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예고 구름이 실제 있나?..."저 구름의 정체가 뭐야"

ENS 뉴스팀 ㅣ 입력 2011-04-11 20:34:41 / 수정 2011-04-11 20:52:44

지진을 예고하는 특이한 형태의 구름이 나타나 화제다.ⓒ 온라인 커뮤니티

일본에 특이한 형태의 구름이 나타나 화제다. 일본 동북지역 상공에 등장한 구름 모양이 특이해 지진을 예고하는 '지진운'이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재된 이 사진은 회오리 모양을 연상시키는 원기둥 형태의 구름으로 평상시에는 볼 수 없었던 특이한 모양. 이 사진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구름 사진을 게재한 사람이 "특이한 구름을 보고 사진을 찍었는데 지진 발생을 예고하는 지진운 같다"는 글을 남겼기 때문이다.

이 구름은 모양이 한쪽으로 기울어 있고 역동적인 느낌을 줘 보는 이로 하여금 불안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지진운'은 전혀 근거가 없다는 반응이다. 한국기상학회의 '기상학 사전'에도 '지진운'이나 이와 관련된 그 어떤 설명도 없다.

일본 대지진의 여진이 지속되면서 일본 사회는 물론 아시아 각국의 불안감은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방사능 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인터넷에는 체르노빌에서 발견된 '돌연변이' 동물이나, 체르노빌 인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겪었던 질병에 관한 게시물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각종 루머도 등장하고 있는데, 이들 루머와 돌연변이 동물과 질병, 방사능 관련 자료 등 과거와 현재의 '사실'들과 '주장'이 뒤섞여 사회 불안이 커지고 있다.

때문에 이번 이른바 '지진 예고 구름'은 이 이같은 사회적 불안과 루머 등이 뒤섞인 결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