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성治誠


* 이 세상에 조선과 같이 신명(神明) 대접을 잘하는 곳이 없으므로 신명들이 그 은혜를 갚기 위하여 각기 소원을 따라 꺼릴 것 없이 받들어 대접하리니 도인(道人)들은 아무 거리낌없이 천하사(天下事)만 생각하게 되리라.” 하시니라. (道典 2:36:2~4)
*“구름이 중간하늘에 있듯이 천지신명들도 중간에서 오고 가는 것을 세상 사람들은 모르느니라. 그러니 사람은 마땅히 신도(神道)에 따라 신명을 공경하며 살아야 하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4:90:5~6절)
* "신도가 대발(大發)하는 개벽의 운을 당하여 신명을 능멸하고서 어찌 살기를 바랄 수 있겠느냐!” (道典 4:49:8)
* 상제님께서 매년 9월 19일과 6월 24일에 천지제(天地祭)를 지내시니 그 규모가 다른 어느 치성보다도 성대하거늘 성도들이 치성의 뜻을 궁금히 여겨 상제님께 여러 번 여쭈어도 일러 주지 않으시니라. 후에 보니 그 날이 바로 상제님께서 어천하시는 날이더라.(道典 5:154:1~2절, 6절)




치성의 의의 


우주 만물의 변화는 변화의 절대원리인 자연 섭리를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그 이면에는 크고 작은 신명이 개입하여 신도로써 변화를 이루는 것이 우주변화의 또 다른 진실입니다.

다시 말해 인간 세상의 크고 작은 일도 사람 홀로 이루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자리와 일치한 신명이 함께 감응하여 신인합발(神人合發)로 이루는 것입니다.


증산 상제님께서는 과거의 어떤 성자도 얘기하지 못한 천상 신도세계의 구조와 법칙, 인간계와 천상 신도세계간의 불가분리의 관계성을 상세히 밝혀주시며 사람은 마땅히 신도(神道)에 따라 신명을 공경하며 살아야 함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치성(致誠)’은 증산도에서 천상 신도세계의 신명(神明)들을 공경하여 받드는 제사 의식을 가리키는 말로서, 치성은 천지부모이신 상제님과 태모님을 비롯하여 천상의 조화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대신명들, 가깝게는 우리 각자의 조상 선영신에게 정성을 바치는 증산도의 고유예법입니다.


치성을 올릴 때는 순결한 마음으로 지극 정성을 다해야 하는데, 이는 신명은 인간의 마음을 손바닥 보듯 환히 읽기 때문에 정성을 드리지 않는 치성은 오히려 모시지 않는 것만 못하기 때문입니다. 치성을 올리기 전, 크고 작은 여러 정성공부를 행하며 지극 정성으로 치성을 잘 모시면 신도(神道)에서 감응하여 소원하는 바가 이루어지도록 길을 열어줍니다. 



치성의 종류 


치성은 크게 정기적인 치성과 비정기적인 치성로 나뉩니다. 

정기 치성에는 태전(太田) 증산도 교육문화회관 태을궁의 성전(聖殿)에서 태상종도사님과 종도사님을 집전관으로 모시고 올리는 5대 대치성과 국내외 증산도 도장에서 도장 소속의 신도들이 모여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에 올리는 치성이 있습니다.


비정기적인 치성으로는 증산도 신앙에 입신(入身)하여 상제님과 태모님께 인류구원의 6임 천명(天命)을 완수하는 천지일꾼의 길을 가겠다고 서약을 드리는 입도치성(入道致誠)과, 신명계의 조상 선영신을 상제님 도문으로 인도하여 구원하는 천도치성(薦道致誠) 등이 있습니다. 이들 치성은 별도의 날을 정해 봉행하기도 하지만 보통 수요치성이나 일요치성에 함께 봉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각종 교육이나 정성공부애 임하며 올리는 입공(入功)치성과 공부를 성공리에 마치며 올리는 성공(成功)치성이 있습니다. 치성은 도장에서 주로 도장에서 봉행되나, 상제님과 태모님의 어진(御眞)을 모신 신단이 갖추어져 있는 가정에서도 올릴 수 있습니다.



증산도 5대 대치성 


태상종도사님과 종도사님을 모시고 증산도 교육문화회관 태을궁에서 올리는 대치성은 일년에 다섯 번 있습니다. 천하사 신앙의 대의를 아는 참된 일꾼 신앙인이라면 누구든 참례하여 자신의 신앙을 성숙케 해나갑니다.


일년의 시간 순(順)으로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정삼치성(正三致誠)

일명 《정삼 시무 천지고사치성》. 매년 음력 정월 초 3일. 새해 천하사 도정(道政)의 시작을 천지와 상제님· 태모님 전에 고(告)하며 축원하는 치성.


- 태모님 성탄치성

매년 음력 3월 26일. 상제님의 반려자로 이 땅에 오시어 수부(首婦)도수로서 상제님의 종통(宗統)과 도통(道通)을 전수받아 상제님 어천 이후 증산 상제님 신앙의 근본과 바탕을 확립하신 태모 고부수님의 성탄일. 인간과 신명, 천지 만유생명의 어머니께서 이 땅에 오셨음을 축하하며 태모님의 한없는 덕을 기리는 치성.


