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에 대한 진실의 힘이 느껴졌습니다.

상생도군 | 2010.07.13 13:39 | 조회 2281


태전 갈마 도장 _ 박현숙 성도님


저희 집안은 불교입니다. 외할머니께서 절에 지극정성으로 공양물을 올리셨다고 합니다. 엄마께서도 구인사에 구신도로서 열성적인 분이었습니다. 지금은 연로하시어 집에서 기도하고 계십니다.

아버지께서는 49세에 혈압으로 추운 겨울에 혼자 외로이 밖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의 집안은 천주교였습니다. ‘아버지 하느님’하며 기도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아버지께서는 어느 날 천주교에 회의를 느끼신 후 기도를 안 하시고, 그 때부터 우리집안은 불교만 믿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 좋은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위에는 오빠 둘, 밑에는 남동생과 여동생이 있습니다. 오남매 중 가운데입니다. 엄마 아버지의 사랑아래 저희 가정은 다복했고, 모든 것은 충만했고 즐거웠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그 후부터 우리 집안에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멍하니 그저 살아지는 대로 살았습니다.

제가 대학교 1학년 후부터 철학서적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공자의 중도사상을 식구들에게 읽어주며 ‘너무 좋지?’하며, 그런 시간을 우린 즐거워했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했습니다. 경주이씨 집안으로 시집을 갔습니다. 시어머니 되시는 분이 친엄마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인간적으로 통하면 그런 것은 상관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모든 것은 내 맘 같지 않았습니다. 딸 아이 하나만 나아서 키우다가 딸이 22살 때 남편과 헤어졌습니다. 몸이 아파서 살 수가 없었습니다. 헤어지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저는 사랑이 있어야 돈이 생기는 것이라 하고, 남편은 돈이 있어야 사랑이 생기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숨이 막혀 더 이상 숨 쉬고 살수 없다고 생각하고, 제가 헤어지자고 먼저 요구를 했습니다. 그 때도 왠지 개인적인 선택이 아니라 우주적인 선택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너와 내가 행복할 수 있는데 이 고통의 진실은 무엇일까?’라는 의문과 함께 구도의 길이 시작되었습니다. 부산에 천불정사 지장도량에서 2년 반 동안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조상님들의 마음과 우리 모두의 마음은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구인사에 들어가 봄에 씨앗을 뿌리고, 여름은 잡초를 뽑아주고, 가을엔 추수를 하고, 겨울엔 씨종자를 고르는 1년 농사를 지었습니다. 천지에 참회의 마음으로 1년을 그렇게 보냈습니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진리는 이 농사짓는 속에 있다는 느낌은 확고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기웃거리고 싶은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절에 가도 별 의미를 못 느끼게 되었습니다.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지만 이끌어 줄 스승이 없었습니다. ‘아! 이생에서는 여기까지인가보다’하고 그럭저럭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sos


우연히 TV를 틀었는데 12-1이 나왔길래 무심코 채널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니 12-2 화면이 나오는데, 지금까지 보아온 TV화면과는 질이 틀린 것이었습니다. 오며 가며 화면을 보는데 한결같았습니다. 어디에서 저런 방송을 하는 것인가? TV를 잘 안 보는 저로서는 참 반가웠습니다. 도전 말씀 낭송이 나오면 가슴에 그냥 스몄습니다.

“생존의 비밀”책을 소개하길래 ‘그래! 이 시대를 살며 저 책을 읽어볼 필요가 있겠다 싶어 그날 밤에 그 책을 다 읽고 그 다음날 도장에 전화했습니다. 도장에 들어가니 검소함 속에 진실이 느껴졌고, 보이지 않는 진실의 힘이 느껴지며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포정님의 조용하면서도 진실한 우주1년 설명을 들으며 그대로가 다 가슴으로 느껴지며 제가 원하고 찾았던 것을 드디어 찾았다는 안도감에(제가 떠돌며 이 세상을 보니 다 그 나물에 그 밥이었습니다.) 저의 내면에서 순수한 생명력이 뿌옇게 피어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증산도에 입문하고 놀라웠던 것은 이미 상제님께서 백 몇 십 년 전에 이 땅에 오셔서 공사를 다해놓고 가셨다는 점이었습니다. 아직 도전에서 수부님편을 읽지 못했지만 천지의 어머니를 가슴에 모신다는 것이 무엇인가 가슴에서 후- 하고 내려지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엄마를 잃은 아이가 엄마를 찾은 느낌이라면 맞을 것 같습니다. 태을궁에서 교육을 받을 때 태사부님, 사부님을 뵈면서 어린 시절 충만과 즐거움의 시간으로 되돌아간 것 같은 행복감에 새로운 힘이 내 안에서 꿈틀거림을 느꼈습니다.

상제님, 태모님, 태사부님, 사부님께서 겪으신 많은 역경을 생각해보며 한없는 감사와 은혜를 느끼며 천지 일심이 되어 일하겠습니다.

도장 포정님, 포감님, 성도님들께서 닦아놓으신 그 길에 감사드리며 천지 일심이 되어 일하겠습니다. 조상님을 위하여, 가족을 위하여, 이웃을 위하여 천지일심이 되어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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