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조선] "이 콩알만 한 나라에 全세계가 매달리게 된다"

2009.08.06 | 조회 3480
『相克의 시대가 가고, 相生의 시대가 왔다』


광복 후 甑山道를 재건
대학생 증산도 신도들을 상대로 강연하는 安雲山 大宗師.


광복 후 甑山道를 재건하여 부흥시킨 甑山道의 최고지도자 安雲山 종도사를 만나기 위해 甑山道 본부가 있는 대전을 찾은 것은 지난 5월21일 오후였다.

오후 4시에 자리를 함께하고 보니 2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 이대로라면 열 시간도 넘게 이야기를 계속할 수 있을 것 같았다. 86세의 고령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安종도사의 말은 물이 흐르듯 막힘이 없었고, 조리가 있었고, 열정적이었다.

인터뷰하러 가기 전에 安종도사의 최근 저서 「天地의 道, 春生秋殺(춘생추살)」을 읽었다. 읽으면서 내심 「80代 어르신이니 대충 방향만 잡아 주고 교단 내부의 필진들이 힘을 모아 썼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그러나 종도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의 말을 그대로 옮겨 놓으면 책이 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말이 인터뷰이지 필자의 질문은 몇 마디 되지 않았다. 운을 떼놓자 그 다음부터는 종도사가 문제를 꺼내고 스스로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우리나라는 지구의 核

―甑山道는 민족적 색채가 강합니다. 우주의 통치자이자 주재자인 上帝(상제)가 하필이면 왜 한국에 降世(강세)했을까요.

『그건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 지도를 보십시오. 우리나라가 바로 지구의 核(핵)입니다. 지구상의 5대양 6대주가 모두 우리나라를 감싸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우리나라를 위해 생긴 것입니다.

山이 가는 것을 行龍(행룡)이라 하는데, 산이 구부러지고 뒤틀리는 것이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 아닙니다. 그게 穴(혈) 하나를 만들기 위해 그런 겁니다.

대한민국이라는 穴 하나를 만들기 위해 지구가 이렇게 생긴 겁니다. 일본 열도가 內靑龍(내청룡)을 이루었고, 중앙아시아에서 뻗어 내린 인도차이나 반도가 內白虎(내백호)입니다. 南北 아메리카 대륙이 外靑龍(외청룡)이고,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이 外白虎(외백호)로 우리나라를 감싸고 있습니다. 저 호주대륙은 案山(안산)입니다.

우리나라 터가 이렇게 되어 있으니까, 민족 구성원으로 보아도 우리 민족이 지구상에서 가장 영민하고 근기 있고, 부지런하고 지혜로운데다 높은 문화수준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니 상제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상제 降世의 지정학적·지리학적 요인이 그렇다면 역사적으로는 어떤 당위성이 있을까요.

『지리학적으로 한반도가 지구의 核이자 穴이라면, 역사적으로 보면 한민족史는 인류문화의 母胎(모태)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한민족은 太古(태고)의 始原(시원)문화와 역사의 뿌리를 송두리째 상실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류 종교문화의 뿌리인 神敎(신교)와 上帝문화도 잃어버리고 말았죠.

우주 운행의 이치를 밝힌 것이 「周易」인데, 팔괘를 처음 그어 易을 창안한 복희씨가 바로 우리 조상이었습니다. 그 「周易」, 陰陽五行(음양오행)이라는 게 인류문화의 모태, 틀입니다.

꽃 핀 데서 열매가 여물지 않습니까. 인류문화의 꽃이 여기서 피었기 때문에 「열매 문화」, 「결실 문화」, 「알갱이 문화」도 여기서 여무는 겁니다. 그래서 상제님이 우리나라에 오신 것이죠』


相克에서 相生으로

―기존의 문화와 甑山上帝 降世 이후의 문화는 어떻게 다릅니까.

『기존의 역사는 相克(상극)의 문화입니다. 상제님의 문화는 相生(상생)의 문화입니다. 우주의 통치자가 몸소 인간세상에 오셔서 天地公事를 집행하셔서 세상 둥글어 가는 프로그램을 짜놓았습니다. 그 기본 틀이 원시반본, 解寃, 相生, 그리고 報恩입니다』

―造化仙境은 어떻게 옵니까.

『그건 사람 마음대로 인위적으로는 안 되고, 상제님 진리 속에서만 오게 돼 있는 겁니다. 상제님의 진리란, 곧 천지가 둥글어 가는 이치요, 자연섭리입니다.

그럼 사람은 아무 일을 안 해도 때가 되면 저절로 그렇게 되느냐, 그건 아닙니다. 농부가 봄에 씨를 뿌려야 가을에 결실을 할 수 있듯이, 사람이 천지이법에 순응하여 제 할 일을 다해야 좋은 세상을 맞이할 수 있는 겁니다』

―解寃을 시키는 것이 相生의 道를 펼치는 선결과제인 것 같은데 대체 무슨 원한들이 그리 사무쳐 있으며, 이미 **서 과거 역사 속으로 사라진 사람들의 원한이 이 세상과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사람은 누구나 천부의 자유를 향유하면서 한 세상을 살려고 나왔는데, 인간세상을 살다 보면 그게 마음대로 안 됩니다. 예를 들면, 나라끼리 전쟁이 붙으면, 가서 죽을 줄을 뻔히 알면서도 전쟁터로 나가야 됩니다. 또 지난 세상에 여자는 남자의 부속품이었습니다. 실컷 부려먹고는 얼마나 천대했습니까. 인류 역사가 다 그렇게 내려왔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신명이 되는데, 이렇게 살다가 원한을 품고 죽으면, 寃神(원신)이 되는 겁니다. 저 神明界에는 지상의 인간들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신명들이 와글거리는데, 그들이 품고 있는 천고의 원한들이 지상 인간세계에 영향을 끼칩니다. 지금 원한 맺힌 신명들이 하늘 땅 사이에 가득 차 있습니다. 지난 세월 동안 寃이 寃을 낳고, 그 寃이 쌓이고 또 쌓여 마침내 이 세상이 폭발할 지경에 이른 겁니다.

