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청수기도 덕분에 오늘의 내가 있음을

환단스토리 | 2014.11.11 13:21 | 조회 5796


어머니 청수기도 덕분에 오늘의 내가 있음을

이정자(41세) | 논산취암도장 | 2013년 음력 6월 입도


다섯째 오빠의 불행을 겪으며

저는 충남 논산에서 부모님과 2녀 1남의 장녀로 자라왔습니다. 실제로는 제 위로 오빠가 다섯명이 있었으나 모두 어렸을 때 불의의 사고로 죽음을 맞아 제가 집안의 맏이가 되었습니다. 특히 다섯째 오빠는 또렷이 기억이 날 정도로 저와 친하게 지냈기에 제 기억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빠가 죽음을 맞게 된 그날, 초등학교 2학년이던 오빠와 놀기 위해 친구들이 뒷집으로 왔었습니다. 어린 제가 느끼기에 안 갔으면 싶어서 가지 말라고 하였는데 저의 청을 뿌리치고 가버렸습니다. 그 길로 오빠는 전기감전으로 저세상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는 6살 때의 그 기억으로 ‘죽음’이라는 것과‘삶’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오빠를 불쌍하게 생각해 왔는데, 자라면서다섯째 오빠 위로 네 명의 오빠들도 이런저런 불의의 사고로 죽음을 맞았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다섯째 오빠의 죽음으로 어머니는 ‘장독대에다 청수를 모시고 칠성님께 빌지 않으면 나머지 자식들도 다 잃게 된다’는 얘기를 듣고는 날마다 자식들을 위해 기도를 하셨습니다. 일년 열두달 하루도 빠짐없이 청수를 모시고 기도하시던 어머니의 정성은 저한테도 영향을 주어 어릴 적부터 어머니를 따라서 기도를 하였습니다. 뭔지도 모르고 어머니를 따라 칠성님께 기도를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곤 하였습니다. 저와 나머지 형제들은 어머니의 그런 정성 덕분으로 성인이 될 때까지 잘 자랐습니다.

진리에 대한 목마름으로

그 후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면서 남편을 만나 아들 둘을 낳고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다섯째 오빠의 신명이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가정생활이 어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아는 분이 기도를 한번 해보자고 하여 간 곳이 대진성주회였습니다. 다행히 그곳에서 기도를 하면서 신명기운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진리에 대해 궁금증이 나서 물어보면 물어보지 말라고 한다든지, 알 필요가 없다든지 하면서 무시를 당하자 차츰 회의가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함께 다녔던 남편과 의논한 끝에 남편의 친구로부터 증산도에 대한 얘기를 듣고 도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겪었던 실상과 증산도 신앙에 대한 실상을 비교해 보니, 제가 엉뚱한 곳에 정성을 들이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상제님과 태모님을 함께 모시면서 진리를 있는 그대로 가르쳐 주는 증산도와는 달리 뭣이든지 몰라야 된다는 ‘무식도통’을 강조하던 그곳을 하루바삐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저는 도장을 방문하여 궁금한 모든 것을 물어보고는 잘못된 저의 신앙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태을주에 대해서는 너무도 잘못 읽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도장을 다녀온 뒷날부터 저와 남편은『 개벽실제상황』 등 진리서적을 전달받아 읽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진리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태을주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도전』과 『환단고기』를 구입하여 읽고, 도장치성을 참석하면서 여러 가지 신앙문화에 대한 차 이점도 발견하였고, 진리가 너무도 방대하며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면서 도장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태을주 정성으로 일어선 아버지

6월경 입도를 하려고 하였으나 이사 문제로 늦춰졌고, 거기다 아버지가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여 더 늦어졌습니다. 시술경과가 좋아 며칠만 있으면 퇴원한다고 하였는데 갑자기 상태가 나빠져 중환자실에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저는 그날부터 더욱더 도장에 가서 아버지의 병환이 낫기를 정성으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7.7절 대천제에 참석하기로 했는데, 병원 의사들은 아버지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여 불안했습니다. 저는 태을주를 끊임없이 읽으면서 대천제만은 저희 가족들이 참석하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다행히 아버지의 상태가 호전되어 대천제를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남편과 저는 입도를 통해서 신앙을 더욱더 잘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도장에서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았습니다. 입도전 다른 곳에 먼저 가서 상제님과 태을주에 대한 얘기를 들었지만,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증산도 도장에와서 잘못된 저의 신앙의 첫발자국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증산도에서 어떤 신앙을 해야 할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 오빠의 죽음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끊임없는 생각을 하면서 자랐고, 그 여파로 어머니의 간절한 청수기도가 힘이 되어 오늘의 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은 알 수 없었으나 어머니를 따라 칠성님께 기도했던 것이 증산도에 와서 이루어진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저는 부족한 진리공부를 더 많이 하고, 마음을 변치 않고 일심으로 신앙하면서 가족과 지인들을 상제님의 도문으로 인도하여 제가 느낀 만큼 큰 자부심과 깨달음을 전해주려고 합니다. 가족신앙을 진실되게 하여 오늘의 저를 있게 한 부모님과 조상님들께 보은하는 신앙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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