- 상제님 어천치성

매년 음력 6월 24일. 인간으로 이 땅에 강세하시어 비겁에 빠진 천·지·인 삼계(三界)를 구원하시는 9년 천지공사를 마치시고 다시 천상의 보좌로 돌아가신 상제님의 어천일. 인류에게 새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오로지 희생과 봉사의 길을 가신 상제님의 높으신 덕을 기리는 치성.


- 상제님 성탄치성

매년 음력 9월 19일. 가을개벽기를 맞아 사멸의 위기에 처한 인간과 천지신명을 구원하기 위해 천상의 보좌에 계시다 인간으로 강세하신 상제님의 성탄일. 참 하나님이 이 땅에 강세하심으로써 온 인류에게 새 생명의 길이 열렸음을 기뻐하며 상제님 강세의 깊은 뜻을 기리는 치성.


- 동지치성(冬至致誠)

천지의 일양(一陽)이 시생(始生)하는 매년의 동짓날, 지난 한 해를 반성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희망찬 설계와 함께 준비하고자 각오를 다지는 치성. 


치성은 어느 치성이든지 의미가 있지만 특히 입도치성과 천도치성은 치성을 올리는 해당 신앙인이 치성의 주인공이 되는 참으로 의미 깊은 치성입니다. 입도치성과 천도치성을 올리는 주인공은 치성 제물을 손수 준비함은 물론, 치성에 앞서 일정한 기간동안 정성공부를 행함으로써 치성을 성공리에 이끌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외 치성

 

- 입도치성(入道致誠) 

입도치성일은 입도자 자신이 무극대도인 상제님의 가르침과 구원의 생명줄인 태을주를 전수받아 후천의 새생명으로 태어나는, 신앙인 각자에게 후천의 생일에 해당하는 뜻깊은 치성입니다. 입도치성을 통해 천지부모이신 상제님과 태모님의 자녀로 새로 태어나며 후천 5만년 자손만대에 걸쳐 새 생명을 이어갈 수 있는 기본 자격을 부여받습니다.


입도치성은 ‘증산도 개벽진리를 세상에 전하여 사람을 살림으로써 60억 인류를 구원하라’는 상제님과 태모님의 육임(六任) 천명(天命)을 받는 치성이며 동시에 이를 실천역행 하겠다는 믿음을 드리는 천지 서약치성이라는 점에 보다 깊은 의의가 있습니다. 입도치성을 계기로 신앙인은 더 이상 구원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라 손에 살릴 생(生)자를 쥐고 다니며 사람을 살리는 천지일꾼으로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 천도치성(薦道致誠) 

돌아가신 조상 선영신을 상제님 신단에 모심으로써 상제님 도문으로 인도하는 계기를 만들고, 궁극으로는 천상의 조상 선영신을 구원하게 되는 참으로 의미 깊은 치성입니다.


오직 증산도 신앙인에게만 천도치성을 봉행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모든 신앙인들이 자손된 도리로서 조상 선영을 위해 당연히 모셔야 되는 치성입니다.


천도치성을 한번 봉행했다고 해서 조상 선영신이 곧바로 천상 신명계에서 상제님을 신앙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치성을 올림으로써 조상 선영신이 천상에서 상제님의 무극대도를 만나는 계기를 만들어 드리고, 지상의 자손이 한결같이 정성을 들이며 의연한 천하사 일꾼의 길을 걸어가면, 조상 선영신은 반드시 천상의 상제님 일꾼 신앙인으로 정착하게 됩니다.

 


치성을 모시는 몸가짐과 마음가짐 

국내외의 모든 신앙인들은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정해진 시간에 소속 도장에 모여 치성을 올립니다. 

현재 증산도 모든 국내외 도장에서는 일요치성은 오전 10시, 수요치성은 오후 7시 30분에 시작됩니다. 신앙인은 정기치성에 꾸준히 참석함으로써만이 상제님과 태모님의 생명말씀에 눈뜨고, 태상종도사님과 종도사님의 가르침을 받아내려, 앉은뱅이 신앙인이 아닌 진정한 천하사 일꾼 신앙인으로 변모하게 되므로, 치성에 참례하는 도장 중심의 신앙은 무엇보다 중요한 신앙인의 기본수칙입니다. 

  

치성(致誠)은 본래 ‘정성을 드린다’ 혹은 ‘드리는 지극한 정성’을 의미했으나 점차 그 의미가 확대되어 ‘지극한 정성을 드리는 예법 혹은 예식’을 뜻하는 용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신명에게 지극한 정성을 드리는 치성을 모실 때에는 무엇보다도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해야 합니다. 특히 대치성과 입도치성 및 천도치성 전에는 반드시 목욕재계 해야하며 옷도 깨끗한 것으로 갈아 입습니다.


평상복을 입고 참례하기 보다는 양복 정장이나 깨끗한 수도복을 갖추어 입는 것이 더 정성스러운 치성참례의 태도입니다. 옷 색은 가급적 화려한 원색을 피하고 차분하고 품위 있는 것으로 합니다.


치성에 봉행하기에 앞서 신단 및 성전을 깨끗이 청소하고 도전과 필기구를 준비해서 치성 이후의 태상종도사님 종도사님의 도훈말씀과 도전말씀 공부시간에 진리공부를 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