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재난의 시대

2020.01.21 | 조회 335

뭔가 심상치 않다. 연초부터 강력한 재난들이 지구촌을 강타하기 시작했다. 호주 산불, 필리핀 화산, 그리고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폐렴 바이러스. 2020년대를 사는 우리는 어쩌면 초대형 재난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게 아닐까? 어떤 초대형 재난들이 우리 일상을 한 순간에 위협할 정도도 강력할 지 알아본 뉴욕 포스트의 글을 소개한다.

작년 말부터 호주 대륙 전체를 불타오르게 만든 호주 산불은 약 730만 헥타르를 불태우며 약 10억 마리 동물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사진 1 - 호주 산불 (출처: 구글 이미지)


그리고 최근 500미터 이상의 상공으로 화산재를 뿜으며 폭발한 필리핀 탈Taal 화산은 16만 명으로 하여금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떠나게 만들었으며 지난 18일, 탈 화산 인근 지역에 하루 동안 787회의 화산 지진이 발생했다고 연합 뉴스는 전했다.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00119029000076).

https://www.youtube.com/watch?v=2ZzkHCuuVvU 
영상 1 - 필리핀 탈 화산


또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Coronra Virus)은 중국 당국의 느린 대처로 현재 중국 내에서만 41명의 사상자와 1324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미국, 한국, 일본, 프랑스, 파키스탄, 호주, 말레이시아, 베트남에서 감염자들이 속출하여 대륙 간 전염병(Pandemic)으로 발전하며 빠르게 퍼지고 있다. 
 



사진 2 - 우한 폐렴 환자가 확인된 국가들. 현재 확인된 사망자 수는 41명 감염자 수는 1341명이다. (출처: 블룸버그 https://www.bloomberg.com/graphics/2020-wuhan-novel-coronavirus-outbreak/)


화산, 폭풍, 거대 지진, 전염병.

이들 대형 재난들은 우리의 보금자리를 앗아갈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천문학적 경제 피해를 입혀 왔다. 지난 10년 동안 천재지변으로 인해 발생한 경제적 피해를 정리한 영국 보험 회사 에이언Aon의 2019년 연간 보고서, "날씨, 기후, 그리고 자연 재해"가 최근 미국 폭스Fox 뉴스를 통해 소개된 바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와 비교했을 때 그 피해 규모는 2010년대에 들어 200조 달러가 더 늘어났다고 소개한 바 있다. (출처: https://www.foxnews.com/world/natural-disater-cost-catastrophe-global-weather-severe-flood-hurricane-typhoon)

이렇듯 매년 기록적인 이상기후와 전염병들이 우리 일상을 강타하고 우리의 보금자리를 위협하며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요즘, 우리는 당장 내일 세계 어느 곳에서 초대형 재난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이른 바 "초대형 재난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1월 18일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성향 잡지 뉴욕 포스트New York Post 인터넷 판에 이와 관련 흥미로운 기사가 올라왔다. 기사의 제목은 '언제 닥쳐도 이상하지 않은 재난들 (원제: The next mega disasters that could happen at any moment)'으로 세상을 강력하게 강타할 자연 재난들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1. 미국 - 옐로우 스톤 국립 공원 슈퍼 화산(Yellowstone Supervolcano)의 화산 폭발



사진 3 - 옐로우 스톤 국립공원 - (출처: 뉴욕 포스트)

미국 옐로우 스톤 국립공원 꼭대기에 자리한 슈퍼 화산은 그 넓이만 44마일(70 킬로미터. 길이는 34마일)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 화산이 활화산이며 언제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다. 마지막 대폭발은 63만 년 전에 일어났지만 '종말End Times'의 저자 브라이언 월시Bryan Walsh에 따르면 옐로우 스톤 슈퍼 화산의 폭발은 전 세계 인구의 10%의 목숨을 앗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토바 호수 슈퍼 화산(Indonesia Sumatra Island Lake Toba Supervolcano)

사진 4 - 인도 수마트라 섬 토바 호수

마지막 대 폭발이 7만5천년 전이라는 토바 호수의 슈퍼 화산은 언제든지 부활이 가능한 화산이라고 한다. 섬에 자리한 이 슈퍼 화산의 폭발은 초대형 쓰나미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3. 초대형 폭풍 (Mega Hurricanes)

사진 5 - 몇해 전, 뉴욕을 강타했던 허리케인 샌디 (출처 - 아틀란틱 지The Atlantic)

지난 몇 년 간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린, 카트리나, 윌마와 샌디는 미국 동부 지역과 걸프만에서 각각 수조 달러의 피해를 입히고 셀 수 없이 많은 이들의 생명을 빼앗아갔다. 하지만 악화되기만 하는 기후 변화는 갈수록 이들 폭풍들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도록 만들고 있다.


4. 칠레 발 거대 지진 (Chilean Megathrust)

남미 대륙 서부에서 일어날 거대 지진이 칠레를 다시 강타할 가능성이 높다. 화산 전문 사이트 템블롤Temblor에 따르면 칠레 중부 코큄보Coquimbo 지역에서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지진 활동도를 분석해본 결과 21세기 말 즈음에 엄청난 대 지진이 닥칠 것으로 전망 했다.


5. 해수면 상승 (Rising Sea Levels)

사진 6 - 몰디브 해안. 매년 조금씩 물에 잠기고 있다. (출처: 뉴욕 포스트)

남극 북국의 얼음이 위협적인 속도고 있는 현재, 전 세계 인구 중 1억 5000 만 명이 21세기 중반에는 물에 잠길 지역들에 살고 있다고 뉴욕타임즈New York TImes는 전했다.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지역들은 미국 동부와 서부, 중국, 태국, 그리고 베트남 땅 전체 등이다. 아라비아 해안에 있는 섬 국가 몰디브는 2045년이 되면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 미 캘리포니아 주, 오레곤 주, 워싱턴 주의 대형 지진 '빅원' (The Big One in California, Oregon and Washington)

캘리포니아에 샌안드레아 지진대는 대대적인 파괴와 엄청난 혼란을 가져온 바 있으며 또 다시 초대형 지진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지질 연구소에 따르면 앞으로 몇 십년 내에 8.0 규모의 지진이 캘리포니아를 강타할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기사는 오레곤 주와 워싱턴 주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카스캐디아 섭입 수역Cascadian Subduction Zone 때문에 서부 전체에 큰 피해가 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7. 우한 폐렴 Wuhan Corona Virus 및 전염병(들)


사진 7 - 우한 폐렴 환자들을 격리 조치하고 있다. (출처: 포린 폴리시 Foreign Policy)


질병들이 바다, 강, 산을 넘지 못하던 때는 이제 지났다. 비행기를 이용한 국제 여행은 이동을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질병과 보균자 역시 함께 이동하기 쉬워진 것이다. 간편해진 이동으로 인해 2014년 1만 2천 명을 죽인 에볼라 바이러스가 순식간에 세계 각지로 퍼져갈 수 있었다.

현재 가장 우려되는 것은 지난 주 중국에서 시작된 우한 폐렴Corona Virus인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에 이동하는 중국인 여행객들과 함께 전 세계로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현재 세계 각지에서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전 세계를 크게 강타할 대륙 간 전염병 pandemic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기사는 이 밖에도 대형 쓰나미로 이어질 하와이 힐리나 슬럼프(Hawaii Hilina Slump)와 아프리카 북서부 지역에 자리한 카나리 섬(Canary Island)의 쿰브레(Cumbre Vieja)화산, 대형 태양 폭풍(Solar Storm), 그리고 지구를 강타할 소행성(Asteroid)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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