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대가 드로스텐 교수 "신종 감염병 예측 불가능…관련 연구 늘려 대비해야"

환단스토리 | 2016.04.09 21:06 | 조회 4483

  • 바이러스 대가 드로스텐 교수 "신종 감염병 예측 불가능…관련 연구 늘려 대비해야"


    입력 : 2016.04.08 16:57

    바이러스 대가 드로스텐 교수 "신종 감염병 예측 불가능…관련 연구 늘려 대비해야"

    “앞으로 어떤 신종 바이러스 감염병이 유행할지 예측할 수 없다. 신종 감염병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 국가별로 신종 감염병에 대한 정보를 발 빠르게 수집하고 관련 연구를 늘려야 한다.”

    크리스티안 드로스텐(43·사진) 독일 본대학병원 바이러스연구소 교수는 8일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2년 사스(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와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원인을 규명한 신종 바이러스 분야의 세계적인 대가다.

    드로스텐 교수는 “사스가 유행한 후 10년동안 신종 바이러스를 연구한 결과 대부분의 신종 감염병은 동물에서 인간으로 감염됐다”라며 “동물과 밀접하게 지내는 인간은 사실상 바이러스와 함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작돼 지난해 한국에서 대유행한 메르스는 낙타가 바이러스의 매개체였다. 2014년 서아프리카에서 유행한 에볼라 바이러스는 박쥐가 바이러스를 옮겼다. 드로스텐 교수는 “앞으로도 동물이 신종 감염병의 숙주일 가능성이 크다”라며 “특히 포유류 중 유일하게 날 수 있는 박쥐의 감염병 전파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드로스텐 교수는 현재 낙타의 메르스 바이러스를 배출해낼 수 있는 백신을 연구 중이다. 그는 “신종 감염병의 전파를 막으려면 동물이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해야 한다”라며 “동물에서 사람으로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라고 했다.

    드로스텐 교수는 “한국에는 지카바이러스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가 서식하지 않기 때문에 이 바이러스가 대유행할 가능성이 작다”라며 “다만 한국에서 메르스는 더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종 감염병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며 “정부와 학계가 감염병 관련 연구를 꾸준히 늘려 감염병이 생겼을 때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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