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은 상극의 세상이요 가을은 상생의 세상이다

2014.01.04 | 조회 7443

우주년의 전반기 봄여름 세상과 후반기 가을겨울 세상은 서로 어떻게 다른가? 


우선 지구년에서 봄여름 세상은 더운 때고, 가을겨울 세상은 추운 때다. 봄여름 세상은 물건을 내서 기르는 때고, 가을겨울 세상은 결실을 해 놓고 죽여 버리는 때다. 또 사람이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는 봄여름에는 얇은 옷을 입어야 하고, 가을겨울에는 두꺼운 옷을 입어야 한다. 




그와 같이 우주년의 봄여름 세상과 가을겨울 세상, 다시 말해서 선천 세상과 후천 세상이라는 것은 서로 상반된 세상이다. 봄여름 세상이라 하는 것은 화수미제(火水未濟)가 되어서 상극(相克)이 사배(司配)한 세상이고, 가을 세상은 수화기제(水火旣濟)가 돼서 상생(相生)의 문화가 열리는 때이다. 


봄여름은 삼양이음(三陽二陰)이 돼서 양이 음보다 하나 더 많은 때다. 양(陽) 세상이 돼서 공기도 더운 때고 사람도 남존여비가 되는 때다. 생긴 것부터 남자는 키도 크고 힘도 세고, 여자에다 대면 강하고 우직하지 않은가. 그러하고 보니 음은 양의 부속품밖에 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가을겨울이라 하는 것은 음(陰) 세상이다. 음기가 하나 더 많아서 양 기운은 음 기운한테 치여서 삼음이양(三陰二陽)이 된다. 


지금은 남자가 주체가 되고 여자는 남자에게 종속이 되어 있지만, 앞 세상은 음양이 바꾸어져서 여자가 주체가 되고 여자의 권리가 신장된다. 그렇다고 해서 여존남비가 되는 것은 아니고 남녀동권(男女同權) 시대가 된다. 묶어서 말하면 지나간 세상은 상극이 사배한 세상이고 앞으로 다가오는 세상은 상생의 세상이다. 선천은 상극이요 후천은 상생이다. 상극을 이화(理化)시켜서 상생의 세상이 열리는 것이다. 


지나간 세상은 억압에 눌려 제 마음대로 살 수 없던 세상이지만, 앞으로는 상생의 문화가 열려서 서로 살려주고 도와주고 해서 은의(恩義), 은혜와 정의로써 살아간다. 정치인들이 요새 상생의 정치를 부르짖는데, 내가 언젠가 이런 말을 했다.“ 상생의 정치를 찾는 것은 증산도의‘새 시대 새 진리’를 찾는 말이요‘가을철 새 문화’를 실현시키자는 소리다”라고. 상생의 정치, 그게 증산도 진리가 나온다는 소리다. 증산도 진리가 나오면 상생의 대도, 새 시대 새 문화, 가을문화, 결실문화, 통일문화가 열린다. 그 사람들이 알건 모르건, 상생은 바로 증산도의 내용이념이 다. 상생의 원 번지수가 바로 증산도이다. 


천리가 성숙됨에 따라 인류역사도 성숙된다 


천지를 대신하는 존귀한 존재인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생활 문화라는 것이 있는데, 인류는 이 생활문화를 발전시키느라 창조의 경쟁을 해 왔다. 한 동네에도 여러 사람이 사는데 김 서방보다 박 서방이 농사를 더 유리하게 짓기도 하고, 박 서방보다 최 서방이 더 좋은 방법을 연구해서 좀 더 유리하게 농사를 짓기도 한다. 이렇게 인류 역사는 창조의 경쟁을 해서 오늘날까지 내려온 것이다. 


우선 원시시대에는 부족과 부족끼리 서로 경쟁도 하고 싸움도 했다. 하나 예를 들면 A라는 부족장이 B라는 부족장의 딸을 보니 기가 막히게 이쁘고 잘 생겼다. 해서 자기 부하에게 말하기를“가서 그 딸을 내게 바치라 해라”고 한다. 그러면 그 B부 족장은 자존심이 상해서 안 바칠 것 아닌가. 했더니 A부족장이 다시 부하에게“그놈 참 나쁜 놈이다. 가서 손 좀 봐줘라. 병정 한 100명만 더불고 가서 말로 해서 안 들으면 뺏어 와라”한다. 그런데 B부족장에게도 군사가 있다. 해서 서로 싸움이 붙는다. 그러면 뭘 가지고 싸웠겠나? 그 세상에는 흙덩이, 돌, 그런 것밖에 없다. 그게 무기였다. 


