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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문화강좌 '중용' (이기동 교수)

운영자

2017.04.17 | 조회 5588 | 공감 1


[EBS 인문학특강] ‘중용’ 이기동 성균관대학교 유학, 동양학과 교수

 

사람은 마음과 몸이 있습니다. 우리가 산다는 것은 몸을 챙겼다가 마음을 챙겼다가 하는 것입니다. 

 

역사의 사이클도 길지만 한번은 몸을 챙기는 시대가 흘러갑니다.그 다음에 마음을 챙기는 시대가 흘러갑니다.

 

중용이라는 책 첫 번째 문장이 ‘天命之謂性천명지위성’ 하늘의 말씀이 내 마음 속에 있다.

하늘의 말씀이 하늘의 마음에서 나오는 거죠. 하늘의 말씀대로, 하늘의 마음대로 살면 하늘입니다.

 

천지는 나와 한마음이니 사람이 천지의 마음을 얻어 제 마음 삼느니라. [道典 2:90:4]

 

천국이 딴 데 있는 거 아닙니다.

내 마음이 원래 마음(본심, 본성)으로 돌아오는 순간 천국으로 바뀝니다.

 

사람이 마음을 잘 먹으면 되는 것이지, 극락이 따로 있느냐? 다 내 마음에 있는 것이니라. [道典 9:93:6]


태을주는 본심 닦는 주문이니 태을주를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깊어지느니라. [道典 11:282:2]

 

성(本性)이라 하는 것은 내 마음속에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하늘에 있는 말씀과 내 마음속에 있는 성本性은 같은 것이다.

 

제 몸에 있는 것도 못 찾고 무슨 천하사란 말이냐! 소천지(小天地)가 대천지(大天地)니라.

[道典 11:224]

 

하늘의 말씀이 하늘 위에 있는 것이 아니고 내 마음 속에 들어와 있다. 풀 한포기도 쓸데없는 풀 한포기가 아니고 하늘의 얼굴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도 하늘의 마음입니다. 문제는 하늘의 뜻이 뭔가 판단하는 능력입니다.


그래서 하늘의 뜻을 실천하는 것, 이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고 하늘의 뜻을 어기는 것, 이것이 고통으로 가는 길이다.

 

욕심은 어디에서 나오나요? 의식에서 ‘내 것 챙기는 계산’을 했기 때문에 나오는 거죠 욕심이 노골적으로 나올 때 ‘이제 절제를 해야 된다’는 이것이 오늘날 이성理性의 힘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성을 강화시켜서 절제하도록 강요하는 건데요. ‘합리적 판단과 절제’라는 방법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것은 한계가 오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인간 마음의 본래 모습을 회복해야하는 것, 이것이 오늘날 제일 근본적이고 가장 먼저 해결해야 될 숙제입니다.

 

마음을 닦는다는 것은 내 본래마음이 내려오는 길을 닦는 것입니다. 하늘마음으로 사는 전제 조건은 뭐냐 ‘길 수리’, 그것을 수도修道라고 합니다.


天是天非修道道요 不求俗地得長生이라

천시천비수도도 불구속지득장생

 

하늘이 옳다 그르다 하지 말고 도를 닦겠다고 말하라. 세속의 욕망을 버리고 영원한 삶의 길을 구하라. [道典 9:217:6]

 

본심은 뭘까? 남의 마음하고 내 마음하고 같은 거다. ‘내가 하기 싫은 것을 남한테 시키지 말아라.’ - 공자

 

그러면 그 마음이 도를 닦는, 한 마음을 실천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진정한 교육은 마음의 길을 닦는 것. 그것만이 중용에서 말하는 교육입니다.

 

중야자천하지대본야中也者 天下之大本也 

중이란 천하의 큰 뿌리이다. 하나의 뿌리이다.

 

화야자천하지달도야和也者 天下之達道也

화라는 것은, 모두와 조화를 이루는 그런 한마음으로 산다는 것은

모두에게 통한다.

 

우리들이 각각 남남인 것 같지만, 우리들의 생명의 본질은 거대한 하나의 뿌리라는 걸 알면 우리는 남이 아니다.

 

한마음으로 대하면 모두가 통하게 되어 있다. 천국의 상태는 어떤거냐? 사람들이 한마음이 된 상태에서 공평한 사회입니다. 


우리 일은 천하창생이 함께 잘되자는 일이니 사욕을 버리고 오직 창생을 생각하라.

형제가 환란이 있는데 어찌 구하지 않을 수 있으랴. 사해(四海) 내에는 다 형제니라.

천하를 공평하게 하려는 생각을 가져야 신명의 감화를 받고 모든 일에 성공이 있느니라. [道典 8:93]

 

나는 누구고, 어디로 가는건가 그리고 내 일생은 어떻게 마감할 수 있는건지 이제 정신적으로 방황해야 됩니다.

 

깨야됩니다. 어디까지 깨야 되나요? 적당히 깨서 되는게 아니고 끝까지 깨야 되죠. 극복을 해서 해소가 되면 행복이 그만큼 커져버립니다. 

 

그래서 목표를 설정할 때 우리 본래 모습으로 돌아와서 진정한 행복을 향해서 일생 일대 환희사 이런 일을 우리가 찾아가야 된다. 

 

내 님은 누구실까 어디에 계실까. 가장 순수한 사랑은 30년 40년이 가도, 처음 만났을 때 설레임이 그대로 유지되는 사랑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서 우리가 하나라는게 확인이 되면 다 하나가 될 것이죠.

 

군자의 도를 어떻게 터득하느냐 부부에서 터득하죠. 가정생활이 군자가 되는, 성인이 되는 그런 실험장이죠.


인륜(人倫)보다 천륜(天倫)이 크니 천륜으로 우주일가(宇宙一家)니라. [道典 4:29:1]


부부란 인도(人道)의 시작이요 만복의 근원이니라. 그러므로 한 남편과 아내가 복으로써 일가를 이룸이 천하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고 화(禍)로써 한 가정을 이룸이 천하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니라. [道典 9:123:1~3]

 

한마음으로 하는 사랑은 받는 사랑이 아니고, 철저히 주는 사랑입니다.

 

사람이 백이면 의견도 백개로 갈라진다는 거죠. 그러면 이걸 어떻게 통치를 해나갈까 그래서 사회가 혼란해지니까 어떻게 하면 이 사회를 안정시킬까 법을 만들고 경찰을 만들어서 안정시키는거 이게 정치입니다.

 

정치가 나빠지면 바로 각박해집니다. 그만큼 정치가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게 국민들이 믿어주는, 국민들과 한마음이 되는거. 부모의 마음으로 정치를 하는거. 그게 정치가의 자격입니다.


천지는 억조창생의 부모요, 부모는 자녀의 천지니라. [道典 4:29:1]

 

결국은 사람의 문제입니다. 정치방법의 문제가 아닙니다. 몸과 마음을 골고루 챙겨서 골고루 행복하게 만드는 이게 정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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