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젊은이들 `상생`을 안다

2010.03.11 | 조회 1435
현금상 (증산도 서울강남도장 수호사)


증산도의 도조(道祖)이신 증산 상제님(1871∼1909)께서는 일찍이 “나의 도는 상생(相生)의 대도니라”고 가르쳐 주셨다. 그분이 말씀하신 상생은 단순히 더불어 사는 공생의 의미를 넘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웃을 적극적으로 건져 내는 구원의 의미까지 담고 있다.


최근 이런 상생의 문화가 우리 대한의 젊은이들 가슴속에 온전히 살아 있는 걸 느껴 잔잔한 감동을 받았다.

일본에서 수백억 원을 들여 제작한 ‘일본침몰’이란 영화가 국내에서도 개봉되면서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영화의 줄거리는 일본열도 밑의 지각판이 맨틀 속으로 빨려 들어가 일본열도 곳곳에서 대지진과 화산 폭발이 일어나지만 주인공의 희생 덕에 극적으로 일본이 침몰의 위기를 넘긴다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일본 정부는 자국민을 여러 나라에 난민으로 받아 주기를 요청하지만, 우리나라와 북한은 일본 난민을 받아들이지 않는 나라로 그려지고 있다. 그 이면에는 대한민국을 경계하면서 비우호적인 국가로 나타내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았다.

그 영화를 대하는 우리 국민의 정서는 어떠한지 궁금해 인터넷을 뒤져 봤다. ‘실제로 일본침몰이 일어난다면 일본 난민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인터넷 설문에, 한국 누리꾼 상당수가 위기에 처한 일본인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일본의 역사 왜곡과 독도 망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8·15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으로 우리 젊은이들의 가슴에는 반일감정이란 앙금이 남아 있다. 하지만 이웃 나라 일본이 위기에 빠진다면 그들의 생명을 살리겠다는 성숙한 상생의 마음이 넘쳐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증산 상제님은 “사해(四海) 내에는 다 형제니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 상생의 새 문화를 여는 주인공은 바로 홍익인간의 전통을 이어받은 우리 대한의 젊은이들임이 틀림없다. 섬나라 사람들의 속 좁은 마음을 큰 가슴으로 대하는 우리 젊은이들의 아량이 가을 하늘처럼 크고 넓게만 보인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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