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공사天地公事란 무엇인가요?


증산 상제님은 “나의 일은 천지를 개벽함이니 곧 천지공사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원한에 찌든 묵은 천지를 뜯어 고쳐, 하늘땅과 인간사 모두에 걸쳐 새롭고 정의로운 세상으로 ‘재구성’한다는 뜻입니다. 나아가 그것을 통해 장차 인류가 가을개벽에서 구원받을 길을 마련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세상에 내려오신 증산 상제님이 인간 구원을 위해 이 땅에서 행하신 크고 작은 모든 일이 다 천지공사입니다. 천지공사는 곧 상제님의 ‘인류 구원 프로젝트’로, 이로써 선천의 원한이 말끔히 해소되는 ‘새로운 천지의 판板’이 짜여졌습니다.

 

❁ 도전 말씀

  • 현하의 천지대세가 선천은 운運을 다하고 후천의 운이 닥쳐오므로 내가 새 하늘을 개벽하고 인물을 개조하여 선경세계를 이루리니 이 때는 모름지기 새 판이 열리는 시대니라. 이제 천지의 가을운수를 맞아 생명의 문을 다시 짓고 천지의 기틀을 근원으로 되돌려 만방萬方에 새 기운을 돌리리니 이것이 바로 천지공사니라. (3:11:3~4)

  


  

‘병든 하늘땅을 뜯어고쳤다’는 것은 어떤 뜻인가요?


구체적인 내용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상제님이 지상의 인간세계는 물론, 천상의 신명계까지 가득찬 원한을 끌러주셨습니다. 그것은 원한으로 찌들고 병든 선천의 묵은 하늘과 묵은 땅을 새 하늘, 새 땅으로 바꾸신 것입니다.

하늘땅에 가득 찼던 원한이 풀림으로써, 지금까지 서로 대립하고 상처를 주던 인간과 인간, 인간과 신명, 인간과 자연 사이의 관계가 이제 ‘서로 위해 주고 살려 주는 상생관계’로 바뀌게 됐습니다. 실제로 온 세상 사람들이 점점 더 모든 분야에서 상생의 이념을 외치고 강조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동시에 상제님은 20세기 이후 세계정세와 인류 문명이 진행될 설계도를 미리 짜놓아, 장차 인류 역사가 그 설계도를 따라 이상세계에 도달하도록 하셨습니다. 인류가 가을개벽을 넘어 후천선경을 건설하기까지의 희망찬 여정을 미리 다 마련해 주신 것입니다.
 

❁ 도전 말씀

  • 나의 일은 천지를 개벽함이니 곧 천지공사니라. (5:3:6)
  • 天更生 地更生 人更生 更生 更生 更生
    천갱생 지갱생 인갱생 갱생 갱생 갱생 (9:185:4)




상제님은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천지공사를 집행하셨나요?


상제님이 천상의 신명들에게 먼저 명령을 내리시면, 그 신명들이 상제님의 천명에 따라 인간 세상에 작용해서 궁극적으로 인류 역사가 상제님 뜻대로 굴러가도록 하셨습니다. 상제님이 지상의 인간 세계를 직접 다스려 바꾸신 것이 아니라, 천상의 신명계를 먼저 다스려 움직이는 방법으로 모든 일을 행하신 것입니다.


가령 상제님은 막대기로 땅을 세 번 두드리거나, 종이에 어떤 그림을 그린 뒤 그것을 태워 없애는 등 일반인은 뜻을 알 수 없는 수많은 의식儀式을 행하셨습니다. 그 하나하나가 모두, 보이지 않는 천지신명들을 다스리면서 특정한 임무를 맡기신 것이었습니다. 그처럼 상제님의 천명을 받은 신명들이 인간 세계에 작용하기 때문에 인류 역사는 상제님이 짜 놓으신 이정표대로 이뤄져 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대로 이뤄집니다.

 

❁ 도전 말씀

  • 귀신鬼神은 천리天理의 지극함이니 공사를 행할 때에는 반드시 귀신과 더불어 판단하노라. (4:67:1)





‘이―신―사理神事의 원리’가 무엇인가요?


인간세상의 모든 일(事)은 우주의 섭리(理)가, 신(神)을 통해 인간에게 작용하고, 최종적으로 인간이 움직임으로써 일어납니다. 우주의 이법, 신의 작용, 인간의 손길이 일체가 되어 현실의 사건 하나하나가 이루어진다는 이 법칙이 ‘이―신―사(理-神-事)의 원리’입니다. 상제님의 천지공사도 ‘이―신―사의 원리’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우주의 섭리(理)에 따라, 신명들을 먼저 움직여(神), 그 결과 인간 세상의 일(事)들이 전개되도록 한 것입니다.

