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님의 음덕으로 상제님을 신앙하다

2009.11.02 | 조회 3711

저에게는 10살 차이나는 형님 한 분이 계십니다. 열성으로 교회에 다니며 온 가족을 교회로 인도하셨습니다. 모든 제사는 추도 예배로 대신하고 조상님께 제사 지내는 것은 까마득한 옛날 일이 되고 말았지요. 형님은 천사처럼 때 묻지 않은 성품에 독실한 신자였고 더욱이 집안의 정신적인 리더였습니다.
 
 
어려웠던 지난 시절
어느 날, 형님은 부흥집회 도중 빙의가 되어 정신병원 신세를 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정도 완쾌되어 퇴원하면 1년을 넘기지 못해 재발하고, 그렇게 정신병원을 수십 번 드나들다보니 가정은 점점 어려워져 갔고 형님은 요양원을 전전하시다가 환갑도 못 넘기고 형수와 6남매를 남겨놓고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부끄러운 집안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조상님을 박대하면 조상님도 후손을 박대하신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랍니다. 제 자신도 역시 조상님을 바로 섬길 줄 모르고 교회를 떠나와 방탕하게 지내다가, 형수님과 다투면서 물려받은 재산마저 사업실패로 완전히 날리고 빈털터리가 되었어요. 세 식구가 거처할 집도 없어 셋방살이를 하게 되었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에게조차 아버지 노릇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여동생이 넷이나 있고 모두 교회에 나가고 있지만 누구하나 잘되는 집안이 없습니다. 기독교 신앙을 잘 하는 사촌형님이나 누님들 역시 어렵게 살고 있습니다. 저의 파산이 마침내 형수님의 울분을 폭발시켰고 명절만 되면 갈 곳이 없어 차라리 명절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까지 생기게 되었지요. 여동생들은 하나같이 오빠가 교회를 나가지 않아서 그렇게 되었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님께서 치성에 오시다
어느 날 우연히 알게 된 대순진리회에서 큰 치성을 올린다고 하기에 조상님께 절이나 해본다는 심정으로 따라가 보았습니다. 그러나 강론하는 내용이 너무 실망스러워 두 번 다시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금년 봄, 저녁 늦게까지 길거리에서 증산도 서적을 전시하며 무료로 대여해주시는 김향숙 포감님을 만나게 되었고, 『개벽 실제상황』을 빌려 보았지요. 저는 몇 페이지 채 읽지 않고도 내가 찾던 참 진리가 여기 있다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생소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바로 통독하지는 못하고 있다가 『도전』을 보게 되었습니다. 『도전』을 읽으면서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읽을 때마다 재미있고 상제님이 바로 옆에 계신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저는 증산도 도장에 직접 방문하여 진리교육을 받고 입문 상태에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증산도 팔관법 교육을 정식으로 받은 연후에 진리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조상님에 대한 부분에 더욱 확신이 깊었어요.
 
입문 후에 있었던 일입니다. 제 숙소에서 상제님 태모님 어진 봉안식을 드릴 때였습니다. 참석하신 김향숙 포감님의 남편 조용구 성도님께서, 돌아가신 저의 어머니가 머리에 수건을 쓰시고 문을 벌떡 열고 들어오시는 것을 치성 중에 똑똑히 보았다고 말해 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저는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조상님 음호(陰護)로 벌초를 마치다
또 한 번은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할머니 할아버지 산소에 벌초를 하려고 낫 하나 달랑 챙겨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너무 돌보지 않아 산소는 참나무와 칡넝쿨로 우거진 정글 그 자체였고 게다가 참나무 뿌리가 봉분 깊숙이 박혀 있었습니다. 올라올 때 왜 곡괭이나 삽을 준비해 오지 못했나 하는 후회와 함께 제 자신이 참 한심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할 수 없이 낫으로만 억지로 벌초를 시작했는데, 한참 깎고 있을 무렵 어디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소리 나는 곳을 자세히 보니, 바로 1미터 앞 묘 활개 안쪽에서 수십 마리의 커다란 말벌들이 조그만 땅굴로 드나들고 있었습니다.
 
‘아, 이제는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회초리까지 드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초리로 때리시면 맞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쏘일 것을 단단히 각오하고 낫질을 계속하였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벌 소리는 간간이 들리는데 한 마리도 저에게 접근하지 않았습니다. 벌초를 무사히 끝내고 보니 벌은 한 마리도 보이지 않고 벌이 드나들던 땅굴도 온데간데없었습니다. 순간 눈물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제 소견으로는, 할아버지께서 매를 드셨는데 아마도 할머니께서 말리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년 봄에는 산소에 박힌 나무뿌리를 모두 뽑아내고 잘 돌보겠다고 다짐하고 산을 내려왔습니다.
 
증산도를 만난 후로 제 가족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생겼고 또 오랜만에 남의 논을 빌려 찰벼 농사도 짓게 되었어요. 그런데 금년 찹쌀 값이 50% 이상 올라서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덕에 천도식을 올릴 수 있는 여건도 만들어졌습니다.
 
조상님의 음덕이 아니고서는 어찌 이 같은 일이 이뤄질 수 있었겠습니까. 증산도 신앙을 하면서, 저는 날마다 행복합니다! 참신앙을 하면서 앞으로도 더욱 상제님 태모님 태사부님 사부님의 은혜에 보은하는 참 일꾼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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