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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상징 힌두교 사원 1. 힌두교 건축의 정의

2020.01.20 | 조회 206 | 공감 1

오동석의 인문여행

https://thruguide.tistory.com



힌두교 건축의 정의

힌두교 사원은 상징적인 구조물이다. 신들이 초월이라는 추상적인 상태로 내려왔을 때 거처하는 집으로 신의 몸과 신의 자리를 상징한다.

사원은 힌두교의 사상과 신념을 상징으로 표현(장식)해서 신과 사람이 하나로 만나게 하는 공간이다. 


기본적인 사원 구조는 신상을 안치하기 위한 성소(사원의 가장 중심)와 현관 입구, 신도들을 위한 작은 예배실이 있다. 힌두교는 집회를 갖는 종교가 아니기 때문에 사원이 넓은 공간은 필요 없다. 예배는 매일 가정의 제단에서 행해졌다


힌두교에서 특별히 신성시되는 날은 없다. 사원을 찾을 때는 힌두교도들이 생일처럼 여기는 중요한 날이나, 사당에 안치된 신에 관련된 신화에서 의미 있는 중요한 날이나 혹은 가족 단위로 사원을 찾았다. 


힌두교 건축은 수세기에 걸쳐 바위를 깎아서 만든 동굴 사원에서부터 화려한 사원에 이르기까지 발전을 거듭해왔다. 발전된 사원들은 인도는 물론 전 세계에 퍼져있으며 현대 힌두교 사원에서 지켜지고 있는 성스러운 양식이 되었다. 


힌두 건축의 형태는 사각형 틀 안에 그려진 격자모양의 평면도를 바탕으로 위로 치솟아 오른 탑, 정교하게 조각된 신상들, 숭배자들, 에로틱한 장면, 동물, 식물 그리고 기하학적 무늬들이 장식되어 있지만 힌두교 사원의 핵심은 동서남북 4방향과 위에서 봤을 때 정확하면서 조화로운 기하학적 구조이다.



(그림 1. 인도 카주라호(Khajuraho)에 있는 라크슈만(Lakshman) 사원. 비슈누 신을 위한 사원으로 10세기 찬드라 왕조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대칭구조를 이루는 매우 인상적이면서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



힌두교 사원의 시작 그리고 목적

1세기부터 헌신적인 힌두교로 알려진 새로운 형태의 예배가 인도 아대륙에 퍼져 나갔다. 그리고 오래된 베다 신들은 중요도에 따라서 쉬바, 비슈누, 크리슈나, 브라마 그리고 여신으로 교체되었다.   


이런 신들이 힌두교의 중심이 되었고 헌신적인 신자들은 그 신들에게 감사하고 자신들이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을 들어줄 신들을 모실 사원이 필요했다. 


인도 아대륙이란?

파키스탄, 인도, 방글라데시, 몰디브, 네팔, 부탄, 스리랑카를 포함하는 지역을 이야기한다. 건물들은 특정 신들의 신성한 신상 또는 상징을 담을 수 있게 만들었다. 


신들의 전설적인 모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조각상을 장식했고 신자들이 제물을 남길 공간과 전문 여성 무용수(devadasi)들이 목욕하고 춤을 추는 의례용 공간을 만들었다. 


사원은 특정 신들(devalaya)의 거처로 여겨졌다. 그러니까 사원은 신의 집으로 하늘과 땅이 만나는 신성한 장소여서 신에게 맞는 화려한 궁전(prasada)이어야 했다. 사원에 나가는 사제는 신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었다.  


힌두교도들은 정기적인 예배에 참석할 필요는 없지만 가끔씩 사원 내부를 시계방향으로 거니는 것을 매우 상서로운 것으로 여겼다. 이것을 프라다크시나(pradaksina)로 알려져 있다. 


더 나아가 기도를 하고 신의 형상을 보고(다르샨 darsan이라고 알려진 경건한 행동, 직관적인 경험) 꽃과 제물을 남겼다. 


사원은 지역사회 공동체의 가장 중심이 될 수밖에 없었다. 사원에 새겨진 명문으로 알 수 있듯이 사원은 지배계급들이 기부한 보조금과 무상 토지 불하로 유지되었다. 



힌두교 사원의 초기 영향

석탑과 같은 불교 초기 건축물이 영향으로 최초의 힌두 사원은 바위를 깎아 만든 동굴 형태로 시작해서 양각 판과 장식된 아치형 문(가바스카gavaska)을 계속 첨가했다. 


