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겁으로 솎아야 사(私)가 없다"

2009.10.16 | 조회 4941

- WHO 과학자, 중국 조류 인플루엔자 실제 사망자수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을 수도
- 국영 베트남통신(VNA), 11.25 현재 조류 인플루엔자 19개 지역 확산
 
 
증산 상제님께서는 약 100여 년 전 천지공사를 집행할 당시 이런 놀라운 말씀을 하셨다.
 
내가 천지공사를 맡아봄으로부터 이 땅의 모든 큰 겁재를 물리쳤으나, 오직 병겁만은 그대로 두고 너희들에게 의통을 붙여 주리라. (道典 7:33:6∼7)
 
장차 십 리 길에 사람 하나 볼 듯 말 듯한 때가 오느니라. 지기(至氣)가 돌 때에는 세상 사람들이 콩나물처럼 쓰러지리니, 때가 되어 괴병(怪病)이 온 천하를 휩쓸면 가만히 앉아 있다가도 눈만 스르르 감고 넘어가느니라. 그 때가 되면 시렁 위에 있는 약 내려 먹을 틈도 없느니라. (道典 2:45:3∼6)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조류독감 뉴스는 상제님 말씀을 피부로 느끼게 한다.
 
 
| 현대문명과 전염병
현대인들은 도시문명의 혜택을 만끽하며 살아가고 있다. 농촌 등에 흩어져 살던 많은 사람들이 지난 수십년 동안 도시로, 도시로 모여들었다. 인구가 밀집되다보니 중앙통제식 상하수도 시설을 갖추고, 신속한 이동을 위해 도로망과 교통수단 등을 개발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동안 인류가 발전시켜온 이런 현대문명의 구조가 과거 어느 때 보다도 전염병의 위험을 증대시키고 있다. 밀집된 인구, 신속한 교통수단, 물류이동의 급증은 전염병의 신속한 확산을 부채질하는 더없이 좋은 토양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 일례로 2003년 말 중국에서 발생한 사스(SARS) 바이러스는,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홍콩의 한 호텔을 경유하여 불과 며칠만에 비행기에 실려 여러나라로 퍼져나갔다. 그리하여 단 한달만에 전세계 32개국으로 확산되어 삽시간에 80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그중 10% 정도가 사망했다. 당시 과학자들은 “사스는 단지 리허설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사스의 발병 사례는 앞으로 있을 대규모 전염병의 서곡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 조류 인플루엔자, 가금류에서 인간에게로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의 위험성은 1997년부터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약 125명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되었고 그 중 76명 정도가 사망했다. 치사율로는 자그마치 50퍼센트가 넘는다.
 
세계보건기구(WHO) 소속의 저명한 한 과학자는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숨진 중국인은 11월 25일 현재 3명으로 공식 집계됐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 실제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밝혔다고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NS)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다시로 마사토 박사(도쿄 국립 전염병연구소 바이러스담당 소장)의 말을 인용, “중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로 사망한 사람은 실제 3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영 베트남통신(VNA) 등 현지언론은 11월 26일 보건 소식통을 인용해 25일 오후 현재 조류 인플루엔자가 19개 지역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조류 인플루엔자 사태는 전국 64개 시·도 가운데 30% 가량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베트남 남부 중심지인 호찌민 시측은 조류 인플루엔자 주바이러스인 H5N1의 매개원으로 알려진 조류의 차단을 위해 모이에 독극물을 투입하는 방법으로 비둘기 등을 도살처분하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가금류에만 치명적이라고 알려졌던 조류 인플루엔자가 광범위하게 확산되며, 아시아 여러나라에서 인간에게 감염된 사례가 속속 알려지면서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여러 전문가들도 조류 인플루엔자의 세계적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사실 오래 전부터 세계 유수의 과학자들은 치명적인 전염병의 확산을 강력하게 경고해왔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사스에 이은 그 중의 또다른 사례일 뿐이다. 앞으로 사스나 조류 인플루엔자보다 더욱 강력한 전염병이 얼마든지 창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지구적인 전염병의 창궐은 결코 피할 수 없으며, 다만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 가공할 위협, 바이러스-X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염병의 위험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지금까지 인류가 자연의 위협을 하나하나 극복해왔듯 질병도 점차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기도 한다.
 
과연 그럴까? 1958년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조슈아 리더버그(Joshua Lederberg) 박사는 “인류는 진화라는 거대한 계획 속에서 생존하도록 예정되어 있지 않다”고 말한다.
 
또 다른 의학자 프랭크 라이언 박사는 『VIRUS-X』(1997, 영문판)라는 저서를 통해 괴질병이 인류 앞에 닥칠 것을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다. “태양도 먼 미래에는 붉은 빛을 내면서 대폭발을 일으킬 것이고 지구도 맹렬히 불타오를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앞서 인류는 우주적인 다른 변화나 지구 변화 혹은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 아마게돈 같은 환경적인 파국이라는 대재앙을 통해 전멸할 것이다.
 
