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기 | 가족이 함께 하면 신앙의 힘이 배가가 됩니다! (정현미)

최영철 | 2016.06.25 17:41 | 조회 1677

- 정현미 (서울강남도장)


순박한 시골소녀 그리고 철석같은 굳센 믿음! 정현미 성도를 만나 대화를 나누다보니 자연스레 이 단어들이 떠올랐습니다. 누구라도 정 성도님을 접해본 사람이라면 그녀가 전형적인 외유내강의 사람임을 알게됩니다. 가족포교를 완수했을 뿐만 아니라 서점포교사로서 활동을 10년 동안 꾸준히 해왔습니다. 가가도장 개창의 모범이 되고 있는 정 성도님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아담한 신단 정현미 성도의 집에 들어서면 현관에서부터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제일 먼저 태사부님 말씀이 담긴 이도경세, 이의보본 액자와 태을주 액자가 한눈에 들어온다. 상제님의 도를 닦는 도가에 들어오셨으니 알아서 처신하라는 주인장의 속깊은 배려일까? 촛불 때문인지 약간의 신비스러움도 감도는 듯하다. 

이 집에서 특이한 것은 문이 달려있는 가구 안에 신단을 모시고 있는 모습이다. 한지가 붙여진 문을 여니 상제님 태모님 어진이 보인다. 신앙의 대상을 고이고이 모시는 모습에서 정 성도님의 애틋하고 소박한 마음이 느껴졌다. 

아들방도 도방 아들인 정도희 성도의 방에 들어가니 작은 어진을 따로 모시고 있었다. 감탄과 함께 밀려오는 부러움! 가족신앙을 완전하게 하는 것도 큰 축복인데 이렇게 하는 사례는 드물다. 아들은 증산도 모태신앙인데 한번도 신앙문제로 속 썩인 일이 없다고 한다. 어포 때는 어포일심단 대표로 활동했고 청소년기에도 도장에서 진리말씀과 팔관법을 즐겨 공부함은 물론이고 환단공기 공부에도 열심이라고 한다. 제1회 환단고기 독후감 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고 은근히 자랑이다. 이런 아들을 둔 부모라면 그냥 마음이 한없이 든든할 것 같다. 국통맥 도표가 크게 걸려있어 얼마나 역사공부에 관심이 큰지를 보여준다. 

형제들이 모두 도방을 만들어 가장 쉬운 것 같지만 가장 어려울 수 있는 가족포교. 비록 막내 동생이 도장 참여에 있어 조금 소홀한 상황이지만 정현미 성도는 친정가족을 거의 다 상제님 신앙인으로 만들었다. 정 성도님의 가정과 여동생 가정(모친과 함께 거주)에 도방이 만들어져 있다. 명절 때나 집안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는 가족들이 다 함께 모여 가정치성을 올린다고 한다. 처음 포교할 때부터 도전과 진리서적을 전해주며 ‘앞으로 세벌개벽 상황이 오는데 나는 세상 사람들 살리러 나가야 되니 각자가 알아서 살길을 찾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하며 개벽관을 자신있게 일깨워 주었다고 한다. 가족들이 다함께 모여 치성을 드리는 모습은 개벽실제상황의 비상소집훈련을 미리 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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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 정현근 성도의 신앙과 각오

저는 안산상록수도장에서 신앙하는 포감 정현근입니다.

저는 도기123년 음력 2월 8일에(1993년2월28일) 안산선부도장에서 입도를 했습니다. 언니는 대학 졸업 후 안산으로 이사하여 저와 같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 언니가 이상한 책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언니 몰래 보고는 이상한 종교단체라 생각하고 속으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언니가 읽어보라고 준 ‘시간여행’이라는 얇은 만화 소책자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우주일년 이야기를 접하고 마음에 약간 동요가 일었습니다. 그 후 언니를 따라 몇 번 치성참석을 했지만 입도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저는 결혼 후 임신을 했습니다.

어느 날 언니가 작정을 했는지 도장책임자인 교정님과의 면담을 주선했습니다. 교정님은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해 집중적으로 말씀하셨고 그 분위기에 휩싸여 저도 모르게 입도 약속을 했습니다. 21일 정성수행을 하고 나서 입도는 했지만 사상신앙이 안된 터라 아이를 출산한 후 도장에 가끔 나가서 치성참석만 했었습니다. 그 당시 언니는 저는 못 데려가도 매번 제 아기를 데리고 도장에 갔습니다. 결혼도 안 한 처녀인데. 그런 언니의 정성을 차마 뿌리칠 수 없어 언니를 따라 태전 증대교육에 3년 이상 끌려 다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고마운 일인데, 그때 제 속마음은 참 힘들고 싫었지만 언니가 저와 딸아이에게 진리를 전해주려 노력을 하니까 차마 그 정성을 뿌리 칠 수 없었지요. 그러다보니 제 마음도 열리고 진리도 귀에 쏙쏙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천지일월 사체 부모님과 조상선령에 대한 마음가짐도 변화되어 언니가 결혼해서 서울로 간 후에도, 언니 없이 저 혼자 자립신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언니는 우리 가족에게는 정말로 고마운 사람입니다. 언니의 노력이 없었다면 우리 가족은 어찌 되었을지. 자식이 신앙을 제대로 못해서 근심 걱정을 하는 다른 성도님들을 보면서 자식 신앙에 대한 근심을 해 본 적 없는 저로서는 진심으로 언니에게 감사하게 됩니다…


(월간개벽 2014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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