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제사

피리 부는 사람 | 2010.09.19 15:54 | 조회 8441

이 때는 원시반본시대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때는 원시반본(原始返本)하는 시대라. 혈통줄이 바로잡히는 때니 환부역조(換父易祖)하는 자와 환골(換骨)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 하시고 이어 말씀하시기를 “나도 단군의 자손이니라.” 하시니라.

부모를 하늘땅같이 섬기라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부모를 경애하지 않으면 천지를 섬기기 어려우니라. 천지는 억조창생의 부모요, 부모는 자녀의 천지니라. 자손이 선령(先靈)을 박대하면 선령도 자손을 박대하느니라. 예수는 선령신들이 반대하므로 천지공정에 참여치 못하리라. 이제 인종 씨를 추리는 후천 가을운수를 맞아 선령신을 박대하는 자들은 모두 살아남기 어려우리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조상은 아니 위하고 나를 위한다 함은 부당하나니 조상의 제사를 극진히 받들라. 사람이 조상에게서 몸을 받은 은혜로 조상 제사를 지내는 것은 천지의 덕에 합하느니라.” 하시니라.

26:1 원시반본. 문자적으로는 ‘시원의 근본(뿌리) 자리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가을의 통일(수렴)운동의 정신을 의미한다. 결실·추수하는 우주 가을의 때를 맞이하여 가을의 변화 정신에 따라 ‘천지만물은 생명의 근원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는 상제님 도의 근본 가르침이다. 이 때 반본(返本)의 방향인 시원(始原), 뿌리(本)는 곧 조상, 민족의 주신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하나의 사건일 수도 있다. 원시반본은 보은(報恩, 넓게는 도통천지보은)을 통해 이루어지며 실천적인 면에서는 해원(解寃)과 상생(相生)을 통해 달성된다.

증산도 『道典』 2편 26장

자손에게 선령은 곧 하느님

만성 선령신(萬姓 先靈神)들이 모두 나에게 봉공(奉公)하여 덕을 쌓음으로써 자손을 타 내리고 살길을 얻게 되나니 너희에게는 선령(先靈)이 하느님이니라. 너희는 선령을 찾은 연후에 나를 찾으라. 선령을 찾기 전에 나를 찾으면 욕급선령(辱及先靈)이 되느니라. 사람들이 천지만 섬기면 살 줄 알지마는 먼저 저희 선령에게 잘 빌어야 하고, 또 그 선령이 나에게 빌어야 비로소 살게 되느니라. 이제 모든 선령신들이 발동(發動)하여 그 선자선손(善子善孫)을 척신(隻神)의 손에서 건져 내어 새 운수의 길로 인도하려고 분주히 서두르나니 너희는 선령신의 음덕(蔭德)을 중히 여기라. 선령신은 그 자손줄을 타고 다시 태어나느니라.

증산도 『도전』 7편 19장

제사가 문제되는 종교는 개신교가 유일합니다. 로마 카톨릭 천주교의 경우 마테오 리치 신부님의 현지포교화 전략으로 제사를 지내는 것이 인정되어 추도예배를 모시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천주교는 기존의 유교적인 방식으로서의 제사와는 제사양식이 다를 뿐 제사를 모시는 것은 같습니다. 다만 프로테스탄트 개신교와 개신교 신흥종교들의 경우 제사를 배척하고 거부합니다.

제사를 지내는 행위가 왜 문제가 되는가 하면, 제사를 지낸다는 행위는 근대이전의 시대에는 교부 등 성직자와 왕이나 봉건제후나 기사, 지방유력자 등 지배층의 특권이었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일반백성이 제사를 지낸다? 한민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민족에게 있어서 그것은 금기 사항이었습니다.

특히나 과거 왕조시대에 천제를 왕이 아닌 다른 사람이 지낸다? 그것은 반역죄에 해당하는 중죄였습니다. 지배층의 특권에 도전한 행위라는 것이죠. 그러면 그것이 왜 개신교에서 문제가 되는가? 이런 의문이 드실텐데, 신약에서는 예수님을 'King Of King'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곧 그리스도인들의 왕이 예수님이라는 것이죠. 앞서 말씀드린대로, 제사라는 것은 또 천제라는 것은 일반인이 아닌 황제나 왕만이 지내는 것이었습니다.

말하자면 목사님의 목회활동은 예수님이라는 유대민족의 왕의 대리자들 또는 유대민족의 왕의 뜻을 전하는 사자들이 왕의 말씀을 전하는 하교(下敎:가르침을 내림) 또는 하명(下命:명령을 전함)행위입니다. 간단히 조선시대에 포졸들이 방을 붙이고 관청에서 도포를 입은 관리가 방을 읽어 주는 것과 같은 역할입니다.

