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종착역, 상제님 진리

관리자 | 2023.01.16 02:57 | 조회 2479

증산도 용인신갈도장 임준희 도생(남,53)


🔹진리의 갈급증으로 헤맨 나의 청춘

항상 청춘인 줄 알았는데 세월은 속성대로 흐르고, 어김없이 저의 머리 양쪽으로 하얀 서릿발이 내리는 원치 않은 장년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흘러간 세월을 되돌아보며 중간 점검을 할 때가 된 듯싶어 과거를 회상하고, 미래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항상 마음속 깊은 곳에서 심하게 무언가를 갈구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 실체가 무언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보이지 않는 무형의 힘은 어려울 때나 힘들 때 아니면 선택의 기로에 있을 때 여지없이 드러나 현실과 타협하는 저를 꾸짖고 끊임없이 그들이 원하는 어딘가를 향해 인도하는 것 같았습니다.


책을 읽더라도 현실 세상과 동떨어진 무협지의 판타지 세상이나 심오한 도가 사상, 불가 서적, 철학과 각 나라의 신화나 전설, 우리나라의 고대사 등에 관심이 갔습니다. 실제로 눈에 보이지 않는 사후 세계, 닥쳐올 세상에 대한 예언서, 신명들과 신선들의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매우 컸고, 직접 주인공은 되지 못하더라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보고자 이리저리 주변을 맴돌았던 삶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이미 저에게는 심한 영적 갈등으로 인생이 시시했으며 공부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며 순간, 세상의 모든 것이 덧없이 느껴져 도를 한번 닦아 보겠다고 어린 나이에 지리산으로 가출한 경험도 있습니다. 이처럼 저의 인생은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허무맹랑하고 아무런 경제적 가치나 이득이 없는, 보이지 않는 세상에 대한 동경과 그런 세상에 동화되고자 집착한 삶이었습니다.


마음속 깊은 곳의 텅 빈 공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천도선법이나, 단월드, 단전호흡 등 기 수련 단체에서 수련도 해 보았으나 지금 돌이켜 보면 저에게 남아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신체적으로 조금 도움이 될 수 있었을망정 태어난 인생의 목적을 찾고자 하는, 진정 제 영혼이 원하는 진리의 종착역은 아니었습니다. 이후에도 보이지 않는 영혼의 세계와 마음속 깊은 곳에서 끊임없이 솟아나는 진리에 대한 갈증 등 잃어버린 무언가를 되찾아야 한다는 이끌림과의 전쟁은 계속되었습니다.


🔹창살 없는 감옥에 스스로 갇혀

군대를 제대하고 이젠 평범하게 살아야겠다고, 나름대로 직장도 다니며 현실과 타협하려 노력해 보았으나 그것은 단지 숨 막히는 현실을 피해 숨어 있을 공간이 필요했을 뿐 가슴 한편은 항상 영혼 없는 마네킹처럼 굳어 갔습니다. “남들도 다 똑같이 살아, 네가 뭐라고 혼자 튀는 행동을 하냐.”며 스스로를 자책도 해 보았습니다. 그런 생활이 반복되던 중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하늘에서 정신 차리라고 하는 듯 저에게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100킬로미터 속도로 달리던 승용차와 정면으로 부딪쳐 약 20여 미터를 튕겨져 나왔고, 이 정도 사고라면 현장에서 즉사하는 것이 당연한데 신기하게도 저에게는 얼굴과 신체 곳곳 외상 이외에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내부 장기나 머리 부위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보이지 않는 저의 보호신명이나 조상님이 도와주시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 후 저는 다니던 지하철공사를 그만두고, 다시 도를 닦겠다고 2년간 기 수련 단체에서 수행도 하고 지도자가 되고자 입문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곳 역시 제가 찾던 종착역은 아닌지 사회에서 지탄받는 행동을 많이 하였고, 음양을 대변하는 두 부부가 신인으로 제자들을 데리고 새 하늘 새 땅을 연다는 논리였으나, 이론 자체가 허무맹랑하고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의문에 답을 주지도 못하였습니다. 무너지는 집 안에 있다가 깔려 죽을 수 있겠다 싶어 단체를 탈퇴하고 다시 세상으로 돌아왔지만, 이미 부모님의 눈가에는 눈물이 마를 날이 없고 많이 늙으신 듯싶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제부터라도 한눈팔지 말고 현실에 충실하여 아들 노릇을 해야 되겠다 다짐하며 경찰에 입문하였고, 또 가정을 가지면 달라질 듯싶어 부부의 연을 맺고 소중한 저의 분신들도 태어났습니다. 가정을 가지고 어른이 되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했으나, 그건 저의 착각이었고 또 다른 에고가 저를 휘감았습니다.


