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2000~2010),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책

진성조 | 2011.01.31 07:37 | 조회 5105
본문스크랩 2000년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랑한 책 결산! 책 이야기

2011/01/31 07:32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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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달님은 어찌 그리 고우신지 | 정군
원문 http://blog.naver.com/jmh5000/10100344137

2000년대, 우리의 책장을 밝혀줬던 책들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은 책들은 무엇이었을까? 궁금증 반, 호기심 반으로 서점들의 통계 자료들을 취합해 그 해에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랑했던 책들을 분석(?)해봤다. 그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2000년

연탄길 / 해리포터 시리즈

학원 강사를 하던 이철환이 학생들과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탄길>은 2천년 첫 해를 강타한 베스트설러였다. 사람들의 소박하지만, 애틋한 이야기들 때문일까. 이 책 보고 울었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어땠는가? 세계를 지배한 이 소설은 흥미진진한 모험담으로 한국인을 사로잡았다. 남녀노소 막론하고, 누구나 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인기가 엄청났다. 물론, 그 인기는 지금도 여전하다.

2001년

상실의 시대 /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조금씩 인기를 얻어가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는 대학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기 시작하더니 일종의 문화현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고 기어코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를 잡았다. 자기계발서인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도 마찬가지. 쉽고 재밌으면서도 아주 중요한 메시지를 담은 이 책은 직장인들 사이에 ‘자기계발’ 열풍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두 책 모두, 문화현상을 일으키며 그해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2002년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 아홉살 인생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자기계발’열풍을 이어받은 책이 있으니 바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다. 에세이적인 감수성까지 더해진 이 책은 ‘인생’을 고민케 하며 그 해 가장 많이 받은 책이 됐다. 위기철의 소설 <아홉살 인생>의 인기도 엄청났다. 워낙 좋은 책이라고 소문난 상태에서 방송에서 책을 추천하면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게 된 것이다.

2003년



파페포포 메모리즈 / 나무

2천 년대 베스트셀러에는 놀라운 특징이 있으니 바로 웹툰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파페포포 메모리즈>. 가슴을 울리는 웹툰 <파페포포 메모리즈>는 당시 비약적으로 발전하던 인터넷 열풍에 맞춰 큰 사랑을 받았다. 2003년의 특징으로는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부상했다는 것도 있다. <나무>의 인기는 엄청났고 그로 인해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무라카미 하루키에 필적하는 인기작가로 자리잡게 됐다.

2004년



연금술사 / 다빈치 코드

무라카미 하루키와 베르나르 베르베르, 양강체제가 이끌던 해외문학계에 또 한명의 인기 작가가 탄생하게 된 해가 2004년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연금술사>의 파울로 코엘료. ‘삶의 연금술’을 전해준다는 소문이 나면서 이 책의 인기는 그야말로 엄청났다. 또한 2004년에는 <다빈치 코드>의 인기도 대단했던 해였다. 세계적인 열풍은 한국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던 것이다.


2005년

모모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2005년에도 문학책들의 인기가 대단했다. 드라마의 영향으로 <모모>가 돌풍을 일으켰고,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또한 수많은 사람들을 울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베스트셀러 목록만 본다면, 소설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해였다.

2006년



인생 수업 / 배려

소설의 전성기는 에세이의 전성기로 이어진다. 임종을 앞둔 환자들을 인터뷰해 삶의 소중한 것을 깨닫게 해준 <인생 수업>이나 에세이적인 자기계발서 <배려>는 그러한 분위기를 주도하며 2006년에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다. 그 영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2007년



이기는 습관 / 향수

영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명작 <향수>가 다시 주목받았다. 아니, 그 이전의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을 받으며 2007년의 베스트셀러가 됐다. 또한 2007년에는 다시금 직장인들의 ‘자기계발’ 열풍을 일어나면서 자기계발서들이 큰 사랑을 받았는데 그 중심에 <이기는 습관>이 있었다. 명료한 사례모음 등이 더해졌을 뿐 아니라 한국의 직장문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그 인기가 대단했다.

2008년



시크릿 /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2008년에는 압도적인 베스트셀러가 등장하니 바로 <시크릿>이다. 2천 년대 최고의 베스트셀러라 불릴 만큼 <시크릿>의 인기는 뜨거웠다. 거의 모든 베스트셀러 차트의 가장 높은 곳에서는 이 책의 이름을 찾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시크릿>에 맞선 또 하나의 베스트셀러는 공지영의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이다. 딸에게 전하는 말들을 담은 이 책은, 문학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기도 한다.

2009년



1Q84 (1) / 엄마를 부탁해

2009년에는 일본에서 1초에 7권 팔렸다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1, 2권이 출간된 해다. <1Q84>는 다시금 ‘하루키열풍’을 일으키며 최단 기간 밀리언셀러로 기록하며 2009년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명성을 떨쳤다. 이제 맞서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역시 ‘엄마열풍’을 일으키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줬다. 최고의 작가들이 선보인 역작들이 한 해를 지배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010년



정의란 무엇인가 / 1Q84 (3)


작년에는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정의열풍’을 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제 맞선 작품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3권이었다. 1,2권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인기가 고스란히 전해진 이 책은 <정의란 무엇인가>와 함께 2010년 최고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였다. 물론, 그 경쟁은 해가 지난 지금도 여전하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이 당신을 말해준다,고 했던가. 그렇다면 과거에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읽은 책은 그 시절의 한국인을 말해준다는 것이 아닐까? 돌이켜보면, 그 시절 인기가 있었던 책들은 우리가 과거에 무엇을 생각했고, 무엇을 원했으며, 무엇을 좋아했는지를 알려주는 것일 게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들의 가치는, 하나의 추억과도 같다. 책의 내용, 그 이상의 것이 있는 것일 게다.

앞으로는 어떤 책들이 한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까? 2021년에는 어떤 책들을 돌아보며 추억에 젖게 될까? 베스트셀러로 추억을 떠올리며, 그 시절을 기다려본다.


p.s 책들과 함께, 2011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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