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한국의 날’행사

초립쓴30대 | 2010.02.24 16:15 | 조회 3310


지난 9월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린 제33회‘한국의 날’행사에…
 LA도장, 오렌지카운티 도장이 참여하여 한민족의 혼과 증산도 진리 널리 알려
 -참가자들 <태극기 바로 그리기 대회>, 증산도 서적에 큰 관심 보여…
 

신예진 _ 미국 L.A.도장


 



 지난 2006년 9월 21일(목)∼24일(일)까지 미국 LA한인타운의 서울국제공원에서 제33회 ‘한국의 날’ 행사가 개최되었다.
 L.A. ‘한국의 날’ 행사는 매년 추석 때마다 교포들이 고국을 그리며 한인사회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열리는 축제이다. 올해는 한국 특산품 전시관, 한국음식 전시관, 자동차 전시관 등 약 260여 개의 전시관이 개설되었고, 연예인들의 위문공연과 장기자랑,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LA도장과 오렌지카운티도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시관을 개설하여 증산도 홍보에 나섰다. 특히 이번에는 운좋게 메인 공연장 바로 옆에 부스를 마련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우리는 “깨어나라! 대한의 혼이여! GREAT COREA 증산도!”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한민족의 참 역사를 밝힌다’는 주제로 <태극기 바로 알고 그리기>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민생활 속에서 바쁘게 일하며 하루 벌이 하는 교포들에게 한국인으로 태어난 것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게 하고 한민족의 혼을 일깨워 가을 대개벽기에 한민족의 천명을 알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행사를 진행해 나갔다.
 
 이번 행사를 하면서 증산도의 인지도가 작년보다 더 높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증산도’를 들어보거나 『개벽 실제상황』 홍보광고를 보았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중앙에 위치한 덕분에 우리 부스는 금방 유명해졌다. 또 우리가 내건 주제인 ‘태극기 바로 알고 그리기’ 이벤트 때문에 교포 1세들로부터 2세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증산도를 접하는 계기가 되었다. 태극기를 바르게 그린 사람에게는 『개벽을 대비하라』를 대여해 주었고, 틀리게 그린 사람들에게는 「월간 개벽」지를 대여해주었다. 책을 선물로 대여해 준다는 말에 사람들의 참여가 끊이지 않았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참가자 중 열에 여덟 아홉은 옳게 그리지 못했다.
 
 행사를 진행할수록 『개벽 실제상황』 서문에 실린 ‘조선의 역사는 무정신의 역사다’라는 신채호 선생의 말씀이 크게 메아리쳐 왔다. 역사의 뿌리를 통째로 잃어버리고도 문제의식 없이 살아가는 이곳의 한국인들을 보며 ‘이대로 가다간 한국이란 이름조차 망각하고 살아가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일었다. 책 서문에서 사부님께서 왜 이 말씀을 언급하시며 한민족을 질책하셨는지를 절감했다.
 
 행사에 참여하여 설명을 들은 사람들 대부분은 감탄사를 연발하였다. 특히 나이드신 분들은 지금까지 태극기의 뜻조차 모르고 살아왔다는 것에 대해 부끄러움을 감추며 “정말 좋은 일, 대단한 일 하신다” 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거의 모든 이민 1세대들은 고단한 삶 때문에 자녀들에게 한국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 미국에 왔으니 미국 역사를 배워 좋은 성적을 받고, 미국식 사고를 하며 생활하는 것을 상식으로 생각해 오던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바르게 아는 것이 참 진리를 만나 삶의 궁극 목적을 성취하는 출발임을 강력하게 전하였다. 이번 행사는 그들 잠재의식의 바다에 소리없이 던진 조약돌과 같았다. 그 파동을 느낀 사람들이 분명 많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 전시관에 들어오지는 않고 한 발 뒤에서 조용히 지켜보는 사람들도 많았다. 나 역시 그들을 유심히 바라보며 ‘저들은 자신이 한국인이란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저들에겐 진리를 어떻게 전해야 할까?’ 하는 고민을 하였다. 


 


 올해로 3년 째 ‘한국의 날’ 행사에 참여하며 느끼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 마음의 문이 조금씩 더 열리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북핵문제, 경제침체 등 세상의 크고 작은 변화들, 미래를 확신할 수 없게 만드는 사건의 빈번함 때문일 것이다. 이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한인들은 어떻게든 해답을 찾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상제님 말씀처럼 모두들 녹(祿)과 전쟁하며 송사리 떼와 같이 먹고 살려고 껄떡거리는 모습이 묻어 있었다.
 
 우리 모두는 안타까운 마음에 ‘이 행사를 통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동포들에게 증산도를 전할 수 있게 도와주시기를’ 또 ‘천하사에 기꺼이 참여할 참사람을 단 한 사람도 놓치지 않게 해주시기를’ 바라는 기도를 주문 외우듯 끊임없이 간절히 서원하며 진리 전하는데 성경신을 다하였다.
 
 나흘 동안의 바쁜 일정을 마치며 우리 모두는 상제님, 태모님, 태사부님, 사부님께 충의를 다하며 진리로 세상을 밝혀 나갈 것을 다시 한번 깊이 다짐하였다. 손에 살릴 생(生) 자를 쥐고 다니는 살아있는 가을, 살아 움직이는 진리로서 득의지추(得意之秋) 하기 위해 결코 멈추지 않고 성경신을 다할 것임을 천지일월 사체께 그리고 서로에게 맹세하였다.
 
 그 어느 때보다 뿌듯하게 행사를 마쳤음을 감사드리며 …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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