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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인간弘益人間 (2)

2018.06.01 | 조회 5963 | 공감 1

경전 속 홍익인간 

(『환단고기』, 『삼국유사』, 『제왕운기』)

 

 

그 후 환웅씨가 환국을 계승하여 일어나 하늘에 계신 상제上帝님의 명을 받들어 백산과 흑수 사이의 지역에 내려오셨다.

 

그리하여 천평天坪에 우물[자정子井과 여정女井]을 파고 청구靑邱에 농사짓는 땅을 구획하셨다.

 

환웅께서 천부와 인을 지니고 오사五事를 주관하시어 세상을 신교의 진리로 다스려 깨우쳐 주시고[在世理化], 인간을 널리 이롭 게 하시며[弘益人間], 신시에 도읍을 정하여[立都神市] 나라 이름 을 배달[國稱倍達]이라 하셨다.

 

 

환국 말기에 안파견께서 삼위산三危山과 태백산太白山을 내려다보시며 이렇게 물으셨다.

 

“두 곳 모두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할[弘益人間]수 있는 곳이다.

 

과연 누구를 보내는 것이 좋은가?” 오가의 우두머리가 모두 대답하였다.

 

“서자庶子에 환웅이란 인물이 있는데 용기와 어짊과 지혜를 겸비 하고, 일찍이 홍익인간의 이념으로 세상을 개혁하려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

 

그를 동방의 태백산(백두산)으로 보내 다스리게 하십시오.”

 

 

환웅께서 풍백風伯과 우사雨師와 운사雲師를 거느리시고, (오가五加 에게) 농사·왕명·형벌·질병·선악을 주장하게 하시고,

 

인간 세상의 360여 가지 일을 주관하여 세상을 신교의 진리로써 다스려 깨우쳐서[在世理化]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셨다[弘益人間].

 

 

그러므로 삼신[一神]께서 참마음을 내려 주셔서[一神降衷] 사람의 성품은 삼신의 대광명에 통해 있으니[性通光明]

 

삼신의 가르침으로 세상을 다스리고 깨우쳐[在世理化]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라[弘 益人間].”

 

 

이때 안파견 환인께서 금악산金岳山과 삼위산三危山과 태백산太白山을 두루 살펴보시고,

 

“태백산은 가히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할 수 있는 곳이로다”라고 하셨다.

 

 

신교神敎의 진리로써 정치와 교화를 베풀어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시니, 이분이 바로 환웅천황이시다.

 

 

그러므로 천황께서 삼신(상제님)의 도로써 가르침을 세우고[三神 立敎], 그 품고 계신 뜻을 전하는 글[念標文]을 지으시니 「염표문」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삼신[一神]께서 참마음을 내려 주셔서[一神降衷] 사람의 본성은 본래 신의 광명에 통해 있으니[性通光明]

 

삼신의 가르침으로 세상 을 다스려 깨우쳐서[在世理化] 천지광명(환단)의 뜻과 대이상을 성 취하는 홍익인간의 길을 갈지어다[弘益人間].

 

 

천자天子의 수신修身이 백성에게 미침은 반드시 공경스럽게 하늘에 제사 지냄에서 비롯하나,

 

황상皇上(시조 단군)께서 삼신의 밝으신 천명을 받아 보은대덕으로 이미 삼한의 5만 리 강토와 더불어 다 함께 ‘홍익인간’의 큰 뜻을 누려 왔습니다.

 

그리하여 마한 여원 흥을 보내 삼신일체 상제님의 제단에 제사를 올립니다.

 

 

대저 홍익인간 이념은 환인천제께서 환웅에게 내려주신 가르침이다.

 

삼신[一神]께서 참마음을 내려 주시어 사람의 성품이 신의 대광명에 통해 있으니,

 

삼신상제님의 진리(신교)로 세상을 다스리고 깨우쳐 천지광명(환단)의 꿈과 대이상을 실현하는 홍익인간이 되라는 가르침은 신시 배달이 단군조선에 전수한 심법이다.

 

 

아아! 배달의 천황께서 나라를 처음 세우실 때 이미 삼신상제님의 은총을 입어 무량한 큰 복을 열어 주시고,

 

웅족과 호족을 불러 어루만져 사해를 평안하게 하셨다.

 

위로 천신을 위해 홍익인간 이념 을 내걸고, 아래로 인간 세상을 위해 무고한 원한을 풀어 주셨다.

 

 

을파소가 이렇게 자신의 의견을 적었다.

 

“배달 시대에 신교의 진리로 세상을 다스리던 시절에는 팔훈八訓을 날줄로 삼고 오사五事를 씨줄로 삼아

 

교화가 크게 시행되고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 정신으로 만물을 구제하였으니,

 

『참전계경』의 내용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바가 없었다.”

 

 

도를 통하는 요체는 날마다 「염표문念標文」을 생각하여 실천하기에 힘쓰고, 세상을 신교의 진리로 다스려 깨우쳐서[在世理化],

 

삼도三途 십팔경十八境을 고요히 잘 닦아[靜修境途] 천지광명(환단)의 뜻과 대이상을 지상에 성취하는 홍익인간이 되는데 있느니라.

 

 

태학太學을 세워 『천부경』과 『삼일신고』를 가르치고, 환단의 옛 역사[桓檀古史]를 강론하시고,

 

또 학자들에게 『국사國史』 125권을 편찬하도록 명하셨다.

 

문치文治는 예악을 일으키고, 무위武威는 여러 주변 족속을 복종시켰다.

 

이에 동방 대광명의 현묘한 도道가 백성 들에게 흠뻑 젖어들고, 홍익인간의 교화가 만방에 미쳤다.

 

 

『고기古記』에는 이러한 말이 있다.

 

“옛날 환인桓因의 서자 환웅桓雄이 있었는데, 종종 하늘 아래 세상 에 뜻을 두고 인간 세상을 탐내었다.

 

아버지가 자식의 뜻을 알고 삼위태백三危太伯을 내려다보니 인간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할 만하 였다.

 

그래서 천부인天符印 세 개를 주고 내려가서 인간 세상을 다 스리게 하였다.

 

 

『본기本紀』에서 말하기를 “상제上帝 환인桓因에게 서자庶子가 있었는데, 환웅桓雄이라고 하였다.

 

(환인이 환웅에게) 이르기를 내려가서 ‘삼위태백三危太白에 이르러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고 하였다.

 

 

<생각해보기>

홍익인간 이념은 조선시대에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홍익인간 이념이 비로소 주목되기 시작한 것은 삼일운동 후 조소앙과 안재홍, 정안보 같은 신민족주의이론가들에 의해서였다.

 

조선조를 통해서 홍익인간이 거론되지 않았던 것은 민족적 고유성을 비하시켰던 사대모화사상이 지식계를 지배한데다,

 

단군의 건국과정에 대한 인식이 유교적 관점에 입각해서 조정되는 것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
(정영훈『, 홍익인간 이념의 유래와 현대적 의의』, 정신문화연구 22,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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