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암 이백하 선생을 이달의 스승으로 추천하며

신상구 | 2020.03.05 03:35 | 조회 419 | 추천 0


                                                 포암 이백하 선생을 이달의 스승으로 추천하며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문학평론가, 칼럼니스트) 신상구

 

  일상생활을 하면서 흔히 듣는 말 중에 “인사가 만사”라는 속담이 있다. 이 말은 인사가 얼마나 중요한 가를 정치·행정 지도자들과 기업체의 CEO들에게 일깨워주고 있다.

  최근 주요 언론기관은 일제히 “박근혜정부가 인사에 실패했다”고 비판하면서 인사정책을 당장 혁신하지 않으면, 박근혜정부는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고 경고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박근혜정부는 친일독재미화에 열을 올리는 뉴라이트 계열의 식민사학자들을 역사 관련 주요 기관의 기관장으로 대거 임명하여 민족정기를 흐리고 민족사를 계속 왜곡시키고 있으며 민족교육을 혼란시키고 있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스승 존경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해 8월부터 귀감이 될 만한 교육계 인사를 매달 1명씩 선정하는 ‘이달의 스승’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런데 교육부가 일제강점기에 노골적으로 친일 행적을 한 최규동을 ‘3월 달의 스승’으로 선정하는 정신 나간 짓을 해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역사정의실천연대에 따르면, 최규동(1882~1950)씨는 경성중동학교 교장이던 1942년 6월 일제 관변지인 ‘문교의 조선’에 ‘죽음으로써 군은(君恩)에 보답하다’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더 나아가 최씨는 “반도 2,400만 민중도 마침내 병역에 복무하는 영예를 짊어지게 되었다.

  이 광영에 감읍하여 한 번 죽음으로써 임금의 은혜에 보답해 드리는 결의를 새로이 해야 한다”면서 “군무에 복무하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황국신민 교육의 최후의 마무리로 완성된다”고 썼다. 그리고 매일신보에 따르면 최씨는 조선신궁(신사)의 중일전쟁 기원제 발기인, 임전보국단 평의원, 징병제 실시 축하연에도 참가한 것으로 나와 있다. 최씨의 이런 노골적인 친일 발언과 경력은 누가 봐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대표적인 친일 행각이다. 

   그런데도 교육부는 최씨를 첫 번째 이달의 스승으로 선정하고, 전국적으로 ‘민족의 사표, 조선의 페스탈로치’라고 선전했다. 그것도 모자라 전국 초·중·고교 1만 2000여 곳에 최씨에 대한 교육 자료와 포스터를 나눠 주는 한심한 작태를 벌였다. 정부세종청사에도 최씨의 홍보 입간판을 내걸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검증을 했지만 최씨의 친일행적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변명했다. 그리고 뒤늦게 사후약방문 격으로 이달부터 초·중·고교에서 시작한 최씨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중단하고, ‘이달의 스승’ 12명을 전부 재검증해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분명히 검증을 처음부터 엉터리로 했거나 아니면 교육부가 무능하다는 얘기 말고는 달리 설명이 안 된다.

   그러니 감사원에서는 교육부의 ‘이달의 스승’ 사업 관련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잘못이 드러난 공무원들을 엄중하게 문책하여 다시는 이런 한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최규동을 대신할 한민족의 걸출한 참스승을 새로 발굴해 인물교육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

   나는 고 포암 이백하(1899-1985) 선생을 이달의 스승으로 추천하고 싶다. 그는 일제강점기에 충북 오송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중에 전국적으로 3.1독립만세운동이 벌어지자 과감히 사표를 내고 향리인 천안군 성남면 석곡리로 돌아와 농사를 지으면서 기미년 4월 1일 아우내장터 항일독립만세운동을 기획하고 아우내독립선언서를 기초했으며 아우내장터에서 열렬히 항일독립만세운동을 벌리다가 일제에 검거되어 1년 6개월 간 옥고를 치렀다.

   해방 후에는 충주중, 청주고, 청주여중, 문영여중 등에서 평교사로 교편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훌륭한 인재들을 양성했다. 특히 그는 청주고 재직 시에 한국전쟁이 벌어졌는데 홀로 남아 학교를 지키고, 교가를 작사하는가 하면, 해마다 4월 1일이 돌아오면 국어시간에 한복을 단정하게 차려입고 유관순 열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강조하며 수업을 하여 학생들을 감동시켰다.

   그리고 그는 항상 정의의 편에 서고, 근검절약을 생활화하며, 오로지 학생교육에만 충실하여 국회부의장을 지낸 김종호, 문학평론가인 홍기삼?유종호, 정무장관을 역임한 정종택 등 훌륭한 인재들을 많이 양성해 존경을 받고 있다. 그리하여 그는 1990.12.26일 국민훈장 애족장을 수여받았고, 그의 시신은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되어 있다.  

                                                                                                                                                                                                          

                                                                   < 필자 약력>

. 신상구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문학평론가, 칼럼니스트)

.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 아호 대산(大山) 또는 청천(靑川), 본관 영산신씨(靈山辛氏) 덕재공파(德齋公派)

.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 한국상업은행 종로구 재동지점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조치원중, 조치원여고, 삽교중, 한내여중, 천안북중, 천안여중, 태안중, 천안중 등 충남의 중등학교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1994),『아우내 단오축제』(1998),『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2019),『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1997) 등 5권.

. 주요 논문: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지역 상여제조업체의 현황과 과제’,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 등 97편

. 주요 발굴 : 민촌 이기영의 천안 중앙시장 3·3항일독립만세운동 기록(2006)

포암 이백하 선생이 기초한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2007)

. 수상 실적: 예산군수 감사장, 대천시장상(2회), 천안시장상(2회),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2회) 교육부장관상(푸른기장),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문학 21』시부문 신인작품상,『문학사랑』·『한비문학』 문학평론 부문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 칼럼/기고 활동: 동아일보·중앙일보·조선일보·경향신문·한국일보·서울신문·서울일보·신아일보·문화일보·전국매일신문·시민신문·천지일보 등 중앙 일간지, 대전일보·충청일보·충청투데이·중도일보·동양일보·금강일보·중부매일·충남일보·중앙매일·충청타임즈·충청매일·대전투데이·충청신문·충북일보·우리일보·시대일보·중부일보·강원도민일보·국제신문·영남일보·경북일보·전북도민일보·무등일보·한라일보·제민일보·대한일보· 등 지방 일간지, 충남시사신문·천안일보·충남신문·천안투데이·아산투데이·아산시사신문·예산신문·홍성신문·태안신문·태안미래신문·보령신문· 내포시대·진천신문·증평신문·옥천신문 등 주간신문, 아산톱뉴스·천안일보·디티뉴스·대전뉴스·충청뉴스·충청뉴스인·시티저널·충북인뉴스·굿모닝충청·예산뉴스 무한정보·괴산타임즈·코리안스프릿 등 인터넷신문 등에 수백편의 칼럼 기고.

. 방송활동: 30년 간 우리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환경운동 전개, KBS 중앙방송국 라디오 <논술 광풍>프로 출연, STB 상생방송 <홍범도 장군> 프로 출연, KBS 대전방송국·MBC 대전방송국·CJB 청주방송국 라디오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 발굴> 프로 출연.

. 대전 <시도(詩圖)> 동인,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충남민주시민교육연구회 회원, 한국사회과교육연구회 회원, 한국국민윤리교육회 회원, 천안향토사 연구위원,『천안교육사 집필위원』,『태안군지』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동양일보 동양포럼 연구위원, 통합논술 전문가, 평화대사, (사)대한사랑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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