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冬至)와 크리스마스

상생정보 | 2019.12.12 11:16 | 조회 244 | 추천 1

새 생명의 기운이 싹트기 시작하는 동지(冬至)

동지는 24절기의 하나로서 양력 12월 22일에 든다. 일년 중에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동지는 음력 11월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 그믐께 들면 '노동지'라고 하는데, 이는 동지가 드는 시기에 따라 달리 부르는 말이다.

고대인들은 이 날을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고 축제를 벌여 태양신에 대한 제사를 올렸다. 주(周)나라에서는 동지를 새해의 시작 곧 설로 삼아, 천지신명과 조상신에게 제사를 올렸다.

또 우리나라에서는 동지를 ‘다음해가 되는 날[亞歲]’혹은 ‘작은 설' 이라하여 크게 축하하였다. 그리고 이날 새해 달력을 주고받곤 했다. 그래서 옛말에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 라는 말이 전하기도 한다.

조선 초까지만 해도 동짓날은 어려운 백성들도 모든 빚을 청산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하루를 즐기는 날이었다.


12월 22일은 동짓날, 12월 25일은 크리스마스
전세계적인 축제로 화한 크리스마스가 동지(冬至) 축제에서 유래된 것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크리스마스는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예수가 12월 25일에 탄생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 예수 탄생에 대해서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기록되어 있으나, 그 월 일에 대해서는 전혀 기록되어 있지 않다.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의식은 3세기에 접어들면서부터 행해진 것으로 보이는데, 초기에는 그 날짜가 일정치 않아 1월 6일, 3월 21일(춘분) , 12월 25일(동지 축제) 가운데 어느 하루가 선택되었다. 로마 교회(서방교회)가 12월 25일을 성탄절로 정한 것은 354년부터로 보여지며, 379년부터는 그리스 교회(동방교회)가 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마스의 뿌리는 동지 축제
농경(農耕)을 주로하던 로마인들은 12월 21일부터 31일까지를 농경신 새턴(Saturn: 이탈리아의 고대 곡물신. 로마인에 의해 그리스의 크로노스와 동일시 됨)의 제사일(祭日)로 삼아 성대한 잔치를 벌였는데, 이 제사일(祭日)기간을 ‘사투르날리아(Saturnalia)’라 불렀다.

이 사투르날리아 기간 동안에는 일반적으로 연령, 성별, 계급의 구별 없이 각종 연회, 경기, 행렬 등이 펼쳐졌다. 그런데 이 기간 중에서 12월 25일은 동지가 지난 다음으로 태양이 소생하는 날이라고 하여 특별히 기념되었다. 크리스마스는 다름아닌 이 사투르날리아 축제의 흐릿한 잔존물이다.

그리고 또 미트라(Mitra)신의 축일도 이날이었다. 미트라는 태양이 떠오를 때 태양에 앞서는 빛으로서, 어둠을 몰아내는 광명의 신이다. 본래 페르시아인의 신이었는데, 후에 태양신과 유럽 민족의 옛 신성(神聖)으로 자리잡았다. 켈트 민족의 제사계급들도 태양의 기운이 소생하는 이 기쁜 날을 축하하고 또 게르만인도 이날을 유쾌하게 축하하였다.

이런 문화적 전통위에서, 초대 그리스도교 지도자들이 농경역(農耕曆)상의 성대한 제사일(祭日) 곧, 동지 축제를 정책적으로 예수의 탄생일과 결합시킨 것이다. 따라서 크리스마스의 문화적 전통은 사실상 그리스도교와는 전혀 무관하며, 
동지(冬至) 축제에서 유래된 것이다.


* 참고문헌:
1.한국정신문화연구원편찬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2. 동아출판사 백과사전부, 『동아원색세계대백과사전』
3. 아서 코트렐 著/도서출판 까치 편집부 譯, 『세계신화사전』
4. 『천주교 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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