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수 모시기 (봉청수奉淸水)

태을주 수행을 할 때에는 반드시 봉청수를 해야 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청수를 올리고 태을주를 외어야 태을주의 道力이 생겨납니다.

첫째 청수를 올리는 것은 인간생명이 물水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인간생명은 물을 통해서 생겨납니다. 태백일사太白逸史 삼신오제본기三神五帝本紀에 보면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 "하늘의 변화의 길(道)은 북극에서 처음 열린다(개벽된다). 따라서 하늘의 통일정신(一太極)이 물을 생성하니 이를 북수(北水)라 이른다. 북극의 물(北極水)은 인간생명(精) 창조의 씨(子)가 머무는 곳이다." (天道起於北極 故天一生水 是謂北水 蓋北極水 精子所居也)

청수를 모시면 천지와 나의 정신이 소통되어 천지의 뜻, 천지의 심정을 이해하는 영성적인 마음을 갖게 됩니다. 기도를 하면서 사람이 영성적인 인간으로 바뀐느 것입니다. 그리고 태을주를 읽으면 그 과정에서 이 세상을 참되게, 대세의 기틀을 볼 수 있는 안목을 얻게 됩니다. 반드시 나 자신의 크고 작은 죄업을 참회하고 천지의 뜻과 꿈을 이루기 위한 기도를 바탕으로 수행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천지기운이 응하여 영대가 크게 트이게 되며, 천지의 열매로 성숙하게 됩니다.

상제님께서는 도를 전하실 때 반드시 청수를 직접 모시고 태을주를 읽게 하셨습니다.

* 김석金碩을 입도入道시키실 때, 광찬과 형렬을 좌우에 세우시고 그 앞에 청수淸水를 놓고 청수를 향하여 사배四拜하게 하신 뒤에 두 사람에게 태을주를 스물한 번 읽게 하시고 … (6:1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