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열 대통령의 제67회 현충일 추념사 전문

신상구 | 2022.06.07 03:56 | 조회 3979


                                          윤서열 대통령의 제67회 현충일 추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40만 보훈 가족과 국가유공자 여러분, 제67회 현충일을 맞았습니다.

  이곳 국립서울현충원에는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투쟁한 순국선열들과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영령들, 그리고 목숨을 바쳐 국민의 생명을 지킨 분들이 함께 잠들어 계십니다. 나라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신 모든 분께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오랜 세월 가족을 잃은 아픔을 간직해오신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용기로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 무엇으로도 목숨보다 뜨거운 용기에 온전히 보답할 순 없습니다.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이 더욱 살아 숨 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희생을 빛나게 하는 길이라 믿습니다. 더 이상 영웅들의 희생이 남겨진 가족의 눈물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영웅들의 사명이었다면남겨진 가족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의무입니다. 국가유공자들과 유족들을 더욱 따뜻하게 보듬겠습니다. 확고한 보훈 체계는 강한 국방력의 근간입니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훈 체계를 마련해 억울한 분들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어제도 여러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였습니다. 북한의 핵ㆍ미사일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면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추어 나갈 것입니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 곁에는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의 최일선에서 자신을 희생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지난 1월 민가 쪽으로 전투기가 추락하는 것을 막고자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고 순직한 공군 제10전투비행단 故 심정민 소령, 평택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故 이형석 소방정, 故 박수동 소방장, 故 조우찬 소방교, 대만 해역에서 실종 선박을 수색하고 복귀하던 중 추락사고로 순직한 남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故 정두환 경감, 故 황현준 경사, 故 차주일 경사는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자신들의 꿈이었던 영웅들이었습니다. 국민을 대표해 모든 유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유와 번영을 이룩한 나라의 국민은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들을 정성껏 예우해 왔습니다.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이들이 있기에 우리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꿈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후손들에게 더욱 자유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가꾸고 물려줄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의 가치를 추구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은 조국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을 가치 있게 만들 것입니다. 영웅들의 용기를 국가의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유가족 여러분의 가슴에도 자부심과 긍지를 꽃피울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이 함께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국가보훈처>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1,191개(18/80페이지)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회원게시판 이용수칙] 관리자 50832 2023.10.05
공지 상생의 새문화를 여는 STB 상생방송을 소개합니다. 환단스토리 211088 2018.07.12
934 [역사공부방] 블랙홀 100년 만에, 이론에서 실재가 되다 사진 대선 4022 2022.07.18
933 [역사공부방] 인촌선생 통합 리더십, 대한민국 건국 계기 만들어 사진 대선 4337 2022.07.18
932 [역사공부방] 김진표 국회의장, '제74주년 제헌절' 경축사 전문 대선 3553 2022.07.17
931 [역사공부방] 103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가 꼽은 늙지 않는 세가지 방법 대선 5017 2022.07.15
930 [역사공부방] 세계화 시대 저물면 대한민국은 몹시 큰 피해자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사진 대선 3893 2022.07.15
929 [역사공부방] 신선이 노는 복되고 신성한 땅, 경주 낭산 사진 대선 4670 2022.07.14
928 [역사공부방] 대전은 스토리의 보고(寶庫)다. 사진 대선 3248 2022.07.14
927 [역사공부방] 가짜 뉴스를 만들어서라도 가지고 싶었던 권력 사진 대선 4034 2022.07.13
926 [역사공부방] 대전의 역사 이야기와 도시 정체성 사진 대선 3365 2022.07.12
925 [역사공부방] 윤동주·장인환 등 독립유공자 156명 호적 생긴다 대선 4358 2022.07.12
924 [역사공부방] 中도 원조 주장 못 펴는 '고려 인삼'의 원천 기술 사진 대선 3898 2022.07.10
923 [역사공부방] 사또를 고소하는 자는 곤장 100대에 처한다 사진 대선 4253 2022.07.08
922 [역사공부방] 국가 수학등급 최상위 승격, 필즈상 수상, 올해는 한국 수학의 해 사진 대선 3928 2022.07.08
921 [역사공부방] 국학박사 신상구,『충남연구』통권9호에 학술논문「아산지역 상여연구」게재 사진 대선 4192 2022.07.08
920 [역사공부방] 천부경은 우리 얼을 담은 최고의 경전 대선 4832 2022.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