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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한반도, 다가오는 가을개벽을 준비하라!(1)

2017.02.10 | 조회 1903 | 공감 4
[집중조명]

경주 지진 개벽강좌 | 흔들리는 한반도, 다가오는 가을개벽을 준비하라!(1)


“천하에 지진이 자주 일어나면 일이 다 된 줄 알아라.” (도전 7편 17장)

“이 말씀을 마치신 뒤에 “동래울산東萊蔚山이 흐느적흐느적 사국四國 강산이 콩 튀듯 한다.” 하고 노래 부르시니라.” (도전 5편 405장)


개벽강좌1 | 대지진 너머 닥치는 가을개벽, 지금 준비해야!


박찬화 / 교무녹사장, 본부도장

지구의 지각판

지구의 표면을 덮고 있는 지각판地殼板은 13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 지각판들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2개 이상의 지각이 충돌을 하면 거기에서 응력應力(seismic stress, 판 경계에서 쌓인 힘)이라고 하는 스트레스가 발생을 합니다. 그 응력이 한계점이 도달하면 약한 지각이 부러지면서 지진이 발생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역대 지진

여기에 우리나라 역대 지진이 기록되어 있는데 올해 벌써 4.9 이상의 강력한 지진이 3번이나 발생했습니다. 5.8 지진은 1978년 이후 지진 관측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강진이 2번 연속 일어난 것도 처음이고, 그리고 일주일 뒤에 4.5의 강한 여진이 발생했던 것도 처음입니다. 모든 것이 우리가 처음 겪는 일입니다.

양산단층

이것은 양산단층입니다. 이번 지진이 양산단층에서 일어났다고 하는 분이 있고, 그 옆에 있는 소규모 단층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도 있고, 지진대가 동서로 움직인다고 하는 분도 있어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렇지만 공통적인 것은 앞으로 6도이든 7도이든 또는 8.5도이든 더 큰 지진이 오는 것은 확실하다고 이야기한다는 점입니다.

일본 : 9.1 대지진이 온다

일본에서는 9.1의 대지진에 대비하자는 영상을 국민들에게 틀어 주고 있습니다. 동영상이 굉장히 공포스러운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틀어 주는 것은 일본에 앞으로 그러한 지진이 30년 안에 온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그 확률이 70%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일본은 유라시아 판과 필리핀 판이 부딪히는 곳에 있기 때문에 큰 지진이 자주 일어납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판의 경계에 있지 않고 내부에 있기 때문에 지진이 안 날 것이다, 큰 지진은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이렇게 문제의식 없이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 개벽상황이 오면 더 큰 상황으로 가겠지만, 그 이전에도 5도, 6도, 또는 7도의 지진이 올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비하는 기본적인 것은 알고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지진 대비책

지금 인터넷에는 생존 사이트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런 사이트들을 가보면 두 가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진이 먼저냐, 전쟁이 먼저냐! 특히 전쟁에 대해서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금 상황이 상씨름 상황과 그리고 지진에 대한 두려움, 이 두 가지가 공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진에 대한 대비책은 우리나라에서는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일본 쪽에서 많이 찾습니다. 요즘 「도쿄 방재東京 防災」라는 책이 유명한데요. 일본 도쿄도에서 발행한 책입니다.

① 우리가 지진이 발생할 때 가장 먼저 문제를 삼는 것은 무엇이냐면 집안에 있을 것이냐, 밖으로 튀어 나가야 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흔들림이 멈춘 후에 행동한다. 가장 기본적인 거죠. ② 그 다음에는 뭔가 폭발할 수 있는 불씨 같은 것을 확인하고, 즉 불 단속을 하고 그러고 나서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③ 또 건물이 진동하면 문이 안쪽으로 잠길 수 있기 때문에 흔들림이 멈추었을 때 언제든지 피난할 수 있도록 진동 초기에 창문, 문, 현관 등을 열어 놓고 출구를 확보해야 합니다. ④ 그리고 유리나 담벼락 등에 접근하지 않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매뉴얼이 있습니다. 그리고 생존키트(Survival Kit), 생존가방 등을 구비해 놓고 언제든지 뛰쳐나가서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그런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생존키트Survival Kit

