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악산 일대와 구릿골

진리가이드 | 2009.10.19 18:42 | 조회 5437


한 지방의 병만을 막아도 아니 될 것이요, 온 세상의 병을 다 고쳐야 하리라.
또 한 때의 병만을 막아도 아니 될 것이요, 천하 만세의 병을 다 고쳐야 하리니
이로써 만국의원을 개설하노라. (증산 상제님 말씀, 道典 5:249:12∼13)
 
 
모악산 계룡봉과 태전의 계룡산

모악산을 내려와 청도원쪽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계룡봉(鷄龍峯, 239m)이 보입니다.
 
도전을 보면 “전주 모악산(母岳山)은 순창 회문산(回文山)과 서로 마주서서 부모산이 되었나니 (중략) 그러므로 이제 모악산으로 주장을 삼고 회문산을 응기(應氣)시켜 산하의 기령(氣靈)을 통일할 것이니라.”(道典 4:19:4∼6)는 말씀이 있습니다.
 
상제님께서는 바로 이곳 모악산과 회문산을 천지공사의 양대 축으로 삼으시고, 모악산의 기령을 취하셔서 주로 도운공사(道運公事)를, 회문산의 기령으로는 세운공사(世運公事)를 보셨습니다.
 
 

도운공사에 대한 지리를 상제님 말씀을 통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계룡산은 수계룡이요, 모악산은 암계룡이라. 나는 암계룡을 택하였노라.”(4:70:6)는 말씀과 “4월에 하루는 금산사로 가시는 길에 계룡봉(鷄龍峯) 옆을 지나시며 말씀하시기를 태전(太田)은 현룡재전(見龍在田)이요 여기는 비룡재천(飛龍在天)이니라.”(3:84:3) 하신 말씀을 통해 상제님께서는 모악산 계룡봉의 기운을 취해 모사재천의 중심지로 택하시고, 태전 계룡산의 기운을 취하셔서 ‘태전’을 상제님 일이 이뤄지는 성사재인의 땅으로 택하셨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오동정과 하운동 제비창골
계룡봉을 뒤로하고 청도원쪽으로 좀더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에 <;금산가든>;이라는 식당이 나오는데 이곳은 바로 예수교를 믿었던 김경안이 살던 오동정(梧桐亭)입니다.
이곳에서 상제님은 원시반본의 구원의 도를 알지 못하는 예수교의 기운을 거두시는 공사를 보셨습니다.
 
<;금산가든>; 앞으로 난 산길을 따라 십 여분 정도 오르면 하운동 제비창골 안동 김씨 재실이 나오게 되는데, 1902년 4월 13일 김형렬 성도가 돌무지개문에서 상제님을 이곳으로 모시고 옴으로써 인류역사상 최초로 우주의 하나님을 수종든 역사적인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로부터 상제님께서는 김형렬 성도를 천지공사의 식주인으로 정하시고, 상극의 선천 인류역사를 마무리하고 모든 인류가 행복하게 살아갈 상생의 후천 세계를 건설하시는 9년 천지대공사의 시작을 선언하셨습니다. 당시에는 방 두 칸짜리 초가지붕 집이었는데, 지금의 재실은 후에 새로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마당에 서서 탁 트인 제비창골의 골짜기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김형렬 성도에게 보여주셨던 기치창검으로 무장을 한 신명들이 말을 달려 들어오는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상제님께서 1902년 4월 3일 원평장터에서 김형렬 성도를 만나시고 9일 뒤 이곳 제비창골에 오셔서 공사보시는 과정을 잘 살펴보면 천지공사의 도운이 전개되어가는 큰 틀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용화동
계룡봉 맞은편으로는 용화동(龍華洞)이 자리하고 있는데,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초라한 모습으로 서있는 태모님의 송덕비가 배신으로 얼룩진 지난했던 태모님의 삶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습니다.
 
용화동의 셋째 살림에서 태모님은 이상호, 이정립 형제의 불의로 인해 말할 수 없는 고초를 겪으시게 됩니다. “금구로 가면 네 몸이 부서진다.”는 상제님의 경계 말씀을 아시고도 왜 사지(死地)인 용화동으로 가셨을까. 이것은 도전 11편 356장의 태모님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용화동을 떠나시기 얼마 전에 다시 용봉기(龍鳳旗)를 꽂아 두시고 이상호에게 이르시기를 ‘일후에 사람이 나면 용봉기를 꽂아 놓고 잘 맞이해야 하느니라.’ 하시고 ‘용봉기를 꼭 꽂아 두라.’ 하시며 다짐을 받으시니라.“ (11:356:2∼3)
 
이 공사로 인해 해방 후 태사부님께서 이곳에서 2변 도운을 개창하셨습니다. 유형 무형을 다바치신 태사부님의 빨간 정성으로 수십만의 신도가 포교되었습니다.
 
