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이치 속에 놓인 인간의 운명과 삶에 대하여

상생도군 | 2010.08.16 12:09 | 조회 2797

 
 정낙수(뉴욕 거주) / 서울 목동도장 / 도기 140년 4월 11일 입도
 
 “세상의 변화 실상및 인생의 목적에 대해 우주론에 깊이 감명을
 받아 입도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늘 새로운 것을 찾아서
 저는 충남 태안에서 출생하였습니다. 성장기 시절을 어렵게 보내면서 오직 잘 살아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30년 전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왔습니다. 낯선 외국 생활이었지만, 이곳에서 결혼도 하고 딸 아이를 하나 낳았지만 출산 직후 이혼하는 아픔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그후 오늘 이 시간까지 미용사(Hair Stylist)와 마사지 치료사(Massage Therapist)로 일하면서 외롭고 힘든 세월을 살아왔습니다. 지내놓고 보니 그 시간들을 언제 다 보냈는지 모르게 이렇게 참 하느님의 진리를 만나는 감사한 시간도 제게 찾아
 오네요.
 
 저의 유년시절은 늘 부끄러움이 많으면서도 호기심과 욕망도 많아서 무슨 일이건 새로운 일은 해보려고 노력했고 기왕 하는 일은 더 잘해 보려고 애를 썼던 것 같습니다. 성인이 되어 이국 땅에 와서 무엇 하나 의지할 것 없이 오로지 살기 위해 생활 자체에 매달릴 때에도, 좀더 새로움을 찾고 좀더 인간답게 잘 사는 방법을 찾으려 애썼기 때문에 오늘날 증산도 진리를 만나는 기적도 생긴 것 같습니다.
 
 
 신간서적『개벽 실제상황』을 읽다
 일상 생활에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은 저는 친구 삼아 여러 종류의 책을 읽는 습관이 있습니다.
 
 어느 날인가 신문에 난 신간서적 소개를 살펴보다가『개벽 실제상황』이라는 책에 관한 내용을 읽었습니다. 평소 이 세상과 인생의 미래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저는 이 책을 서점에서 구입해 읽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상제님 진리에 관심이 생기면서 인근에 있는 뉴욕도장에서『도전』책도 구해 읽었습니다. 살펴볼수록 점점 진리 내용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아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졌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책에서 소개된 증산도 도장을 직접 방문해 진리를 구체적으로 들어보기로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기회를 만들어보려고 애쓸수록 자꾸 이상하게 일이 꼬여서 도장 방문이 차일피일 계속 미뤄졌습니다.
 
 
 국내에 입국해 도장 방문
 그러다가 올해, 몸이 불편하신 친정 어머니를 뵈러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출국일을 이틀 정도 남겨놓은 날, 갑자기 증산도 본가인 한국 내의 도장을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도장에 연락을 하고 친정 집과 가까운 목동도장에 방문하였습니다.방문하는 그 순간까지도 저에게는 일말의 기독교적 시각이 남아 있었던 터라 진리에 대한 의구심이 없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도장에 처음 들어섰을 때 성전의 모습이나 주문 외우는 것 등이 모두 생소한 것들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상제님의 진리란 어떤 것이고 무엇을 일러주는지, 왜 알아야 하는지에 대해 명료한 설명을 듣자, 시간의 이치 속에 놓여진 인간의 운명과 삶에 대해 강력한 감동이 왔습니다!
 
