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일하는 일꾼이 되고 싶어요

초립쓴30대 | 2009.10.22 12:44 | 조회 1285

박정호 _ 서울 강남도장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부모님 사이에 태어나 저는 모태신앙으로 기독교인으로 살아왔습니다. 만일 조그마한 죄라도 저지르면 기도로 참회를 하며 항상 용서를 빌었고 누가 보든 안 보든 하나님 말씀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어떻게든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하나님만을 위해 살겠노라고 다짐하면서 한때 목사님을 꿈꾼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고2 때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세계사 수업시간에 기독교의 핵심교리 삼위일체가 니케아 공의회에서 결정된 사안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기독교에서 얘기하는 내용이 사람들의 해석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는 것도 알게 되자, 모든 것은 상대적이라는 결론을 도출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도 없고 세상의 모든 원칙들은 꼭 지켜야 할 것들이 아니라는 말인가? 아무튼 저는 이렇게 하여 기독교 신앙에서 점점 멀어졌고 매일같이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며 보냈습니다. 그래서 삶의 진리를 찾기 위해 많은 글을 읽었습니다.
 
우선 기독교의 성경을 다 읽고 분석하려 했고 하나님께 기도 드리기를 ‘정말 기독교가 맞다면 무엇인가 기적을 내려주셔서 제가 알도록 해주세요’하는 간구를 하기도 했습니다. 또 요한계시록 내용의 종말에 관한 것이 궁금해져서 인터넷을 서핑하던 중 다음카페에서 예언이나 외계인에 관한 자료들을 흥미진진하게 보았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때가 가까이 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후 카페운영자 한 사람과 만나 토론을 가졌고 증산도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제가 수많은 질문들을 쏟아내자 『개벽 실제상황』을 읽어보고 대화하자고 하여 저 혼자 서점에 가서 책을 구입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점점 더 증산도에서 말하는 진리가 맞다는 느낌이 들고 개벽이 올 것 같았습니다.
 
고민 끝에 지난 9월 3일 카페에서 주최하는 세미나에서 저는 또다른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학교 선배였던 김정현 형을 만났고, 제가 평소 궁금해했던 종말론과 우주원리에 대해 알려주셨고 밝혀지지 않은 우리나라의 환국 역사도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라는 말이 있듯, 증산도를 알려면 일단 겪어보고 판단하자는 생각에, 입문하고 교육도 충실히 받고 수행도 열심히 따라 했습니다. 저는 증산도가 정말 맞는지 알려고 의아한 부분이 생기면 서슴없이 질문을 던지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교육을 받았습니다.
 
알수록 의문만 생기는 기독교와는 달리 가슴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욱이 순환하는 원리로써 개벽이나 윤회를 설명하는 내용과, 지금까지 나온 모든 종교를 통합하는 내용에서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들으면서 자부심이 들었고 또한 막대한 책임감도 느꼈습니다.
 
정말, 제가 지구의 혈인 한국에서 태어나 증산도까지 접하게 되었다니, Too good to be true(믿어지지 않을 만큼 좋았습니다)! 감사하기만 했습니다.
 
추석 때는 할아버지와 같이 10년 만에 성묘를 가서 차례를 지냈습니다. 우연인지 모르지만 조상묘가 모셔진 곳이 시루봉이었으며 옆에는 보천강이 흐르는 보은면이어서 놀라고 신기했습니다.
 
모르는 것이 가장 큰 죄라는 말이 인상깊게 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진리공부에 더 정진하며 수행도 열심히 하여 저를 성장시키려 합니다. 변화된 나 자신을 발견하고 나니 삶을 더 의욕적으로 살게 됩니다. 가을의 열매가 될 수 있도록 아는 만큼 ‘일하는’ 참된 일꾼이 되고 싶습니다.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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