 
 금평 저수지

용화동을 나와 원평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다 보면 왼편으로 상제님께서 안필성 성도와 함께 자주 술을 드시며 공사를 보셨던 팥정이 주막 터가 나오고, 조금 더 내려가면 커다란 나무 한 그루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은 상제님께서 젊은 일꾼들에게 기운을 붙여주시는 ‘초립동이 공사’를 보신 윗상나무쟁이입니다. 이곳에서 상제님과 초립동이가 장기를 두셨는데, 당시의 바위는 아니지만 나무아래 큰 바위가 있어 당시의 상황이 눈에 그려지는 듯합니다.
 
윗상나무쟁이를 지나고 금생암을 지나면 큰 호수가 나오는데 바로 상제님의 공사에 의해 현실화된 금평 저수지입니다. 본래 이곳엔 바깥구릿골이 있던 곳으로 길과 논, 밭, 과수원 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상제님께서 이곳에 물이 차는 공사를 도전의 여러 곳에서 보시는데, 이 공사로 인해 실제로 1961년에 이곳 일대의 부족한 농업용수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 저수지인 금평제가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또한 금평제 앞을 예로부터 오리알터로 불러왔는데 저수지가 생긴 후 오리가 많이 날아들어 이 일대가 실제로 오리알터가 되었습니다.
 



이곳 구릿골을 오면 상제님을 모셨던 많은 성도들의 모습과 어린 호연의 투정, 조화로써 이적을 행하셨던 많은 공사들이 현실화되어 눈앞에 그려지는 듯 하고 금평제 앞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쏘이면 당시의 시간 속으로 빠져들 것만 같습니다.
 
 
구릿골
금평제를 끼고 마을 안쪽으로 쑥 들어가면 상제님께서 9년 천지공사 과정에서 가장 오랫동안 머무셨던 구릿골이 나옵니다.
이 마을의 우측에는 M자 모양의 우뚝 솟은 구성산이 있으며, 좌측으로는 강감찬 장군의 벼락칼 공사를 보신 소리개봉이 있습니다. 마을 앞에 위치한 솟아오르는 해를 멈추게 하신 제비산은 풍수학적으로 하나님을 감추는 산이라고 합니다.
 
구릿골 위쪽에는 초립동이 공사를 보신 지소촌이 있고, 그 옆으로 난 개울을 따라 섭다리골이 있으며, 이곳을 따라 청도원, 전주까지 연결이 됩니다. 이 길은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보시러 다른 지역으로 가실 때 많이 다니시던 길입니다.
 
구릿골은 1495년 경 안동 김씨가 터를 잡고 살기 시작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하운동 제비창골에서 살던 김형렬 성도가 1903년 3월 29일 이 마을로 이사를 함으로써 상제님 또한 함께 이곳으로 오시게 됩니다.
 
상제님께서는 김형렬 성도의 사랑방에 거처하시면서 많은 공사를 보셨으며, 1908년 4월에는 김준상 성도의 아내인 청풍 김씨의 발바닥에 난 종창을 고쳐주시고, 그 집의 방 한 칸을 얻어 약방문을 여셨습니다.
 
밤나무로 약패를 만들어 만국의원(萬國醫院)이라 새기시고 글자 획에 경면주사를 바르신 뒤에 박공우 성도에게 “만국의원을 설립하여 죽은 자를 다시 살리고 눈먼 자를 보게 하며 앉은뱅이를 걷게 하며 그밖에 모든 병의 대소를 물론하고 다 낫게 하노라.”고 공사를 보시어 대개벽기에 인류가 새 생명을 얻는 천지의 대 공사를 보셨던 곳입니다.
또한 이곳에서 김갑칠 성도에게 약방 뒤에 있는 푸른 대 하나를 뜻대로 잘라 오라고 하시어 도운의 개창자와 상제님의 천지공사를 매듭짓는 추수지도자에 대한 중요한 공사를 보기도 하셨습니다.(6:106)
 
약방문을 여신 후로는 주로 약방에서 거처하시며 천지공사를 보셨는데, 천지의 하나님께서 머무신 겨우 두 평 남짓한 그 방을 보며 갚은 감동에 젖어들고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성지를 돌아볼수록 상제님의 천지공사는 지나간 과거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현실 속에 생생하게 살아서 펼쳐지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됩니다. 모든 인류에게 꿈과 희망과 새 삶의 길을 열어주신 상제님! 인간으로 강세하시어 이 땅위에 뿌리내리신 당신님의 숭고하신 역사(役事)위에 두 손 모아 무한한 감사의 기도를 올리며 짧았던 이번 성지여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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