3-4세기 굽타 왕조시대가 되면서 탑과 돌출된 벽감이 있는 특징을 가진 독립적인 최초의 힌두사원이 만들어졌다.


처음엔 나무나 흙을 구운 테라코타를 사용했지만 건축가들은 점차 벽돌과 돌, 특히 사암과 화강암, 편암 그리고 대리석을 사용했다. 오래된 사원들은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돌을 매우 정교하게 깎아서 만들었다. 


유명한 동굴 사원으로는 5세기에 만들어진 말와(Malwa)의 우다이기리(Udaigiri)에 있는 사원들이 포함된다. 초기 독립된 사찰들은  6세기에 만들어진 데오가르(Deogarh)에 남아 있는 다사바타라(Dasavatara) 사원으로 비슈누가 조각되어 있다.



(그림 2. 인도 엘로라(Ellora) 동굴들 중에서 가장 큰 카일라사Kailasa 사원. 세계에서 가장 큰 동굴 사원이라고 해도 될 만큼 암반을 깎아서 절벽 안쪽에 만든 거대한 사원이다.  이 분야에서는 인도 건축물 중 최고 봉이다.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 사원이 있다. )



힌두 사원의 특징

힌두교 사원(만디르Mandir)는 8개의 기본 방향에 따라 배치된다. 각 사원에 모셔진 주신(dikpala)은 건물 외관에 조각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고대 힌두교 건축에 관한 문서(바스투 샤스트라스 Vastu Shastras)에 의하면 정교하게 깎아서 만든 기초 위에 만든 사원은 쉬바 신이 거주하는 히말라야의 산맥의 신성한 산 칼리사(Kalisa)또는 수미산(Meru)이라고 자주 언급되고 있다. 


실제로 많은 탑이 있는 힌두교 사원들을 공중에서 보거나 멀리 떨어져서 보면 산들이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서 카주라호(Khajuraho)에 있는 11세기 칸다리아 마하데바 사원(마하데바는 쉬바 신의 다른 이름으로 '위대한 신'을 의미)과 부바네스와르(Bhubaneswar)에 있는 12세기 라자라니(Rajarani) 사원이 그런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림 3. 단순화한 힌두교 사원의 구조도)


힌두교 사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신을 모시는 성소로 '자궁 방'이라고 하는 가르브하 그리하(Garbha griha)이다. 출입 부분을 제외하고 창문이 없이 이 작은 성소는 사원의 심장부에 자리한다. 그곳에는 특정한 신의 형상이나 그 신을 상징하는 신성한 물건이 위치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서 쉬바 신의 남근(링가 또는 발루스)이 있다. 


숭배자들은 신을 모신 성소에서 강력한 에너지가 사방으로 퍼져 나간다고 믿으며 이런 믿음은 신전을 감싸는 건축물들 속에 반영되어 있다. 


예를 들어서 성소를 둘러싸는 삼면에는 막힌 문(Blind door)이 있는데 이 것은 신의 에너지가 성소에서 밖으로 빠져나가게 한다는 상징적인 의미이다. 이 문들이 있는 공간은 신들을 위한 두 번째 성소 역할을 하기도 한다.



(사원이 심장부에 자리하고 있는 성소(Garbha Griha -자궁 방) ) 


초기 사원들은 성소(자궁 방)만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원 부지 전체에 걸쳐 증축되고 건물들이 복재되었다. 10세기에 표준 건축양식이 나왔다. 



힌두교 건물의 기본구조

힌두교 사원의 건축양식의 매우 다양하다. 북쪽에 남쪽까지 매우 광대한 만큼 다양한 장소에서 서로 다른 건축방식을 사용하고, 다른 신들과 지역적인 신념을 적용하고 있다. 


지역마다 신을 부르는 이름이 다르고, 같은 신이라도 사원에 따라 서있는 자세가 다르고,  어른의 모습 또는 아이의 모습으로도 표현한다. 


건축 스타일로는 인도 북부의 나가라(Nagara) 양식과 인도 남부의 드라비다(Dravida) 양식이 대표적이다. 


