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기 | 천명天命을 수행하는 가가도장 (전득성, 장연정)

최영철 | 2016.06.25 19:05 | 조회 1536

- 전득성, 장연정 (본부도장)


전득성, 장연정 성도님은 부부 봉직자다. 두 사람 모두 만화제작팀에서 근무한다. 전 성도님은 15년 경력의 베테랑 애니메이터이고, 장 성도님은 미술을 전공하였다. 이들 부부의 협업으로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수많은 진리상품이 제작되고 있다. 이들에게 있어서 직장은 곧 제2의 가정이다. 그러므로 가가도장도 자택과 봉직을 수행하는 두 곳이라 할 수 있다. 하루 24시간 대부분을 부부가 같은 공간에서 지내며 도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두 성도님의 가가도장을 찾아가 본다. 

제1가가도장 - 집


천지 사업에 봉직하고 있는 사무실에서 차를 타고 가면 5분, 걸어서도 10분이면 대전광역시 대덕구 송촌동 골목가에 자리잡은 이들 부부의 제1 가가도장을 찾을 수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담하게 꾸며져 있는 이들의 보금자리를 만나게 되는데, 맨 안쪽으로 상제님 어진과 태모님 진영이 보인다. 그리고 그 아래에 태상종도사님과 조상선령신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특이한 것은 이들 부부의 청수그릇 위치이다. 전 성도님과 장 성도님의 청수그릇 사이에 전경수(아들) 성도님의 것이 놓여져 있다. 대개는 왼쪽부터 순서대로 놓는데, 아들의 청수그릇이 중앙을 차지하고 있어 자식을 중심에 두고서 양 옆에서 보호하는 모습을 이루고 있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애틋한 정과 믿음을 느끼게 하는 광경이다. 집에서 시작한 천하사의 꿈은 직장이라 할 수 있는 만화제작팀 사무실에도 그대로 이어져 꽃을 피우고 있다.

제2의 도방 - 사무실


두 부부가 봉직하고 있는 만화제작팀 사무실은 투명한 유리벽을 가지고 있다. 벽이 있어 외부공간과 구분되지만 투명하니 완전한 단절은 아니다. 작업공간을 보호하되 외부세계와 소통되어 있다. 증산도만의 색채를 가진 고유한 문화를 개발하지만 늘 세상과 소통하려는 만화팀의 의지가 그대로 엿보인다. 사무실 들어가는 문 바로 옆에 장 성도님의 작업공간이 위치해 있다. 현재 장 성도님은 클레이애니메이션을 준비 중에 있다. 증산도의 다양한 신앙문화를 클레이clay(점토)로 꾸며놓았는데, 진리를 감성적으로 전해주기 때문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호감을 가질 수 있는 작품들이다. 

바로 옆 전 성도님의 작업테이블이 놓여 있다. 오른편 창문으로 바깥 풍경이 바라다 보인다. 가끔씩 하늘을 바라보며 상상의 나래를 폄직하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전경수 성도님은 여기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작업을 돕는다. 아버지에게 그림 지도를 받으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애니메이션 천하사일꾼의 꿈을 키우고 있다. 

재능이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 가정을 이룬 것은 어쩌면 천운이다. 상제님 말씀처럼 천황天皇에서 짚자리 뚝 떨어질 때 이 가가도장은 대중들을 위한 손쉬운 진리자료를 만들라는 명을 받고 왔을 것이다. 천명을 수행하는 가가도장. 이것이 바로 전득성, 장연정 성도님의 가가도장의 진면모다.


(월간개벽 2014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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