슬픈 일이지만 바이러스에 의한 역병의 위협은, 핵폭탄 위협에 의한 아마게돈 전쟁의 위협만큼이나, 우리 인류의 생활과 사상, 행동방식을 변화시키고 말 것이다.” 프랭크 라이언 박사는 인류를 멸종시킬 만큼 가공할 위력을 지닌 괴질 바이러스를 ‘VIRUS-X’(멸종이라는 단어의 영자 eXtinction의 X자를 땄다)라고 이름했다. 그리고 치사율과 전파력이 높은 바이러스X의 하나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포함시켜 주목을 끌었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재빠른 유전자 변이를 통해 적응력이 높고, 치사율이 높으며, 사람에게 전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보건의학계, 개벽상황 예견
지난 세기에도 수많은 전염병이 인류사에 새롭게 등장했다. 가령 100% 치사율에 가까운 에이즈나 에볼라 바이러스만 하더라도 인류가 전염병 앞에 얼마나 무력한가를 절감케 해줬다.
 
 전문가들은 조류 인플루엔자의 확산 역시 ‘피할 수 없는 적’처럼 인류에게 다가오고 있다고 확언한다. 하지만 전세계 250여개 나라로 구성된 지구촌은 아직 만족할 만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불안해하고 있다.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유전자 배열이 거의 일치한다는 것이 밝혀진 스페인 독감의 경우, 1918년 당시 4000∼5000만명의 사람들을 희생시켰다. 제1차 세계대전으로 사망한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질병으로 희생된 것이다.
 
이미 잘 알려져 있듯, 바이러스는 유전자 변이를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인간 면역체계의 대응은 바이러스 변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백신 개발 또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때문에 몇몇 의학자들은 전염병에 의한 인류의 절멸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보건의학계는 이미 개벽상황에 들어가 있는 셈이다.
 
 
| 병(病)으로 병(病)을 씻어 내야
그러면 왜 이런 전염병이 창궐하는가? 그 이유를 100여년 전 증산 상제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한 성도가 “세상에 백조일손(百祖一孫)이라는 말이 있고, 또 병란(兵亂)도 아니고 기근(饑饉)도 아닌데 시체가 길에 쌓인다는 말이 있사오니 이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선천의 모든 악업(惡業)과 신명들의 원한과 보복이 천하의 병을 빚어내어 괴질이 되느니라.
 
봄과 여름에는 큰 병이 없다가 가을에 접어드는 환절기(換節期)가 되면 봄여름의 죄업에 대한 인과응보가 큰 병세(病勢)를 불러일으키느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천지대운이 이제서야 큰 가을의 때를 맞이하였느니라.
 
천지의 만물 농사가 가을 운수를 맞이하여, 선천의 모든 악업이 추운(秋運) 아래에서 큰 병을 일으키고 천하의 큰 난리를 빚어내는 것이니, 큰 난리가 있은 뒤에 큰 병이 일어나서 전 세계를 휩쓸게 되면 피할 방도가 없고 어떤 약으로도 고칠 수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7:38:1∼6)
 
이 말씀과 같이, 괴질병이란 천지의 상극질서 하에서 누적된 모든 반생명적인, 파괴적인 요인들이 한꺼번에 터져나와 대폭발을 하는 것이다. 상제님은 조류 인플루엔자 정도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강력한 궁극의 괴병이 창궐한다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이 괴질이 인류사에 부정적 영향만을 끼치는 것은 아니다. 증산 상제님께서는 앞으로 있을 대괴병으로 선천문명의 모든 상극적 요소를 걷어내고 묵은 기운을 뿌리 뽑는다고 말씀하셨다.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병겁이 휩쓸면 자리를 말아 치우는 줄초상을 치른다.”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병겁으로 사람을 솎아야 사(私)가 없다.” 하시니라. (道典 7:38:7∼8)
 
앞으로 좋은 세상이 오려면 병으로 병을 씻어 내야 한다. (道典 2:139:8)
 
즉 큰 괴병은 인류의 새문명을 여는 과정에서 맞이하는 피할 수 없는 통과의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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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인플루엔자의 변이과정  
 
 
당초 과학자들은 철새에서 유래한 조류 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또는 Bird flu) 바이러스가 오리, 닭 같은 가금류에만 전염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1997년 이후 홍콩과 아시아 등지에서 사람에게 감염돼 7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바이러스는 철새, 오리, 닭, 돼지, 인간으로 전파되면서 새로운 숙주에 침투할 때마다 유전자가 재조합돼 변종이 생겼다. 학자들에 의하면 1998년부터 2001년 사이, 아시아 전역에 퍼진 바이러스가 17회 이상의 유전자 재조합 과정을 거치면서 치명적인 변종이 나왔다고 한다. 2003년 1월 베트남과 태국에서‘Z 바이러스’출현, 2004년초 더욱 치명적인‘Z+ 바이러스’등장으로 아시아에서만 1억 2000만 마리의 닭을 폐사시켰다.
 
기존의 바이러스는 생물체 내에서만 살 수 있지만, Z+ 바이러스는 죽은 동물의 고기나 닭똥에서도 생존하는 전례없는 특징을 지녔다는 것. 그런데 근래에는 포유동물인 돼지와 인간에게까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침투한 것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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