이 「도쿄 방재」 책의 맨 첫 페이지는 ‘30년 안에 70%의 확률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수도 직하지진. 당신은 그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는가’라고 시작합니다. 이러한 준비를 언제 할 것이냐? 30년 안에 언제든지 지진이 올 수 있는데, 당장 오늘 올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바로 지금 준비해야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지금 하자!’ 이게 가장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지금은 지진 등 자연 재난에 의한 현실적 위기가 생활 가까이 와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는 ‘개벽’ 현상에 대한 여러 가지 자료나 관련 정보들이 산발적으로 난무하기도 하지만, 사람들은 개벽을 어떻게, 언제 준비해야 하느냐의 문제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최근 지진을 직접 체험했던 많은 사람들이 깨어나고 있고, 다수의 국민들이 지진 등 재난에 대한 심각성에 대해 각성하기 시작했으므로, 이제는 개벽에 대한 사고 및 대응 방식에도 어느 정도 분명한 의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개벽의 준비는 바로 지금 해야 된다!’ 이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명백한 메시지입니다. 개벽은 우주 대자연의 섭리로 벌어지는 불가피한 현상입니다. 원인을 바로 이해하고 필요한 대응과 준비에 만전을 기할 때입니다.

지진 현장체험1 | 지진은 천지의 경고!


최재학(남, 46) / 포정, 경주노서도장

강력한 굉음과 충격의 공포

이번 지진에 저도 무척 많이 놀랐습니다. 이제까지 지진에 대한 영상들은 영화나 뉴스를 통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만, 제가 직접 겪었을 때는 그 충격이 아직까지 제 몸 안에 들어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그날 첫 번째 지진이 발생했을 때 도장에서 청수를 모시고 있었습니다. 신단에 있는 청수그릇을 내리려고 하는 순간에 엄청난 진동이 오기 시작했어요. 그 진동의 공포라는 것은 예를 들자면 비탈길에서 버스가 미끄러져 내려가고 있는데 운전자는 없고 저 혼자 버스에 있는 것 같은 그런 진동과 충격이 몸으로 전달됐어요. 신단에 있던 청수그릇이나 촛대가 좌우로 흔들리면서 넘어지려고 하고, 저 또한 몸이 흔들렸습니다. 제가 살면서 그 20초에서 30초의 시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진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제 자신도 불안해서 피해야 한다는 마음과 신단이 유리로 되어 있기 때문에 혹시 훼손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스런 마음, 이 두 마음이 있었죠. 이대로 조금만 더 가면 마치 건물이 폭발될 것 같은 공포까지 들었습니다. 청수그릇에 있는 물들이 진동 때문에 튀어서 밖으로 나오기도 하고, 청수그릇 뚜껑이 떨어져서 밑에 향로가 있는 유리판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많은 놀라움을 딛고 그걸 수습하고, 그 다음에는 우리 도생분들에게 어려움이 있을까 싶어 전화를 해서 집안에 문제가 있는지 점검하고, 다른 책임자들과 공유를 하였습니다. 그러는 중에 다시 2차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그 시간이 도장에서 저녁수행을 할 시간이었습니다. 저녁수행을 하고 있다가 전화가 와서 전화를 받으러 도무실에 잠깐 가 있는 사이에 2차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2차 지진은 전보다 더 강력한 굉음과 흔들림이 느껴졌습니다. 너무 진동이 강력해서 성전 뒤쪽에 있는 통유리에 있는 유리가 빠지면서 파손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안에서 주문을 읽고 있던 우리 도생님들은 그 지진의 충격에도 놀랐지만, 유리창이 깨지면서 파편들이 튀고 하는 그런 모습에 놀라서 자기도 모르게 주문을 엄청나게 빠르게 읽으면서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제가 달려갔을 때 한 도생님께서는 너무 놀라서 두 손으로 귀를 막고 주문을 읽고 있었어요. 마치 영화에서 포탄이 터졌을 때 놀라는 사람들의 모습이 연상될 정도였습니다. 제 자신도 제 마음을 추스르기 어려울 정도로 큰 충격이 왔습니다.

