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전 종도사 “민족종교서 세계 속 종교로 도약”
안경전 종도사 “민족종교서 세계 속 종교로 도약”
동아일보 2012-06-19
경전 7개국어로 옮겨 보급
3일 민족 종교 증산도의 제2대 수장으로 입극(立極·취임)한 안경전 종도사(58·사진)가 증산도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안 종도사는 대전 대덕구 중리동 증산도 교육문화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증산도 경전인 도전(道典)을 영어, 프랑스어 등 7개 국어로 옮겨 보급하고, 국내와 해외 한인회를 중심으로 우리 역사 되찾기 계몽 운동을 펼치겠다”며 “세계화의 일환으로 독일, 영국 등 해외 도장과 연계해 현지의 어려운 학생들을 초청해 장학하는 증산도 문화학교를 만드는 구상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산도는 도조(道祖)인 강증산(1871∼1909) 상제(上帝)를 인간의 몸으로 온 하나님으로 여기며 우주의 계절이 춘하추동 사철 순환한다는 신앙을 갖췄다. 증산도에 따르면 신도 수는 100만 명에 달한다.
안 종도사는 증산도를 개창하고 1970년대부터 최고지도자로 있다 올 2월 선화(仙化·증산도에서 별세를 뜻하는 말)한 안운산 초대 종도사(1922∼2012)의 아들이다. 부친 생전에는 교단의 실무를 총괄하는 종정을 맡아왔다.
안 종도사는 이날 30년간 번역과 해제 작업을 거쳐 최근 펴낸 1300여 쪽 분량의 ‘환단고기(桓檀古記) 역주본’도 공개했다. 환단고기는 1911년 운초 계연수가 처음 펴낸 책이다. 이 책에서는 신성을 지닌 환인과 여신 환웅이 각각 직접 다스린 환국과 배달국, 단군조선으로 이어지는 삼성조 시대가 우리 민족 상고사의 실체라고 주장한다. 주류 학계로부터는 독립운동 시절 만들어져 국수주의적이라는 평을 받아왔다.
안 종도사는 “초간본 이후 20여 종의 번역서가 나왔지만 오역과 잘못된 부분이 많아 이를 바로잡기 위해 현지답사와 새 해석을 거쳤다. 환단고기는 재평가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요즘은 동북아 역사왜곡과 남북 긴장감 고조, 환경 파괴 등이 이어지는 격변기”라며 “이럴 때일수록 인간 존엄성을 회복하고 민족문화의 원형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증산도가 민족 종교, 예언 종교라는 좁은 꼬리표를 떼고 보편 종교로 나아가기 위해 교계 안팎에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안 종도사는 대전 대덕구 중리동 증산도 교육문화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증산도 경전인 도전(道典)을 영어, 프랑스어 등 7개 국어로 옮겨 보급하고, 국내와 해외 한인회를 중심으로 우리 역사 되찾기 계몽 운동을 펼치겠다”며 “세계화의 일환으로 독일, 영국 등 해외 도장과 연계해 현지의 어려운 학생들을 초청해 장학하는 증산도 문화학교를 만드는 구상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산도는 도조(道祖)인 강증산(1871∼1909) 상제(上帝)를 인간의 몸으로 온 하나님으로 여기며 우주의 계절이 춘하추동 사철 순환한다는 신앙을 갖췄다. 증산도에 따르면 신도 수는 100만 명에 달한다.
안 종도사는 증산도를 개창하고 1970년대부터 최고지도자로 있다 올 2월 선화(仙化·증산도에서 별세를 뜻하는 말)한 안운산 초대 종도사(1922∼2012)의 아들이다. 부친 생전에는 교단의 실무를 총괄하는 종정을 맡아왔다.
안 종도사는 이날 30년간 번역과 해제 작업을 거쳐 최근 펴낸 1300여 쪽 분량의 ‘환단고기(桓檀古記) 역주본’도 공개했다. 환단고기는 1911년 운초 계연수가 처음 펴낸 책이다. 이 책에서는 신성을 지닌 환인과 여신 환웅이 각각 직접 다스린 환국과 배달국, 단군조선으로 이어지는 삼성조 시대가 우리 민족 상고사의 실체라고 주장한다. 주류 학계로부터는 독립운동 시절 만들어져 국수주의적이라는 평을 받아왔다.