 크고도 깊은 진리 내용을 단 한번의 짧은 시간에 이해하려고 하면 결코 진짜 모습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였는지‘팔관법 교육을 제대로 받아보고서 진리에 대한 가부 판단을 하라’는 포정님 말씀이 왠지 미더웠습니다. 저는 과감히 출국을 미루고 날마다 도장에 나와서 팔관법 교육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조상님을 향한 영혼의 울림
 거주지인 미국에서 가까운 도장에 나가 교육받을 수도 있었는데 묘하게도 그간의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것입니다. 비로소 한국에 와서, 그것도 출국 직전에 방문한 도장에서, 진리 공부를 할 이 기회를 절대로 놓칠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저는 포정님께 입문 의사를 밝히고 보름 정도의 기간 동안 매일 집중적으로 팔관법을 공부하였습니다. 공부하는 동안, 포정님과의 문답을 통해 제가 알고 경험했왔던 지난 날의 모든 것들이 하나로 연결되고 정리되기 시작했습니다.
 
 어릴 적에 집안 어르신들께서 한밤중에 제사 모시던 일, 그윽한 향불 내음과 경건한 축문의 울림, 그리고 철없이 탐했던 젯밥, 이런 기억들이 왜 그토록 강하게 남아 있는지 이제야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성도(成道)하기 위해 평생을 염불하는 수도승들도, 우울증을 겪는다는 장년의 동년배들도, 만일 그들에게 상제님께서 강조해 주신 일심과 진리에 대한 감사함이 충만하다면 무엇이 문제가 될까요?
 
 요 몇년 사이에 인간의 문명과 미래에 대한 책들을 읽고 이해되지 않고 결론 나지 않아 답답했던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이것들이 증산도 진리 속에 다 들어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저는 그저 놀랍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하느님과 진리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여러 책들과 유럽 신화를 다룬 책들이 주장하는 유일신 사상, 그리고 다른 종교나 사상을 배척하고 스스로 진리라고 주장하는 책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간 기독교적 사고방식에 영향을 받아왔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증산도 진리를 알고서 이미 보았던 책들을 다시보니 전부 새롭게 해석되고 올바른 판단이 섰습니다. 이 세상에 종교적 편견이 얼마나 무섭고 어리석은 것인지요? 지금도 악마 운운하면서 다른 종교 서적이나 경전을 배타시하고‘큰일 날 책들이니 보지도 말라’는 기독교 지인들이 있습니다. 그저 그렇게만 알고 정신적으로 엉뚱한 데서 헤매는 그들이 너무도 불쌍합니다. 열심히 상제님 진리를 공부해 그들을 꼭 상생의 참 진리로 인도해야겠다고 결심해 봅니다.
 
 
 먼저 하늘로 떠나간 혈육…
 이제 상제님 도문에 입도하면서 제 혈육과 조상님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82세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2003년 마지막으로 뵈었을 때, 어머니와 제가 서운했던 무슨 일로 인해 아버지께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고 집을 떠났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너는 이제 어른이다. 왜 그렇게 떠나느냐. 그렇게 하고 떠나지 마라”고 하셨습니다. 그 마지막 모습을 뒤로 하고 나와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는데 갑자기 굵직한 눈발이 내렸습니다. 그 눈덩이들이 아버지의 눈물이었나 봅니다…. 그 모습을 떠올려 보면 너무도 슬프기만 합니다. 꼭 뵙고 용서를 빌어야 하는데 너무나 한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제게 하나밖에 없던 언니는 지병이었던 천식으로 고생하다가 가여운 어린 두 조카를 남겨두고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먼 미국 땅에서 저는 그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밤 이가 빠지는 꿈을 꾸고 불길해서 한국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한달 전에 언니가 사망했다는 참담한 소식을 오빠가 전해 주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일이었고 타국에서 힘들게 사는 제가 걱정할까봐 연락을 안했다고 했습니다. 부지런하고 늘 밝았던 언니마저 떠나보내고 보니, 제가 혈육에 얼마나 무심했는지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제가 참 진리를 만났으니 언니의 피붙이인 조카 둘을 증산도로 인도하여 행복하게 살 길을 열어 줘야겠습니다. 다른 가족과 세상 사람들에게도 진리를 전하여 많이 살리고 싶습니다. 제게 내려주신 상제님의 크신 은혜와 조상선령님들의 음덕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증산도의 일꾼으로서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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