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순간 온몸이 빙빙 돌면서 배멀미하는 것처럼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구름처럼, 솜처럼 생긴 물체들이 전부 다 몸에 들어올 때까지 참았습니다. 그리고 다 들어왔다고 생각했을 때 제가 운장주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상제님 말씀 그대로 운장주는 대차력주(大借力呪)입니다. 두번 읽으니 뿔뿔이 흩어져서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로 몇번 다시 들어오는 것을 보았는데 그때마다 운장주를 읽으면 흩어져 달아나곤 하였습니다.
 
 ●척신
 입도를 앞두고 1주일 전부터 이상하게 마음이 뒤숭숭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짜증나고 불안하고, 3일 동안 술을 취하도록 마시면서 태을주 수행을 하지 않았습니다. 고베도장의 포교사께서 척신 발동이라는 점을 말해주면서 태을주 수행을 열심히 하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척신발동 정도는 저도 이론적으로 알고 있었는데, 태을주 수행을 할 마음조차 사라지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분노, 원망, 배반이라는 감정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운장주는 싫지 않았습니다. 삼일째 되던 날, 운전하면서 운장주를 읽는데 정신이 집중되고 점점 흥이 나며 흥분되었습니다. 주문 읽은 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마지막 쯤엔 너무도 흥분되어서 소리를 지를 정도로 읽었습니다. 그렇게 1시간 정도 지났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등이 바늘뭉치로 찍어 누르는 듯한 느낌과 함께 뭔가 등에서 빠져나가는 강력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날부터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었고 운장주의 힘을 한층 더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조상님들
 고베도장에서 입도공부를 할 때 조상님이 자주 꿈에 나타나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대화를 해보아도 소리를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동안 계속 저를 따라다니는 젊은 신명이 있었는데 조상신 같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가 입은 복장으로 보면 독립운동을 하는 혁명가 분위기였습니다. 나중에 흰옷을 입은 멋진 할아버지가 나를 불러서 긴 시간동안 뭔가 설명해 주는 것 같았는데 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딱 한번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본부 입도식에 참석한 바로 전날이었어요. 마음이 이상하게 또 뒤숭숭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한국에 입국한 일마저 후회될 지경이었습니다. 엉클어진 마음으로 그날 밤 잠이 들었는데, 꿈에서 흰옷을 입으신 할아버지가 얼굴색이 빨갛게 상기되어 노한 눈길로 나를 노려보다가 입을 여셨습니다.“ 이 놈 자식이! 니가 지금 감히 나를 떠보고 있는 거냐?”그것은 불호령이었습니다.
 
 다음 날 태사부님 사부님을 알현했을 때, 사부님께서 저의 등을 힘있게 쳐주시면서“크게 축복해요!”하고 기운을 전해 주셨습니다. 그러자 그 순간부터 마음의 안정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고마움과 즐거운 기분으로 인해 제 마음은 한껏 충만되어 있습니다.
 
 ●개벽
 태을주를 열심히 읽으면 개벽의 한 장면쯤은 누구나 다 볼 수 있습니다.
 
 입문 전날 밤, 꿈에서 개벽을 보았습니다. 엄청나게 큰 산 앞에 홀로 서 있었는데 시각이 바꾸어지면서 공중에서 그 산을 내려다 보았을 때 엄청나게 크고 장엄한 산이었습니다. 산 옆은 바다였는데, 하늘을 진동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그 산이 옆에 있는 바다로 육중한 몸을 흔들면서 넘어졌습니다. 순간 온 바닷물이 상승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난생처음으로 보는 장엄하고 큰 스케일에 압도되어서 무슨 일이 생기는지도 모르고 저는 계속 그 자리에서 보고만 있었습니다.
 
 물이 상승하는 장면은 아주 천천이 움직여 보였는데, 불과 1분도 채 안되는 사이에 물이 넘쳐났습니다. 넘쳐난 물은 얕은 곳으로 밀려오기 시작했고, 그 기세가 쓰나미 정도는 비할 바가 아니었습니다. 10m 이상의 높이로 덮쳐오고 있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살려고 정신없이 도망가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살겠다고 제일 빠르게 도망가는 것은 저였던 듯합니다.
 
 그리고 장소가 바뀌더니 제가 큰 호텔 안에 있었습니다. 홍수가 몰려드니 빨리 같이 도망가자고 제가 사람들한테 설득하고 있었습니다. 순간 띵~둥! 하는 초인종소리에 눈을 번쩍 떴습니다. 시계를 보니 새벽 2시가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꿈에서 본 장면들이 선명하게 머리에 박혀 있었습니다. 초인종 소리는 분명 들었는데 이 밤중에 누가 나를 찾아올 일도 없고, 아무튼 그 소리에 놀라 벌떡 깨어난 것만은 분명하였습니다.
 
 
 개벽기에 창생을 구하기에 앞서
 태을주는 개벽기에 천하창생을 건지는 주문입니다. 의통을 전수받아 7인이 한 팀이 되어 천하창생을 구하게 됩니다. 죽은 사람을 살려내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무슨 일에서나‘소 잃고 외양간 고치려’힘쓰지 말고 지금부터 포교를 열심히 하여 개벽에 대한 정확한 의식을 머리 속에 새겨두고 전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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