또 하나 예를 들어, 녹두장군 全琫準은 스스로 임금을 하려 했던 것도 아니고, 고부군수 趙秉甲(조병갑)이 재산 다 뺏어가고 거기다가 부친까지 때려서 죽이니 분격하여 일어났던 것이지, 혁명하려고 한 게 아닙니다. 그런데 당치도 않게 역적 누명을 쓰고 죽었으니, 그런 신명들의 恨을 풀어 주지 않고 어떻게 좋은 세상을 만들겠습니까』


『이 콩알만 한 나라에 全세계가 매달리게 된다』

―甑山의 天地公事 이후 현재까지의 세상 돌아가는 것이 모두 그가 짜놓은 프로그램대로라는 것입니까.

『상제님께서 집행하신 天地公事의 틀이 난장판 씨름 도수입니다. 100여 년 전 우리나라 풍속을 보면, 난장판 씨름은 애기판·총각판·상씨름판으로 되어 있습니다.

상제님은 이 천하대세가 애기판·총각판·상씨름판으로 둥글어 가도록 판을 짜 놓으셨는데, 애기판은 제1차 세계대전, 총각판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실현됐고 지금은 마지막 상씨름판입니다.

8·15 광복 5년 후 6·25 전쟁이 일어났는데, 이게 상씨름판의 시작입니다. 헌데 남북 상투쟁이가 벌이는 상씨름판이 58년이 된 지금도 끝이 안 난 채, 아직도 五仙圍碁 국면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본래 우리나라 판도가 8道에 360州였습니다. 우리나라의 360개 고을 터는 지정학상으로 한 고을의 터가 되게끔 結穴(결혈)이 되어 있어서, 바둑판과 똑같이 생겼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지금 다섯 神仙이 바둑을 두는데, 두 神仙은 판을 대하고 두 神仙은 훈수를 하고, 한 신선은 주인입니다. 여기에서 네 神仙은 미국·일본·러시아·중국이고 한 神仙은 바둑판의 주인인 우리나라입니다. 바둑을 마치고 나면 손님들은 돌아가고 주인에게 판이 돌아오게 돼 있습니다. 앞으로 대세가 돌면, 이 콩알만 한 나라에 全세계가 매달리게 됩니다』

―天地公事의 궁극적 목적은 무엇입니까.

『天地公事는 世運公事(세운공사)와 道運公事(도운공사)로 대분할 수 있습니다.

世運공사는 국제정세가 애기판, 총각판, 상씨름판으로 둥글어 가다 궁극적으로 世界一家(세계일가)의 통일정부로 나아가도록 짜놓은 것이며, 道運공사는 상제님 진리가 세상에 드러나는 운로를 짜놓은 도수입니다. 진리가 하나로 통일되어야 세계일가가 이루어질 테니, 도운공사를 집행하신 겁니다.

65억 인구가 모두 仙境세계에서 살아갈 수 있다면 누가 싫다고 하겠습니까? 앞으로 꼭 그런 세상이 옵니다. 이건 대우주 천체권이 생겨날 때부터 미리 짜여 있는 일입니다. 그런 좋은 세상, 현실선경, 지상선경을 만드는 게 천지의 궁극 목적이고 또 그게 바로 상제님께서 집행하신 天地公事의 목적입니다』


『甑山은 인간의 몸으로 오신 상제님』

―甑山이 우주의 통치자인 上帝가 분명하고 스스로 天地公事를 위해 강세했다면, 甑山에게 왜 별도의 수행이 필요했습니까? 神은 그 자체로서 神이어야 하는데 굳이 道를 닦는 과정이 왜 필요했느냐는 것입니다.

『상제님께서 인간으로 오시기 위해서는, 상제님의 성령이 어머니 몸속에 託胎(탁태)되고, 태어나시고, 성장하시는 과정을 겪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이것이 천지자연의 理法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상제님께서 우주를 통치하시는 절대자이시지만, 인간의 몸을 빌려 인간으로 오셨기에 잉태와 성장과정을 거쳐야만 하셨고 육신의 몸으로 오셨기에 수행하는 과정을 거치신 것입니다. 이건 이 세상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런 겁니다.

헌데 상제님께서 인간으로 오신 것은 宇宙年(우주년)의 시간으로 보면 불과 한두 시간에 불과합니다. 내가 李선생을 만나 잠깐 이야기를 하려고 여기 온 것처럼, 상제님께서 天上 玉京에서 잠깐 시간을 내서 인간으로 오셨다가, 天地公事를 집행하시고 천상 옥경으로 환궁하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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