아파트가 파도처럼 흔들려

우선은 이걸 수습을 해야 될 것 같아서 도생분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신단에 있는 청수그릇과 촛대는 아래쪽으로 다 내리면서 정리를 했는데요. 도장의 한 도생님께서는 그 당시 자기가 살고 있는 아파트 밖에 서 있었는데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본 내용을 저에게 전해 주셨습니다. 밖에서 아파트 쪽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마치 9.11과 같은 테러가 일어날 때 나오는 그런 굉음, 아니면 가스폭발 때처럼 엄청난 굉음 소리와 더불어 아파트 전체가 진동을 했답니다. 영화에서 슬로비디오로 파장이 흔들리는 장면을 보는 것처럼 실제로 그 분 눈앞에서 아파트 위층에서부터 아래층이 파도처럼 흔들리면서 진동을 했답니다. 그 공포가 아주 충격적이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지진 트라우마가 생기다

저뿐만 아니라 경주 지역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지금 이번 일로 인해서 엄청난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아직도 여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요. 첫날 지진이 일어났을 때는 저도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계속 뉴스를 틀어 놓았고 혹시나 여진이 올까 싶어서 떨어질 물건들을 다 바닥에 내려놨습니다. 그래도 누워 있는데 잠이 안 오고 흥분된 상태가 지속됐습니다. 그 후에도 제가 주문을 읽으면 주문 소리가 온몸을 진동시키고, 울렁울렁거려서 주문을 제대로 못 읽을 정도였습니다. 내면적으로 저에게도 ‘지진 트라우마’가 생겼구나 하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민들의 불안한 심경

경주 지역에 어린아이를 키우는 주부들의 모임이 있습니다. 한 3백 명 정도 되는 모임인데요. 거기 계신 분들이 지진을 겪으면서 자기들이 체험한 바에 대해 얘기를 나눈 내용들이 사이트에 올라왔는데 그것을 잠깐 한번 읽어 보면 그분들이 얼마나 큰 공포를 느끼고 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경주에는 원자력발전소가 있고 핵폐기물 저장소가 있습니다. 만약에 강진이 온다고 하면 다 죽을 수 있다는 공포가 더욱 큽니다. 그래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 밖이나 공원, 학교로 피신한 분들도 있지만 차를 타고 멀리 도망가려고 하신 분들도 실제로 많았기 때문에 도로가 정체되어서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그런 현상도 있었습니다. 그분들이 느꼈던 그 내용을 제가 글로 읽어보겠습니다.

“경주에 진도 8의 지진이 오면 경주는 물론 부산, 울산까지 위험하지 않나요? 원전 때문에. 아, 맞네요. 미친다, 진짜. 울고 싶네요. 시한부 인생 같아요. 죽을 날을 기다리는 사람 마냥 하늘이 우리를 이렇게 뜬금없이 다 죽일까요? 진짜 시한부 인생 같아요. 태어난 아기들은 무슨 죄인가요?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아기들도 너무 불쌍해요. 시한부 인생이 이런 느낌이겠죠. 왜 하필 경주에. 저는 이제 한 달 지난 아기가 있는데 마음이 너무 아파요. 저는 곧 출산을 위해서 경주에 내려왔는데 경주에 괜히 내려왔어요.”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구나