그렇게 돌 같은 걸 가지고 팔매질을 하며 한참을 싸워 내려 왔다. 그러다가 노벨상 탈 만한 어떤 사람이 하나 떡 나와서 나무 몽둥이를 만들고, 나중에는 죽창 같은 것까지 등장했다. 목극토(木克土)인 것이다. 그런 목물(木物) 무기를 가지고 한동안 싸우다가 다시 쇠붙이 무기가 나왔다. 철퇴도 나오고, 도끼도 나오고, 창도 나오고, 칼도 나왔다. 금극목(金克木)이다. 또 한참 그렇게 금속 무기로 싸우다가 불 무기, 화공(火攻)이 발명되었다. 화극금(火克金)이다. 지금까지도 불 무기다. 핵무기까지 등장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이제 앞으로는 수극화(水克火)가 된다. 이 물은 그냥 물이 아니고 북방 1·6수(水) 현무(玄武)다. 북방 현무는 조화 (造化)를 뜻한다. 조화란 형상도 없고, 냄새도 없고, 빛깔도 없다. 앞으로는 수극화해서, 불 무기가 완전히 제어되는 조화문화가 나오는 것이다. 목극토, 금극목, 화극금, 수극화! 역사의 발전 과정이라는 것은 그렇게 되는 수밖에 없다! 


사람들이 오행의 상생, 상극 원리를 응용하려고 해서 인류 역사가 그렇게 발전해 온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그렇게만 되게끔 천지의 이치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다. 천리(天理)가 생장염장의 틀 속에서 성숙해 감에 따라 인류 문화도 또한 천리와 더불어 성숙되는 것이다. 


이제까지 봄여름의 세상을 살아 다 


동서남북을 목화토금수의 오행으로 보면, 북쪽은 물(水)이요, 동쪽은 나무(木)요, 남쪽은 불(火)이요, 서쪽은 금(金)이요, 중앙은 토(土)다. 그리고 1년 4계절의 변화를 오행으로 이야기하면, 겨울은 물이요, 봄은 나무요, 여름은 불이요, 가을은 금이다. 


그런데 만유의 생명체는 물에서 생겨난다. 물은 북방 수기 (水氣), 겨울이지 않은가. 겨울의 물이 수생목(水生木)해서 봄철의 목을 생하여 주고, 봄철의 목이 목생화(木生火)해서 여름철의 화를 생하여 준다. 

다시 말해서 겨울, 즉 수기운이 왕성한 계절에서 수생목해서 봄의 목기운이 왕성한 계절로 넘어가고, 목왕지절(木旺之節)이 목생화해서 여름의 불기운이 왕성한 계절로 넘어간다. 수생목해서 우주년의 봄철이 되면 만유의 생명체가 대자연의 생명력에 의해서 새싹을 틔우고, 목생화해서 여름철이 되면 그 새 생명체를 성장시킬 수 있는 자연 환경이 조성되어 각색 생명체가 극치로 분열 발달하게 된다. 


해서 지금 이 지구상에는 65억의 인구가 생존하고 있다. 천지에서 봄철에 사람을 내어, 초목이 여름철에 만산편야(滿山遍野), 온 산과 들에 퍼지듯이, 그렇게 사람을 길러내 왔다. 천지가 봄에 사람 씨종자를 뿌린 이래로 지금까지 그 유전인자가 자자손손(子子孫孫) 계계승승(繼繼承承), 전해지고 또 전해져서 지금의 내 자신에게까지 유전이 되어 현재 65억이라는 세계 인구로 팽창되었다. 


묶어서 말하면 그동안 전 인류가 살아온 역사 과정이라는 것은 봄여름의 세상이었다! 지구촌을 돌아다니면서 보면, 쓸 만한 곳은 땅 한 조각 버려 진 데가 없이 사람 씨알로 가득히 찼다. 어지간한 사람은 다 세계여행을 해봤을 것 아닌가. ‘저 산 너머 가면 어디 한가한 땅이 조금이라도 있을라나?’하고 가보면 거기도 역시 마찬가지다. 우주변화원리를 따지기 이전에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현실을 살펴보면 사람이 초만원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무제한적으로 자꾸 생식만 되지는 않을 것 아닌가. 때가 제한을 시킨다. 어느 시점에 가서는 제한이 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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