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수행을 해야 하는 이유

수행의 목적에 대하여 스와미 비쉬누Swami Vishnu는 ‘수행으로 자신에 대한 깨달음을 얻고, 영적으로 신성해지고, 마음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고 불멸을 얻는다’라고 말합니다. 수행을 통하여 인간은 성숙과 완성의 길로 갑니다.

상제님은 인간이 왜 수행을 해야 하는지 다음과 같이 일러주셨습니다.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도(道)를 잘 닦는 자는 그 정혼(精魂)이 굳게 뭉쳐서 죽어서 천상에 올라가 영원히 흩어지지 아니하나 도를 닦지 않는 자는 정혼이 흩어져서 연기와 같이 사라지느니라.” 하시니라.(道典9:76:1~2)

인간의 생명은 유한합니다. 모든 인간은 태어나서 살아가다가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런데 영혼의 세계에도 수명이 있습니다. 내 영혼조차 우주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죽음이 있습니다. 영원한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서 윤회나 환생을 통해 지상에 몸을 받아 새롭게 태어나기도 합니다. 죄를 지어서 신벌을 받아 짐승으로 태어나기도 합니다.

인간은 왜 태어났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궁극적으로 인간은 이 우주와 하나되어 영원히 살기 위해 태어난 것입니다. 인간은 수행을 하지 않고는 영원한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수행을 하지 않는 삶이란 의미가 없습니다.

안운산 태상종도사님은 이런 말씀을 내려주셨습니다.

* 어드러헌 문화권을 신앙하든지 간에, 수련이란 자기가 자기 심법을 연마하는 것이다. (중략) 명칭이야 참선이라 하든, 수행, 수련이라고 하든, 뭐라고 명명하든지 간에 다 일심을 강조하는 것이다. 오직 일심으로써만 참의 경지에 들어갈 수 있다. (월간개벽 132년 3월)

환단고기에서는 9천년 전 환국시대 이래로 동북아 문화권에서 행한 수행 생활을 몇가지 사례를 이렇게 전합니다.

* 처음에 환인께서 천산에 머무시며 도를 깨쳐 장생하시니 몸에는 병이 없으셨다. (환웅천황은) 바깥일을 꺼리고 삼가 문을 닫고 수행하셨다. 주문을 읽고 공덕이 이뤄지기를 기원하셨다.(삼성기 상)
* (환웅께서 웅족과 호족을) 신령한 주문의 도술로써 환골換骨케 하고 정신을 개조시키실 때, 먼저 삼신께서 전해 주신, 고요히 수행하여 해탈하는 법으로써 몸과 마음을 신령스럽게 만들어주셨다.(삼성기 하)
* 을지문덕은 일찍이 산으로 들어가 도를 닦다가, 삼신의 성신聖神이 몸에 내리는 꿈을 꾸고 신교 진리를 크게 깨달았다. (고구려국본기)

앞으로 인류 시원 시대였던 환국 시대의 백성들이 누리던 천지광명이 온전히 부활하는 우주의 가을 세상이 열립니다. 그 세상에서는 모든 사람이 삼신의 신성을 발현한 신적 존재로 거듭나 태곳적 광명한 삶을 살아갑니다. 지금 세상의 온갖 편견, 부조리, 차별, 고통 등이 사라진 조화와 평화의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특기할 것은 환국 시대 성황들이 주문 수행을 했다는 것입니다. 신교문화 차원에서 살펴보면 주문을 읽는다는 것은 내 안에 내주한 삼신의 무한한 신성과 지혜를 각성하고 노래하는 것입니다. 주문을 소리내어 노래함으로써 태곳적 원형 문화 시대에 모든 인간이 누렸던 신성과 영적 지혜를 다시 회복하여 오늘의 일상에서 발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