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굶주림 심각...중국 개입해야"

-- 2010-03-23 미투데이

북한 주민들이 심각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를 완화하려면 중국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지적했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의 재앙＇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북한에서는 과거 굶주림으로 수백만 명이 숨졌던 적이 있으며 이같은 기아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최근 화폐개혁 실패로 인해 민간 저축이 붕괴되고 식량이 거래되던 암시장조차 문을 닫았으며, 특히 쌀 재고가 다 떨어져가고 있지만 보리 추수는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더 타임스는 북한의 기아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골고루 나눠주도록 국제적인 압력을 넣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며, 무엇보다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설은 "1990년대 중국은 기아 때문에 국경을 넘는 탈북자들에게 총을 쏘거나 북한으로 다시 돌려보냈는데 지금도 똑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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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정부 “김정일 위원장, 무사 방중 희망”

-- KBS 뉴스

<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이 안전한 여행을 하길 바란다. 미국 정부가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그만큼, 중국방문이 임박했다는 얘깁니다.

워싱턴 홍기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는 29일 이후 방중설이 유력하게 나오고 있는 김정일 북한 위원장에 대해 미 국무부가 안전한 여행을 바란다며 그의 방중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특히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서 6자 회담 복귀 방침 등을 발표해 주길 기대한다며 구체적인 희망까지 제시했습니다.

<녹취> 크롤리(미 국무차관보) : "안전한 여행을 바랍니다.아울러 베이징에서 6자 회담복귀방침과 비핵화를 위한 긍정적인 조치를 발표해주길 희망합니다."

방중 가능성을 모른다거나 부인한다는 전제를 달지 않은 미 국무부의 이같은 발언 수위는 다소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기자 질문에 특별한 정보없이 덕담수준에서 원론적으로 언급했을 가능성보다는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방중설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이곳 외교가에서는 김 위원장이 곧 중국을 방문할 경우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공식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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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용천역 폭발사고는 김정일 암살기도였다"

中 신화통신 "김정일 전용열차 겨냥한 것" 이례적 분석 보도

---(3일전) 연합뉴스 2010-03-22 고동석 기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황해북도 사리원시 미곡협동농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사진을 보도하며 정확한 촬영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지난 2004년 4월 북한 평안북도 용천역에서 일어났던 대규모의 폭발사고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용열차를 겨냥한 암살기도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1일 “2004년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암살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아무리 분석이라고는 하지만 신화통신이 용천역 폭발사고의 배경을 두고 김 위원장 암살 기도라고 전한 것을 국내외 언론들은 이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신화통신은 ‘한 분석에 따르면’이라는 전제를 달고 “그해 4월22일 평안북도 용천역에서 기차 폭발사고가 발생해 200명 가까운 사람이 죽고 150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8000여 채의 집이 부서졌는데, 이는 김 위원장에 대한 암살 기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분석이 전제된 배경은 당시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오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호 열차’가 용천역을 통과한 직후 폭발했다는 점을 들고 있다.

당시 폭발사고에 대해 북한 당국은 “40t의 질산암모늄 비료를 실은 화차와 유류를 실은 화차를 교체 연결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BBC 등 외신들은 다이너마이트 등 화약에 의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고가 났던 평안북도 룡천군은 중국과 맞닿은 국경 지역으로 북으로는 신의주시, 동으로 피현군, 남으로 염주군으로 연결된다. 서부에 압록강이 흐르며 강 건너편이 중국 동북지방이기 때문에 평양발 열차가 중국으로 건너가기 위해선 반드시 거쳐가야할 경유지이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용천역 폭발사고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전용 열차편으로 이 역을 통과한지 약 8~9시간 만에 발생했다.

이에 북한 정권은 사고 소식을 외부로 더 이상 전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전화선을 차단하는 등 일대 지역을 외부세계와 끊어 놓는데 주력하며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