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60년…북핵 앞에 멈춘 통일시계 (동아일보)

위국지도 | 2013.06.24 15:58 | 조회 5890

정전 60년…북핵 앞에 멈춘 통일시계

                                                             
                
                    
 
                
                
                    [동아일보]
                    
                    포성이 멎은 지 60년. 그러나 한반도는 냉전체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분단국의                     냉엄한 현실은 3년간의 치열한 6·25전쟁 끝에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지금까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 북한이 핵보유국 주장과 함께 잇단 도발 및 위협으로 역사의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리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6·25전쟁 발발 63주년을 이틀 앞둔 23일 북한은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미국의 침략이                     없었다면 조선(한)반도는 평화지대가 된 지 오래됐을 것이며 비핵화 문제는 상정조차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궤변을 폈다. 이 웹사이트는 “미국은 1950년 조선전쟁을 도발했으며 그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항시적인 핵위협을 가했다”며 “주민들이 가족과 생이별하고 월남을 택한 것도 미국의 원자탄 위협 때문이었다”고                     강변했다.
                    
                    이에 앞서 21일(현지 시간) 신선호 유엔 주재 북한대사는 3년 만에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유엔군사령부 해체는 한반도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필수적 도구”라며 뜬금없이                     유엔사 해체 주장을 들고 나왔다. 국제적 고립 위기에 처한 북한이 핵 포기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사실상                     깔아뭉개면서 6·25전쟁 기념일에 맞춰 전쟁 원인을 미국에 떠넘기며 미군 철수라는 낡은 레코드판을 틀어댄                     것이다. 패트릭 벤트렐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유엔사 해체 주장에 대해 “유엔군사령부는                     앞으로도 한국에 주둔할 것이며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제재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북한의 주장은                     새롭지도 않고 진정성도 없다”고 일축했다.
                    
                    잇단 대화 공세를 펴고 나왔던 북한은 결국 변하지 않는 걸까. 이산가족들은 생이 다하기 전 다시 서로의 손을                     잡을 수 있게 되고 비무장지대(DMZ)에 사람들의 생기가 돌아오게 할 수는 없는 걸까. 동아일보는 전쟁 발발                     63주년 및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그 바람과 희망을 담은 기획을 24, 25일 이틀에 걸쳐 게재한다.                     돌아오지 못한 장병들의 유골에 담긴 한과 정전협정에 참여했던 장성의 증언, 탈북자들의 이야기도 들어본다.
                    
                    이정은·조숭호 기자·워싱턴=신석호 특파원 lightee@donga.com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397개(86/160페이지)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회원게시판 이용수칙] 관리자 51659 2023.10.05
공지 상생의 새문화를 여는 STB 상생방송을 소개합니다. 환단스토리 212031 2018.07.12
1120 [자유게시글] 충청권 대학교의 인문사회분야 연구경쟁력 평가결과 분석 사진 신상구 5445 2013.12.07
1119 [자유게시글] 나의 이름은...? 상생도군 5796 2013.12.05
1118 [자유게시글] 격변하는 세계, 징조를 살피라! 상생도군 5423 2013.12.05
1117 [자유게시글] 붕괴 직전의 청심등대세계평화탑, 빨리 보수해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신상구 5327 2013.11.24
1116 [자유게시글] 천부경(天符經)을 국보 1호로 정하고, 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신상구 7278 2013.11.19
1115 [자유게시글] 충남 태안군 백화산성내 태일전에 봉안되었던 단군영정 행방불명 문제 사진 신상구 7125 2013.11.16
1114 [자유게시글] [태풍 '하이옌' 필리핀 강타] 초속 105m 사상최강 '슈퍼 태풍'…필 사진 위국지도 6293 2013.11.12
1113 [자유게시글] "지옥보다 더 처참" 속속 드러나는 필리핀 참상 사진 위국지도 5928 2013.11.12
1112 [자유게시글] 이 나라는 부정선거로 덮어져 있으니, 이를 정의와 일심으로 바로 잡아야 [2] 여공 6394 2013.11.12
1111 [자유게시글] 홍범도 장군의 70주기를 추모하며 신상구 5884 2013.10.25
1110 모바일 [자유게시글] 100문100답 수정 [1] 박귀식 5514 2013.10.13
1109 [자유게시글] 이념갈등 관리하는 통합의 리더십 위국지도 5567 2013.10.09
1108 [자유게시글] 국사편찬위원장 유영익 내정 철회해야 사진 신상구 5568 2013.09.27
1107 [자유게시글] 도복 [3] 한춘석 6534 2013.08.26
1106 [자유게시글] 도와주세요 [1+1] 송골매 5571 2013.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