여기 계시는 분들이 느끼는 공포감을 몇 가지 사례를 들어 말씀드리면, 우리 경주도장 포감님의 아버지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구나. 내가 이제까지 살면서 이루어 놓았던 모든 것,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 지진으로 한순간에 다 무너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삶의 의욕이 사라져 버리고 무기력해지면서 너무 큰 충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해서 링거를 맞으셨답니다. 평소 건강하시고 70대 중반의 연세이지만 꼿꼿하게 건강한 삶을 사시는 남자분인데도 불구하고 그런 생활을 하신다는 얘기를 직접 들었습니다. 그분만이 아니라 뉴스를 통해서 보셨겠지만 본진의 진원지 근처에 살고 있었던 분들은 산이 우는, 땅이 진동하는 ‘웅~’하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그게 몸속으로 들어와서 사라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생활 속에서 눈만 감으면 그런 진동이 들리는 듯해서 잠을 못 잔다는 겁니다. 내가 살려면 다른 데로 가야지 하고 생사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게 경주사람들입니다.

늘어난 부부간의 갈등

또 하나의 모습들이 어떤 것이 있냐면, 부부들 사이에 갈등이 많아졌습니다. 남자들이야 직장에 가서 열심히 일하니까 모르지만 아내들은 민감하니까 저녁이 되면 남편보고 빨리 집에 들어오라고 하거든요. 그리고 집에 있어 주기를 원하는데 남편들은 그게 아니니까 밖에 있고 싶어 하는 거죠. 남편들이 “왜 그렇게 예민하냐?”고 그러니까 자꾸 부부 갈등이 생기기도 하는 겁니다. 거기에다가 유언비어까지 겹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전문가들이 말했듯이 앞으로 8.3까지 강진이 올 수 있다고 하니까 그냥 말 그대로 시한부입니다. 사형 선고를 받은, 암 선고를 받은 그런 느낌, 아니면 사형 날짜를 기다리는 사형수처럼 늘 불안한 마음이 지속되는 거죠. 그래서 나는 여건만 되면 반드시 이사를 가겠다고 하는 그런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시간은 지금

저 역시 이번에 느낀 것은 정말 이 지진이라는 건 직접 느껴보지 않고는 실감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지진 사태가 저희들에게 주는 가르침은 개벽 실제상황에서는 내 목숨 하나 건지기 바쁘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우리가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시간, 내 가족, 이웃, 친지들을 살릴 수 있는 시간은 바로 지금 이 시간밖에 없다는 겁니다. 여러 도생님들이 오늘 이 자리에서 같이 공감했으면 하는 바는 저희들이 이제 상씨름 신앙을 해야 되고 개벽신앙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종말신앙이 아닌 진짜 개벽신앙을 하라고 상제님께서 저희들에게 경고해 주셨다고 봅니다. 다행히 한 사람도 죽은 사람이 없이 조금 다친 사람들만 있을 뿐이지만 저희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아주 강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진 현장체험2 | 개벽상황에서는 놀라서 죽는 사람도 있겠구나!


김옥주(여, 37) / 포감, 경주노서도장

너무 놀라 소리를 지르다

저는 첫 번째 지진이 났을 때는 퇴근해서 집에 있었는데요. 갑자기 방안에 있는 모든 물건이 흔들흔들하는데 너무 놀랐어요. 원래 사람들이 너무 놀라면 갑자기 ‘엄마!’ 이렇게 찾잖아요. 저도 그렇게 ‘엄마!’ 소리를 지르게 됐어요. 그리고 지진이 금방 멈추자 바로 제 전화기로 전화가 왔습니다. 저와 같이 일하는 청소년 지도사 선생님의 전화였습니다. 저는 현재 청소년 수련관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수련관에는 저녁 9시까지 방과 후 아카데미 교육을 받는 청소년들이 수업을 하고 있어서 저도 그 전화에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급히 수련관으로 갔습니다. 도착해서 보니 아이들은 선생님과 모두 밖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어떤 아이는 저를 보자 달려와서 ‘진짜 깜짝 놀랐다. 선생님은 괜찮으시냐.’ 등 서로 안부를 주고받으면서 놀란 마음을 달랬습니다. 그러고 나서 저는 일단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사람들이 들어가도 괜찮은지 살펴봤는데요. 벽 네 모서리에 실금이 생긴 거 외에는 특별한 위험성이 보이지 않았고 지진도 멈췄기에 아이들이 교실로 들어가서 다시 수업을 하도록 했습니다.