 

❁ 도전 말씀

  • 천하의 모든 사물은 하늘의 명命이 있으므로 신도神道에서 신명이 먼저 짓나니 그 기운을 받아 사람이 비로소 행하게 되느니라. (2:72:2~3)

  • 천지개벽을 해도 신명 없이는 안 되나니, 신명이 들어야 무슨 일이든지 되느니라. (2:44:5)

  



신명조화정부神明造化政府는 무엇인가요?


상제님이 신명들을 결집해서 조직한 ‘천상의 신명정부神明政府’입니다.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하면 내각을 새로 구성하듯, 상제님은 천지공사를 집행하시기 위해 이 ‘하늘의 내각 행정부’부터 짜셨습니다. 역사 속의 모든 사람이 죽어서 신명이 되었는데, 그동안 이 신명계가 지극히 무질서했습니다. 그래서 상제님은 신명들을 불러 모아 저마다의 공덕에 따라 자리와 지위를 주셔서 ‘천지신명계를 재조직’하셨습니다.


한마디로 천상의 신명조화정부는 상제님의 ‘우주통치 사령탑’입니다. 이를 ‘조화’정부라 한 이유는, 상제님이 무궁한 조화造化의 권능으로 신명계를 움직여 인류 역사를 전개하시는 까닭입니다.

  

이 조화정부에 자리 잡은 각각의 신명들에게 상제님이 명을 내리면, 천명을 받은 신명이 곧바로 인간 세상에 투입되어 인류와 함께 역사를 열어갑니다. 상제님이 짜 놓으신 이정표를 따라, 조화정부의 신명들이 사람의 사소한 일에서 세계정세까지 모든 일에 개입하여 작용하는 것입니다.

 

❁ 도전 말씀

  • 내가 이제 신도를 조화하여 조화정부를 열고… (4:5:1)  

  



상제님의 ‘도수度數’는 무엇인가요?


본딧말은 ‘천도지수天度地數’로 ‘하늘의 원리가 땅에서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상제님이 세상에 계시면서, 천상의 조화정부를 주재하여 장차 인간 세상에서 일어날 크고 작은 모든 일의 방향과 순서를 미리 다 짜 놓으신 정밀한 설계도이자 청사진이 곧 ‘도수度數’입니다. 한마디로 상제님이 미리 짜 놓으신 ‘인류 역사의 이정표’를 뜻합니다. 인간사 모든 일은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상제님이 짜 놓으신 천지의 ‘도수에 따라’ 일어나고 진행되는 것입니다.

  

❁ 도전 말씀

  • 인사는 기회機會가 있고 천리는 도수度數가 있느니라. 아무리 큰 일이라도 도수에 맞지 않으면 허사가 될 것이요 경미하게 보이는 일이라도 도수에만 맞으면 마침내 크게 이루어지느니라. (4:29:2~4)

  



천지공사-세운世運공사-도운道運공사는 어떻게 다른가요?


증산 상제님은 천지공사를 커다란 두 방향으로 집행하셨는데, 그것이 바로 세운공사世運公事와 도운공사道運公事입니다.


세운공사는 말 그대로, 상제님께서 ‘세계정치가 굴러갈 운로運路’를 마련하신 대 역사役事이고, 도운공사는 ‘상제님의 진리(증산도)가 세상에 드러나고 전 인류가 상제님의 대도大道로 결집할 때까지의 전 여정’을 짜 놓으신 일입니다.

  

❁ 도전 말씀

  • 상제님의 대이상이 도운道運과 세운世運으로 전개되어 우주촌의 선경낙원仙境樂園이 건설되도록 물샐틈없이 판을 짜 놓으시니라. (5:1:9)

  



세운世運공사는 무엇인가요?

 

상제님이 미리 짜 놓으신, 세계정치와 각국의 정치 상황이 전개돼 나가는 길입니다. 그 종착점은 말할 것도 없이 가을개벽 뒤에 열리는 ‘지구촌 통일세계’입니다.