안 종도사는 “초간본 이후 20여 종의 번역서가 나왔지만 오역과 잘못된 부분이 많아 이를 바로잡기 위해 현지답사와 새 해석을 거쳤다. 환단고기는 재평가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요즘은 동북아 역사왜곡과 남북 긴장감 고조, 환경 파괴 등이 이어지는 격변기”라며 “이럴 때일수록 인간 존엄성을 회복하고 민족문화의 원형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증산도가 민족 종교, 예언 종교라는 좁은 꼬리표를 떼고 보편 종교로 나아가기 위해 교계 안팎에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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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전 종도사 “민족종교서 세계 속 종교로 도약”
201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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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전 종도사 “민족종교서 세계 속 종교로 도약”
동아일보 2012-06-19
경전 7개국어로 옮겨 보급
3일 민족 종교 증산도의 제2대 수장으로 입극(立極·취임)한 안경전 종도사(58·사진)가 증산도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안 종도사는 대전 대덕구 중리동 증산도 교육문화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증산도 경전인 도전(道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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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전 증산도 종정 '종도사' 입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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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6.3) 천지 대천제서 입극식30년간 대중화 힘써
증산도 안경전(安耕田·58) 종정이 종도사로 입극(立極)한다. 증산도는 다음달 3일 대전 대덕구 중리동에 있는 증산도 교육문화회관에서 한민족의 전통 하늘제사인 천지 대천제(大天祭)를 봉행하고 이 자리에서 안 종정을 도문의 최고 지도자인 종도사에 추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안 종정의 종도사 입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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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간행 100년… ‘환단고기’ 실체 본격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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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 100년… ‘환단고기’ 실체 본격 조명문화일보 정충신기자 2012.03.22 증산도, 내일 심포지엄 열어 위서(僞書) 논란이 끊이지 않는 역사서 ‘환단고기(桓檀古記)’의 실체가 본격 조명된다. 증산도(www.jsd.or.kr) STB상생방송과 상생문화연구소는 ‘환단고기’ 간행 100주년과 이 연구소 안경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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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안운산 증산도 종도사 신년사▲증산도 안운산 종도사는 19일 2012년 신년사를 통해 "세상이 흔들릴수록 원시반본(原始返本), 곧 내 뿌리를 찾고 내 뿌리에 기대야 한다"고 밝혔다. 안 종도사는 "이제 다가오는 세상은 상생(相生)의 세상"이라고 강조하면서 "잊었던 내 뿌리, 내 역사, 내 조상을 바로 세우고 그 힘을 받는 사람만이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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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대한의 혼을 되살리는 천지 대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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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대한의 혼을 되살리는 천지 대천제' 봉행
증산도 안운산(安雲山) 종도사는 지난달 27일 대전 중리동 증산도 교육문화회관에서 '대한의 혼을 되살리는 천지 대천제'를 봉행했다. 천제(天祭)는 예로부터 우리 민족이 하늘과 상제를 받들어 온 고유 제례다. 1897년 고종 황제 즉위식을 마지막으로 끊어진 명맥을 증산도가 오늘까지 잇고 있다. 주요 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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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증산도 최근 ‘환단고기 역주본’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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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산도 안경전 종정(사진)이 최근 ‘환단고기 역주본’을 출간했다.
증산도에 따르면 이 책은 안 종정이 30년 작업 끝에 펴낸 것으로 1983년 출간된 역사연구가 이유립의 배달의숙본(倍達義塾本)을 기초로 삼았다.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 현장 답사를 통해 환단고기의 사료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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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조선,월간중앙,신동아 개벽실제상황 광고
201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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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조선,월간중앙,신동아 2011년 8월호에 개벽실제상황 광고가
게재되었습니다. 광고지면은 월간조선-목차 1면, 월간중앙- 뒷표지 안쪽면, 신동아-목차 6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