두 양식의 외관상 특징은 사원의 중심인 성소 위에 올려진 탑의 양식이 다르다는 점이다. 북부 나가라 양식은 곡면을 가진 탑으로 쉬카라(Shikhara)라고 부르며, 남부 드라비아 양식의 탑은 피라미드 스타일로 되어 있는데 비마라(Vimara)라고 부른다. 두 양식이 혼합된 베사라(Vesara) 양식은 인도 중간 부분인 데칸 고원 북쪽에서 드물게 나타난다. 



(그림 4. 북부 인도 탑 스타일과 남부 인도 탑 스타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한 핵심 사상과 상징과 주제를 공유하고 있다. 즉, 힌두교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한 성소의 본질적인 특징은 같다. 


이 성소는 단순하게 생긴 공간으로 산스크리트어로 '가르브하 그리하(garbha griha=womb chamber : 자궁 방)'라 하며 이곳에  인격화된 주신의 형상 또는 신을 상징하는 우상(예, 쉬바 신의 남근인 링가)을 모신다. 


힌두교에서 이 성소는 승려만이 들어갈 수 있다.(외국인 관광객은 접근 불허) 그리고 이 용어는 힌두교와 연관된 것이지만 자이나교 사원과 불교 사원에서도 이 용어가 사용된다.  


(그림 5. 인도 카주라호Kahjuraho에 있는 北인도를 대표하는 칸다리야 마하데바(쉬바신의 다른 이름) 힌두교 사원) 


이러한 성소가 있는 건물 주변에는 종종 다른 구조물들과 건물들이 있으며 인도에서 가장 큰 사원의 경우 그 넓이가 수천 평에 이른다. 


신을 모시는 성소(가르브하 그리야Garbha griya) 위에는 탑 형태의 쉬카라Shikhara가 있다. 쉬카라는 산스크리트어로 <산 정상>을 의미하며 이런 스타일은 북인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남인도 스타일은 비마나 Vimana라 하며 인도네시아 발리에선 메루(Meru 수미산) 탑이라 부른다.


힌두교 사원은 보통 내부에서 성소를 돌 수 있는 복도와 신자들이 모이는 홀(만다파 Mandapa)과  성소와 홀 사이를 연결하는 작은 공간(곁방)이 있다. 


큰 사원은 만다파(홀)가 떨어져 있기도 하고, 다른 건물들과 연결되기도 한다. 이는 큰 사원에 작은 구조물들이 연결된 복합적인 구조물이다.



(그림 6. 위 <그림 5>과 같은 북인도 사원의 평면도. )


힌두교 사원 건축물은 종합예술, 이상적인 진리, 믿음, 가치, 힌두교에서 소중히 여기는 삶의 방식을 반영한 거대한 상징물이다. 인도 전역에 있는 수많은 사원은 순례자들이 찾아 간다. 



(그림 7. 인도 남부 마두라이Madurai에 있는 17세기에 만든 메나크쉬 Meenakshi사원. 인부 남부 드라비드 건축 스타일. 사원 입구를 장식하는 탑들인 고프람(gopuram)들이 매우 화려하게 치장되어 있다. 황금이 올려진 두 개의 주 성소는 탑에 비해서 매우 작다. )


힌두교 사원에는 신들의 세계에서 생명을 창조하고 기념하는 모든 보편적인 요소들을 표현한다. 보편적 요소들은 불에서부터 물까지, 자연의 모습에서부터 신까지, 여성에서부터 남성까지, 쾌락(Kama)에서부터 권력과 물질 소유(Artha)까지, 부질없는 소리와 향기에서부터 참된 자아(purusha)까지 힌두교 건축의 일부분이다.


힌두교 사원에서 건축적 요소들의 형태와 의미는 구도자들과 신이 연결되는 장소로서, 구도자들이 영적 지식과 진리가 진화되어서 그들의 해방이 되는 즉, 해탈(Moksha)하도록 돕기 위해 설계되어 있다.


인도에서 힌두교 건축의 원리에 대해서는 두 개의 책, 실파 샤스트라스(Silpa Sastras)와 바스투 샤스트라스(Vastu Sastras)에 설명되어 있다. 힌두교 문화는 사원 건축가들에게 미적인 독립성을 권장해 왔다. 


건축가들은 만디르(힌두교 사원) 속에 힌두교인들의 삶의 방식들을 표현하기 위해서 완벽한 기하학적 구조와 수학적 원리들을 채택함으로써 창조적 표현에 상당한 유연성을 발휘하기도 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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