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왜 끊이지 않을까?

환단스토리 | 2018.05.23 15:25 | 조회 6456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왜 끊이지 않을까?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편집=송남희 기자


미국이 이스라엘 건국 70주년 기념일인 지난 14일(현지 시간) 텔아비브에 있던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겼다. 팔레스타인 등 주변 여러 아랍 국가들의 반대에도 대사관을 이전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가자지구 등에서 발생한 반대 시위에서는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는 등 유혈 사태로 번지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싸움 원인과 두 나라가 어떤 곳인지 등을 소개한다.


△예루살렘은?


중동의 예루살렘은 유대교(이스라엘)와 이슬람교(팔레스타인)가 모두 성지로 생각하고 있는 지역이다. 요라든강의 라말라를 임시 행정수도로 삼고 있는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이 미래의 수도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예루살렘을 차지하고 있는 이슬라엠도 마찬가지. 하지만 국제법상 이 땅은 이스라엘 것이 아니다.


유엔은 1947년 예루살렘을 국제법상으로 어떤 국가에도 속하지 않은 지역으로 분류하고, 이스라엘의 권할권을 인정치 않았다. 예루살렘은 히브리어로 ‘평화의 도시’다. 하지만 미국이 최근 예루살렘으로 대사관을 옮기면서부터 팔레스타인 자치령 가자지구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앞으로 중동에서 새로운 문명 갈등의 불씨가 되살아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 걱정대로 이스라엘이 이들 시위대를 힘으로 진압하면서 어린이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주민 60명 이상이 죽고 300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역사는?





이스라엘은 현재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규정하고 있다. 반면에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을 훗날 자신들이 세울 나라의 수도로 삼는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1948년 5월 14일 유대인의 지도자 벤구리온은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 건국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를 선전포고로 여긴 아랍은 이스라엘과 제1차 중동 전쟁을 벌였다. 이 싸움에서 이스라엘이 이기면서 국제연합이 약속했던 것보다 더 많은 지역을 차지했고, 아랍인들은 자기가 살던 곳에서 내쫓겨 갈길을 잃었다. 이들을 ‘팔레스타인 난민’이라고 부른다.


그 후에도 몇 차례 더 중동 전쟁(2차 1956년 10월, 3차 1967년 6월)이 일어났고, 이스라엘의 땅은 더욱 더 넓어졌다. 그러자 1987년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반이스라엘 봉기를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인들은 자신들을 대표하는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를 조직하고, 1988년 독립 국가를 천명했다.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되, 가자지구와 웨스트뱅크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우기로 한 것. 1993년에는 이스라엘과 PLO가 2개 국가 공존을 담은 오슬로 합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 이후 1996년에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세워졌다. 하지만 2000년 9월 2차 봉기가 일어났고, 2008년 12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공격하는 등 양측의 불안한 대립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 VS 팔레스타인


팔레스타인은 아라비아 반도 북서쪽 끄트머리에 있다. 이곳은 2000여 년 전 유대인들이 살았었다. 팔레스타인의 뜻은 ‘필리스틴이 살던 땅’. 그런데 1948년 팔레스타인 지역에 이스라엘이 건국되면서 분쟁이 시작됐다.


이스라엘은 한반도의 약 10분의 1 크기다. 면적은 2만 770㎢. 인구는 885만여 명에 이른다. 유대인이 75% 가까이에 이르고, 나머지는 무슬림과 기독교인들이다.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이 자신의 수도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1인당 국내 총생산은 세계 상위 20위(4만 2000여 달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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