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사는 시누이가 한국에 와서 전해준 진리

초립쓴30대 | 2009.10.21 14:13 | 조회 978

이재항/수원 인계도장/도기134년 양력 8월 29일 입도
 
 제가 증산도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대학교 때였습니다. 제가 다니던 동아리방 옆이 증산도 동아리방이어서 지나다니며 흘깃 엿보곤 했었는데, 장판을 깔고 신단을 모셔놓은 모습이 참 색다르다 싶었습니다. 그저 상식적인 수준에서, 증산도는 증산 상제님을 신앙하는 신흥종교쯤으로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모든 종교는 다 나름대로 존재 이유가 있고, 중요한 것은 그 종교를 신앙하는 사람의 자세나 생활 속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별다른 편견을 갖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 5월, 미국에 사는 시누이가 그쪽 시댁의 어른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한국에 나와서 저에게 증산도를 전해 주었습니다. 처음엔 그다지 마음에 와 닿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저는 이름뿐이었지만 그래도 기독교 신자였기 때문에 시누이가 하는 말들이 좀 어색하게 들렸고, 또 그냥 혼자 믿을 일이지 왜 나한테 이렇게 열심히 전할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도 이미 증산도에 입문하셨다는 말을 듣자 좀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두 분은 기독교 신앙을 오랫동안 그것도 아주 열심히 해오신 분들이시기에 두분이 종교를 바꾸셨다면 분명 거기엔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시누이는 신명세계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태을주를 듣고 신명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엔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정말 내가 모르는 세계가 있구나! 항상 자연이나 인간의 삶 속엔 뭔가 위대한 진리가 있을 거라고, 내가 모른다고 해서 그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왔지만 이렇게 가깝게 내 주변에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그날 밤 당장 시누이가 전해준 우주론 소책자를 읽고,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았습니다.
 
 시누이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책에서 경기도 수원 인계도장의 전화번호를 찾아 딸을 안고 방문했습니다. 당시 포감님과 부포정님의 따뜻한 배려와 결코 가볍지 않은 신앙자세가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여러 포감님들이 돌아가면서 팔관법을 교육해 주시고, VOD 시청도 하면서 서서히 마음 속에 ‘이것이 참 진리다’ 라는 확신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저는 살림하고 딸아이 키우느라 공부와는 담을 쌓고 있었는데 새로운 진리를 배우는 기쁨에 삶의 활력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아이도 도장에 가는 걸 좋아하고 또 여러 성도님들이 배려해 주셔서 크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진리를 깨우치면 깨우칠수록 실천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과 책임감에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하지만, 태사부님과 사부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따르면서 그냥 열심히 하면 되겠지 하고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이제 과거의 나는 묻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을 하려고 합니다. 천지기운이 함께 해 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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