상제님의 세운공사에 따라, 세계는 세 단계의 큰 변혁을 거쳐 후천 세상으로 넘어갑니다. 상제님은 이 같은 과정을 우리 전통씨름에 비유해 애기판―총각판―상씨름이라고 하셨습니다. 애기판은 1차 대전과 국제연맹의 출범, 총각판은 2차 대전과 국제연합(UN)의 설립으로 현실화됐습니다.


지금 상황은 남북한을 둘러싸고 4대 열강(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이 힘을 겨루면서 세계 질서가 재편되는 대 변혁의 마지막 단계, 곧 상씨름입니다. 상씨름은 그동안 인류사의 크고 작은 모든 전쟁을 종결짓는 최후의 결전입니다.


❁ 도전 말씀

  • 현하대세가 씨름판과 같으니 애기판과 총각판이 지난 뒤에 상씨름으로 판을 마치리라. (5:7:1)
  • 이제 동양에서 서양세력을 몰아내고 누란累卵의 위기에 처한 약소국을 건지려면 서양 열강 사이에 싸움을 일으켜야 하리라. (5:166:3)

 

 



도운道運공사는 무엇인가요?


기존의 다양한 종교와 사상, 철학이 장차 상제님의 대도大道인 증산도 진리로 통일돼 가는 과정을 뜻합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다양한 종교를 믿었지만 앞으로는 다 함께 상제님 진리를 받들고 그 가르침대로 후천 세상을 건설합니다.


또한 도운공사는, 상제님 진리를 받드는 일꾼들이 증산도 도문道門을 열고 정진해서 가을개벽기에 세상을 건지고 후천선경을 건설해 내는 일련의 모든 과정도 의미합니다.


봄여름 동안에는 초목이 온갖 꽃을 피워 사람들은 화려한 꽃(=기존 종교들)에 눈길을 빼앗깁니다. 그러나 가을이 되면 어김없이 꽃은 떨어지고 거기에 열매가 달립니다. ‘가을의 열매’야말로 모든 생명의 진액이 응집된 결정체입니다. 증산도가 바로 가을의 열매 진리, 궁극의 진리인 것입니다.

  

❁ 도전 말씀

  • 삼천三遷이라야 내 일이 이루어지느니라. (6:64:8)

  • 나는 낙종落種 물을 맡으리니 그대는 이종移種 물을 맡으라. 추수秋收할 사람은 다시 있느니라. (11:19:10)

  
 



‘단주丹朱의 해원解寃’은 무엇인가요?


단주는 4천3백여 년 전 중국 요 임금의 맏아들입니다. 그는, 자신이 왕위를 물려받으면 당시 전쟁이 끊이지 않던 동방과 서방의 갈등을 끝내고 평화로운 대동세계를 이루겠다는 이상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쟁과 무력武力을 중시했던 아버지 요 임금은 그것이 자신의 이념과 다르다 해서 아들을 인정하지 않고 왕위도 다른 이에게 넘겼습니다. 더욱이 단주가 ‘다투기를 좋아하고 놀기만 좋아하는 불초한 자식’이라며 평생 바둑만 두며 지내게 했습니다. 단주는 자기 뜻을 펴기는커녕, ‘불초한 아들’이란 오명을 쓴 채 죽었습니다.


상제님은 이러한 단주의 원한이 “인류사를 엉클어지게 한 모든 원한의 뿌리”이며, 따라서 “단주의 원한을 풀면 세상 모든 원한이 다 끌러진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신명조화정부의 높은 자리에 단주의 신명을 앉게 해서, 단주가 생전에 가졌던 대동세계의 이상을 마음껏 펼쳐 나가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상제님은 ‘단주의 원한’을 풀어, 선천에 쌓였던 인간과 신명계의 모든 원한이 저절로 끌러지게 하셨습니다. 그물의 벼릿줄만 당기면 그물 전체가 끌려오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이것이 ‘단주의 해원’입니다.

  

❁ 도전 말씀

  • 단주의 깊은 원을 그 누가 만분의 하나라도 풀어 주리오. (2:24:7)

  • 만고의 원한 가운데 단주의 원한이 가장 크니라. (4:30:5)

  



‘오선위기五仙圍碁 도수度數’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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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위기五仙圍碁는 ‘다섯 신선이 바둑판을 놓고 둘러앉아 바둑을 둔다’는 뜻입니다. 4,300년 전 중국 요임금의 아들로 아버지의 박대로 뜻을 펴지 못한 채 평생 바둑만 두다 죽은 단주丹朱(앞의 ‘단주의 해원’ 참조)의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 상제님께서 신선들이 바둑을 두는 형국으로 세상사가 굴러가도록 도수를 짜놓으신 것을 가리킵니다.


