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혜명경 / 깨침과 깨달음

잉어 | 2010.12.23 17:33 | 조회 6456

한 곳에 머무른다[定]는 것은 꽂꽂하게 앉아 억지로 공(空)에 매여서 안정되는 것이 아니고, 저절로 정신이 한 곳에 모여서 흩어짐이 없이 조용한 상태를 이루는 것이다.

식(識)은 죽어버리고 바탕 자리인 성(性)이 살아난다. 진리를 깨달은 기쁨이며 선(禪)의 기쁨이 참으로 편안하고 묘하게 즐거우며, 안도 없고 바깥도 없이 통틀어서 하나의 덩어리이다.

명(命)이란 것은 곧 어머니에게 태어날 때 처음부터 있었던 기[元氣]이다. 기(氣)가 움직이면 변하여 물[水]이 된다. 성(性)이라는 것은 심(心)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심(心)의 움직임은 곧 불[火]이다.

성(性)이라는 것은 다름 아니라 참뜻[眞意]이다. 뜻이 움직이면 변하여 불[火]이 된다.

불로서 물가운데로 들어간다.

성은 불에 속하며 그 수가 7이요, 명은 금에 속하여 그 수가 9이다.

불[火]은 바람[風]이 아니면 타오르지 않는다.

<혜명경 惠命經> 유화양 柳華陽 지음 -여강출판사-

깨침과 깨달음

법장

믿음이 없으면 아무리 아는 것이 많아도 다 잘못된 알음알이일 뿐이다. 왜 그런가 ?

믿음이 없는 앎은 수행과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하며, 잘못된 앎은 진정한 앎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눌은 믿음과 이해는 서로 뗄 수 없다고 말한다.

올바른 믿음이 일어나면, 받드시 이해가 따라야 한다. 영명연수 永明延壽가 말하기를, "이해가 없는 믿음은 무명만 더할 뿐이고 믿음이 없는 이해는 그릇된 견해만 더할 뿐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믿음과 이해가 함께 해야만 도道에 들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박성배 교수의 불교 철학 강의 " Buddhist Faith and Sudden Enlightement " 윤원철 옮김 예문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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