개신교 교회 신도들은 물론 천주교 교회 신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유대민족의 '왕중 왕'인 예수님을 자신들의 왕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입니다. 말하자면 한민족임을 스스로 거부하고 유대민족으로의 뿌리의 전환을 스스로 자청한 사람들이 천주교, 개신교 신앙인들입니다. 곧 환부역조 아버지를 바꾸고 조상을 거부하는 행동이죠.

엄격하게 말하면 이분들은 이스라엘 민족의 역대 왕조사와 이스라엘 민족사를 받아들이고, 한민족의 국조인 단군과 열성조들의 역사 그리고 한민족의 역사를 버렸습니다. 이것이 가능했기에 단군을 신화로 가르치는 논리가 가능하고 신화속에 등장하는 신이기 때문에 십계명에 따라 단군상 건립을 반대하고 기독교총연합회 간사님이 TV뉴스 보도를 통해 말씀하신 것 처럼, 기독교총연합회의 이름으로 펴낸 역사교과서에는 단군이 조상이 아니라 사탄이자 악마의 이름이며 아브라함이 조상이라고 명시하고 있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마치 여호와 이전의 수메르의 선배, 사막의 수호신이었던 바알이 악마왕의 이름이 되고, 아프리카의 수호신인 디아블로를 대마왕의 이름으로 만든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오늘날 개신교 861만명과 천주교 514만명이 한국사회에 포진해 있고 이들의 역사의식과 신앙의식이 한국사회 전반을 움직이는 하나의 축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대통령이셨던 모 장로님들의 역사의식 때문에 한국사 교육은 지금 사장되어 가고 있고, 이제 수능에서 선택과목이 되었고, 곧이어 한국역사 교육은 끝이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한국인이라는 종족은 지구상에서 증발해 버리겠죠. 껍데기만 한국인이고 알맹이는 국적불명 정체불명의 종족이 될테니 말입니다.

그 행위가 바로 예수님이 자신의 왕임을 서약하고 선언하는 세례식입니다.

예수님과 아담으로부터 시작하여 아브라함과 모세를 거쳐 다윗에 이르는 예수님의 혈통의 왕조사를 받아들이는 것을 서약하고 선언하는 의식이 바로 세례식입니다.

이로서 세례를 받으시는 분들은 한민족 구성원에서 스스로 이탈을 자원하여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속에 편입되신 것이죠. 이는 이슬람교 신도들이 지하드 곧 성전(聖戰)의 의무를 수행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생각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제사는 그 자체로 세가지 중요한 기능이 있습니다.

하나는 어른들에 대한 보은의 행사입니다. 살아생전에 또는 살아생전이 아닐지라도 어른들이 노력하여 물려주신 물질적인 또는 정신적인 유산에 감사드리는 행사입니다.

둘째는 축제의 장입니다. 서양과 달리 동양 특히 한국의 제사문화는 집안의 친족들을 하나로 묶는 축제의 기능을 해 왔습니다. 다만 엄격한 절차가 거행되는 축제라는 점이 서양의 축제문화와 조금 다른 점입니다.

세번째는 집안을 묶어주는 통합의 기능입니다. 제사를 모심으로 인해서 가족들을 모이게 하고 가족 구성원들의 위계질서를 잡아주며, 제사를 같이 준비하고 제사행위를 함으로 인해서 가족의 화합과 단결을 모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왔습니다.

바라건대 부디 선령봉제사를 잘 모시기 바랍니다.

선령봉제사를 잘 모시면 자식들도 삐뚫지 않게 올바르게 커 나갈 것이며, 자식들도 본받아 제사를 지내고 또 자녀들 세대 또한 화목하게 지내며 효자, 효녀 소리 듣는 자녀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전통적이고 틀에 박힌 가부장적 문화를 계승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시대가 지난 만큼 제사의 문화도 수정될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그 행사의 정신과 근본 뜻을 잊지 않는다면 한국인으로서 가족의 화합과 정체성을 유지시켜 주는 산 교육의 장을 제공하여 가족을 하나로 뭉치게 할 것입니다.

도기 140년 9월 19일 일요일 오후 3시 50분

피리 부는 사람, psuk0304@naver.com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391개(162/160페이지)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회원게시판 이용수칙] 관리자 47639 2023.10.05
공지 상생의 새문화를 여는 STB 상생방송을 소개합니다. 환단스토리 208596 2018.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