한마디로 오선위기 도수는, 상제님께서 20세기 이후 한반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열강들의 힘겨루기 판세를 짜놓으신 청사진입니다. 다섯 신선은 한국(조선)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이고 바둑판은 곧 한반도입니다. 상제님은 한국이 바둑판의 주인이고 다른 나라들은 손님이라 하셨습니다.

상제님은 “다섯 신선이 바둑을 두다 때가 되면 바둑판을 주인에게 돌려주고, 손님들이 제 집으로 돌아간다”고 하셨습니다. 열강들이 패권 다툼을 벌이지만, 종국에는 모두 물러나고 한국이 바둑판의 주인으로서 세상 일을 이끌어가는 새역사의 중심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 도전 말씀

  • 내 도수는 바둑판과 같으니라. (5:336:7)

  



‘씨름판 도수’란 어떤 것인가요?


증산 상제님이, 20세기 이후 세계정세가 굴러가는 모양새를 우리 전통 씨름판에 빗대어 판 짜 놓으신 것을 말합니다. 전통적으로 우리 씨름판은 애기판―총각판―상씨름이라는 세 단계를 거쳐 최종 결판을 냅니다. 애기판은 아이들의 겨루기(=오픈게임), 총각판은 장가들지 않은 청년들의 겨루기(=흥돋우기), 그리고 상씨름은 장성한 어른들의 최종 결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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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이후 세계정세는 이 같은 씨름판 도수에 따라 ①애기판(러일전쟁과 1차 세계대전) ②총각판(중일전쟁과 2차 세계대전)을 거쳤고 지금은 ③1950년의 한국전쟁을 시작으로 남북한을 둘러싼 열강들의 상씨름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 도전 말씀

  • 현하대세가 씨름판과 같으니 애기판과 총각판이 지난 뒤에 상씨름으로 판을 마치리라. … 시름판대는 조선의 삼팔선에 두고 세계 상씨름판을 붙이리라. 만국재판소를 조선에 두노니 싸름판에 소가 나가면 판을 걷게 되리라. (5:7:1~4) 

  



실제 상제님의 천지공사대로 세계정세가 돌아가는 것인가요?


20세기 이후 세계 역사는, 일찍이 상제님이 짜놓으신 도수에 따라 진행돼 왔고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상제님은 “오선위기 도수는 장차 세 판 씨름을 거쳐 결판난다”고 하셨습니다. 인류 역사가 진행되는 일련의 단계를 우리 씨름 방식에 빗대어 각각 애기판, 총각판, 상씨름이라 하신 것입니다.


그 말씀대로 애기판은 러일전쟁과 1차 대전으로, 총각판은 중일전쟁과 2차 대전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열강이 각축하는 최후 결전인 상씨름은 1950년 한국전쟁으로 시작되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강대국들이 벌이는 이 상씨름이 마무리되면서 가을개벽으로 들어갑니다. 이러한 모든 일이 일찍이 상제님의 천지공사로 이루어졌고 또한 이루어져 가고 있는 것입니다.

  

❁ 도전 말씀

  • 내가 이제 신도를 조화調和하여 조화정부造化政府를 열고 모든 일을 도의道義에 맞추어 무궁한 선경의 운수를 정하리니, 제 도수度數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 (4:5:2~3)

  



상제님의 천지공사로 이제 누구나 구원받을 수 있나요?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통해 인간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선천의 원한을 끌러 새 하늘과 새 땅을 열었습니다. 이제 가을개벽을 넘어 후천선경을 건설하는 일은 인간의 손에 달렸습니다.


상제님은 “모사재천謀事在天은 내가 하리니 성사재인成事在人’은 너희들이 하라(도전 8:1)”고 하셨습니다. “내가 구원의 길을 마련했으니 개벽 넘어 후천선경을 건설하는 천지 대업은 너희 인간들 힘으로 이루어내라”는 말씀입니다.


이제 누구나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의 진리를 만나 태을주太乙呪 수행을 하고 의통醫統을 전수받으면, 가을개벽기에 자신 뿐 아니라 가족과 형제를 살리고 나아가 많은 사람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 도전 말씀

  • 일심一心으로 신봉信奉하라. … 부귀영달富貴榮達과 복록수명福祿壽命이 다 믿음에 있는 고로 일심만 가지면 안 될 일이 없느니라. (11:139: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