불안과 혼란이 가중 돼

아이들은 수업에 들어가고 저는 시설을 담당하는 직원분과 금이 생긴 부분을 찾아 사진을 찍으면서 ‘진짜 지진이 무섭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건물이 마구 흔들렸습니다. 이번에는 더 강력한 5.8 지진이 왔을 때였는데요. 그 순간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었는데, 교실에 아이들이 들어가 있으니까 저는 그 아이들이 있는 교실 쪽을 바라보았고, 지도자 선생님들과 먼저 눈이 마주쳐서 그분들에게 빨리 아이들을 대피시키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래서 전부 다 무사히 밖으로 나왔는데, 아이들은 처음보다 지진이 더 강력했기 때문에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다들 생전 처음 경험하는 그런 두려움이라서 쉽게 가라앉히지를 못했습니다. 삼삼오오 모여서 우는 아이들도 있었고요. 거기에다 갑자기 전화가 안 됐어요. 카톡도 안 되고요. 그래서 불안한 마음이 더 커지고 뭘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몰라 발만 동동 구르면서 혼란스러움이 더 가중이 됐습니다. 저희 모두가 살면서 지진 대피교육을 받은 적도 없고, 일본이나 다른 나라의 지진 영상만 봤지 이렇게 실제 겪어 보면 그 충격이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어요.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들

더구나 추석을 바로 앞두고 이런 일이 생겨서 사실 명절맞이가 그렇게 즐겁지만은 않았습니다. 저는 추석 때 지진으로 인해서 비상근무를 했는데요. 추석 다음 날 지진 피해 지역 복구 작업에 지원 활동을 나가게 됐어요. 피해를 입은 경주 지역에서 혼자 사시는 할머니 댁에 갔는데 이번 지진 때 괜찮으셨냐고 여쭸더니 할머니께서 쿵하는 소리가 포탄 소리 같아서 6.25전쟁이 다시 나는 줄 알았다고,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른다는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말씀을 들으면서 이번 지진이 정말 충격이었다는 생각이 더 들었고요. 그 이후에도 계속 여진이 있었지만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다시 월요일에 4.5 여진이 또 크게 일어났습니다. 사실 강도로 따지면 5.8 지진이 훨씬 크지만 이 4.5 여진이 주는 충격은 5.8 본진 때보다 훨씬 더 큰 두려움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제 지인들 중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은 밤에 집에 못 들어간다는 거예요. 차에서 며칠 동안 자기도 하고. 또 오토바이 소리가 지나가기만 해도 가슴이 막 두근두근거리고, 또 계속 머리가 어지럽고 소화도 안 되고 속이 울렁거린다, 그런 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또 공교롭게도 이 지진이 월요일마다 계속됐었어요. 그래서 월요일마다 저녁이 되면 또 지진이 오면 어쩌나 하는 공포감이 더 많이 고조되는 것 같습니다.

마음 추스르기가 쉽지 않아

이번 경주 지진은 예전의 그런 작은 지진과 달라서 앞으로 언제든지 강력한 지진이 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생각 때문인지 생활 속에서 아주 작은 자극이나 소리에도 민감해지는 지진 트라우마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저 역시도 여진이 계속될 때마다 바다에서 튜브를 타고 있으면 울렁울렁하는 것처럼 땅이 계속 울렁울렁하는 기분이 자꾸 들었습니다. 지금 땅 속에 지진이 오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상제님 신앙을 하면서 지진이 올 것이라는 점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실제로 겪어 보니 ‘마음 추스르기가 정말 쉽지 않구나. 또 태을주 수행으로 정기를 축적해 두지 않으면 진짜 실제 상황에서는 정말 정신 차리기가 어렵겠구나. 놀라서 그냥 그 자리에서 죽는 사람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진으로 위축된 마음