가장으로서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의무와 함께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실들이 저의 팔다리를 휘감고 로봇과 같은 삶을 강요하였습니다. 그나마 가지고 있던 자유라는 마지막 희망은 여지없이 잘려 나가고 제 영혼도 창살 없는 감옥에 스스로 갇힌 채 점점 숨이 막혀 왔습니다. 몸과 영혼이 느낀 위기의식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이런저런 종교 및 수련 단체에서 체험하며 이 세상은 이미 끝자락에 도달했고, 앞으로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출몰하여 많은 사람들이 죽을 것이며, 그 외 지축이 서고 대규모 지각 변동을 통해 사는 사람이 얼마 되지 않고, 그 아리랑 고개를 넘어선 자들만이 종교에서 말하는 천국이나 극락 같은 곳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때 머리로 위기의식을 느꼈고 영체 또한 지극히 위험함을 감지하였고 여러 차례 경고 신호를 받았으나, 현실의 미로에 갇혀 사방이 깜깜한 어둠 속에서 어디가 출구인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뒤돌아보니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으나, 실제로 병들어 가는 신체와 정신적인 공황 상태 외에 저에게 남아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이런 삶이 일반적인 인간들의 삶이라면 인생 자체가 너무 허무하고 하루살이 같은 의미 없는 생인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지 아픈 몸 치유를 위해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인 빛의 인간, 진정한 열매로 재탄생하여 제 가족과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원하는 주인공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밝은 빛으로 심신을 채워 준 놀라운 수행법

뭔가 새로운 것을 찾고자 평소 유튜브 방송을 자주 시청하였는데 2022년 10월 중순경 상생방송 프로그램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고, 바로 매료되었습니다. 내용은 일반인들이 들으면 정신이 나간 게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황당무계했지만 그런 점이 오히려 저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제 안의 잠들어 있던 봉황이 알을 깨고 나와서 황금빛 찬란한 날갯짓을 하며 몸 안에서 날아오르고, 이마 중앙의 용과 만나 망량 세계에서 초대받은 언청계용신이라는 신으로 합일되며, 또한 몸 안의 영체인 광선 아기를 잉태하여 제가 신선이 되는 공부를 도와준다는, 무협지나 판타지 세계에서 나올 법한 내용이었으나 방송을 듣는 순간 저는 너무 기뻤습니다.


제 스스로 수련을 통해 그와 같은 경지에 오를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왠지 모든 것이 사실인 듯 다가왔고 두려움보다는 호기심으로 방송을 매일 청취하였으며 혼자 집안에서 몰래 수행을 따라 해 보기도 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저의 신체가 원래 기氣에 민감한 편이라 수행 즉시 정수리 부위와 이마 정중앙, 양 손바닥, 단전 부위로 무한히 맑고 깨끗한 기운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기로 온몸을 샤워하듯 저의 몸과 영혼에 기생하며 지배하고 있던 어두운 기운이 썰물 빠지듯 물러나는 느낌을 강렬히 받았습니다.


수련 후 너무 개운했고 청량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 그동안 돌고 돌아 찾고자 했던 기운이 바로 이것이다.’라는 느낌이 왔습니다. 수행을 통해 그동안 저를 지배해 왔던 우울한 기운과 어둠이 쏟아져 들어오는 강력한 밝은 빛줄기에 쫓겨나고, 긍정과 자신감과 희망이라는 울림이 제 안에서 메아리쳤습니다. ‘같은 시간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데도 이렇게 신선처럼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현실 상황에 탄복하면서 ‘어쩌면 이 수련법이야말로 오십이 넘도록 그토록 찾고자 했던 고행과 방황의 마침표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서 수련법을 따라 하며 여러 가지 체험을 해 보았으나 아무래도 정식으로 배우려면 도장을 찾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몸은 용수철보다 더 빠르게 튀어 올라 가까운 도장을 검색하였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인 용인신갈도장에 문의하였습니다. 이은정 포정님께서 전화를 받으셨고, 친절하게 증산도의 목적 및 수련 과정 등에 대하여 알려 주셨습니다. 


도장에 방문하여 포정님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세상에 우연은 없구나! 내가 도장에 반드시 와야 할 운명이고, 참도를 만나 수행을 해야 하는 운명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간 가슴 한편이 뭉클하며 알 수 없는 서러운 느낌에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저를 인도하신 그분이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말은 없어도 왜 이제서야 왔냐고 탓하시거나, 이제야 네가 왔구나 하는 안도감 섞인 복잡한 마음이시리라 생각하니 고맙고 죄송스러웠습니다.


🔹모든 게 제자리를 찾아 가는 기적이

짧은 수련 기간이었으나 심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저에게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불안과 초조로 인해 항상 정처 없이 혼자 뛰던 저의 심장은 차분하게 가라앉았고, 불면증으로 누적된 만성피로는 심령이 안정돼 감에 따라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20년이 넘도록 저를 괴롭혀 왔던, 난청 판정을 받은 오른쪽 귀의 고막과 귓속 깊은 곳의 통증도 수련과 함께 봄 햇살에 눈 녹듯이 사라져 생활하는 데 아무런 불편함을 느낄 수 없으며, 그 외 망가져 가던 신체 기관들이 원하든 원치 않든 제자리를 찾아감을 느낍니다.


모든 것에 감사드리며, 기존의 수련법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증산도의 수련 및 효과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이런 좋은 수행법과 탁월한 치유 효과가 하루빨리 세상에 알려지기를 바랍니다. 늦었다고 생각하나,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라는 말이 있듯이 늦은 만큼 더욱 정진해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아픈 몸을 치유하기 위해 수행하는 것이 아닌 이 도의 궁극적 목적인 빛의 인간으로 재탄생하여 새로운 세상을 여는 순간 객체가 아닌 주체가 되고, 가을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이 아닌 진정한 열매가 되어 환란기에 저와 제 가족뿐만 아니라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원할 수 있는 주인공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조상님들이 저를 인도하셨다면 기회를 주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전의 일이 그분들의 몫이라면 이후의 일은 저의 일이 될 수 있도록 꺼진 줄 알았던 가슴속 불씨를 되살려 동화 속 주인공이 되고자 합니다. 두서없이 긴 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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