이건 여담이지만, 추석 일주일 뒤가 저희 집에서 할아버지 제사를 모시는 날입니다. 친척들이 서울에서 내려오셔서 제사를 지내시는데, 늦게 제사가 끝나니까 대개 주무시고 아침 일찍 가시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번에는 지진 때문인지 아무도 주무시지 않고 바로 서울로 올라가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직원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차를 타러 나가는데 원래 기차가 다니는 철길을 지나서 갑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그냥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면서 가는데 갑자기 기차가 지나갔습니다. 지진이 있기 전에는 그 소리가 그렇게 크고 사람에게 공포감을 주는 소리인지 몰랐는데 다들 그 소리에 깜짝 놀랐습니다. 다시 한 번 지진에 대한 공포감으로 인해서 사람들의 마음이 이렇게 쪼그라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진 현장체험3 | 대한민국은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김창현(남, 50) / 수호사, 대구수성도장

대구 지역의 시민들은 사실 이제까지 지진에 대한 체험이 크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경주 지진을 겪으면서 대부분 하시는 말씀이 ‘지진이 참 무서운 재난이구나 하는 것을 아주 실감나게 체험을 했다.’고 합니다. 대포 천록포감님이 지인과 함께 9월 12일 저녁에 시내에서 영화 〈밀정〉을 관람하고 있었답니다. 처음에 5.1 지진이 터졌을 때는 영화관의 의자가 가볍게 흔들리는 정도여서 별일이 아니겠지라고 생각을 하고 그냥 지나갔는데, 두 번째 5.8의 강진이 일어났을 때는 앞의 영화 스크린과 의자가 심하게 흔들렸답니다. 그러자 ‘지진이 일어났다’는 그런 소리와 더불어 영화를 보고 있던 관객들이 전부 다 영화관을 썰물처럼 빠져나갔고, 그날 저녁 영화관의 모든 영화가 상영이 중단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친구분도 깜짝 놀라서 영화관을 나와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전 여부를 확인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구 지역에서 신앙을 하시면서 포항에 가족이 있는 도생분의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도생님의 어머니가 계신 아파트가 22층인데 그중에 이 어머님은 2층에 살고 계십니다. 에어컨 실외기를 2층 베란다 쪽에 놔두었는데 에어컨 실외기 위에 물이 자꾸 떨어지기에 원인을 살펴보니까 베란다 천정과 아파트 밖 외벽으로 실금이 나 있었고, 거기에서 물이 계속 떨어졌다고 합니다. 계속되는 여진으로 건물이 조금씩 충격을 받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아파트 곳곳에 금이 간 것입니다. 그렇게 금이 간 곳이 많아 방수차가 많이 돌아다닌다고 합니다. 그 아파트가 진도 6의 지진이 일어나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가 되어 있다고 하지만 많은 주민들이 사실은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그리고 이 도생님은 경주 지진이 일어난 그날 저녁에 포항에 있는 누나 집(아파트 15층)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답니다. 두 번째 강진이 터졌을 때 자신의 몸이 옆으로 기우뚱하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고, 천장에 있는 갓을 씌운 전등 두 개가 서로 부딪혔다고 합니다. 자신의 몸이 기우뚱한 것은 지진의 충격으로 고층 아파트가 분명히 한쪽으로 기운 것이고. 더 강한 지진이 온다면 아파트가 무너져서 꼼짝도 못하고 내가 죽겠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상제님 말씀에 “천지 이치로 때가 되어 닥치는 개벽의 운수는 어찌할 도리가 없나니 천동 지동 일어날 때 누구를 믿고 살 것이냐. 천지대도에 머물지 않고서는 살 운수를 받기 어려우니라.”(도전 2편 73장)는 말씀이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때도 우리나라가 재난에 대처하는 시스템과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저희들이 많이 실감했지만, 이번 사태에서도 역시 지진이 일어났을 때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총체적인 시스템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번 지진을 통해서 국민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실감나게 느꼈다고 봅니다. 이번 지진을 겪으면서 저 역시 상제님 신앙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욱더 성성이 깨어 있는 일심신앙을 해야 되겠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월간개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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