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 태어나 진정 사람답게 사는 길

초립쓴30대 | 2009.10.22 09:51 | 조회 1013

송민우 | 인천 구월도장
 
 
 “행복하냐?”
 어느 날 문득 친구가 저에게 던진 한마디입니다.
 얼굴 한번 보자고 해서 퇴근 후 인천에서 서울까지 두 시간을 운전해서 올라갔는데, 친구가 다짜고짜 이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뭔 얘기를 하려고 서두부터 속을 뒤집어 놓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4년 11월 현재, 나이 서른 여섯에 돌도 안 지난 애기 아빠, 아직 특별히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이력을 못 갖춘 평범한 가장에게 ‘행복’이라는 단어는, 그저 아기의 해맑은 미소 속에서나 찾을 수 있는 그런 의미 이상은 아닙니다.
 
 계속되는 경기불황, 전망이 보이지 않는 미래, 중산층의 레벨마저 장담할 수 없는 다가오는 중년의 압박감 등등은 40대를 결코 편안히 맞이할 수 없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본업 이외에 부업을 하면서 경제적으로나마 안정을 이루고 20대에 꿈꿔왔던 여러 가지 꿈들-이를테면 글을 쓴다든지, 여행을 한다든지, 그리고 단전호흡같은 수행생활을 병행하는 그런 삶-을 이루고자 30대 중반을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나태함과 외부적인 경기불황으로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런 일상에 친구가 던진 ‘행복’이란 말은 뭔지 모를 파문이 되었습니다.
 
 
 대학동기인 이 친구를 따라서 대학교 1학년때 증산도동아리에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여러 선배님들에게 들은 이야기들은 참으로 대단한 것들이었습니다.
 
 후천개벽, 우주의 1년, 여러 예언가들의 종말적 상황, 인간으로 오신 우주의 절대적인 주재자 상제님 강증산, 특히 100여년 전 이땅에 다녀가셨다는 이야기들은 그것이 사실이라면 정말 엄청난 이야기요, 거짓이라면 세기적인 천재의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고등학교 시절 잠시 교회 다닌 것 말고는 신앙생활을 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늘 종교적인 문제의식은 있었습니다. 사람은 왜 태어나는지,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극락을 가는지 천당에 가는지, 윤회는 하는 것인지 안하는 것인지, 절대자는 있는지, 있다면 부처님인지 하나님인지 등등.
 
 그런 의문에 증산도는 아주 명확한 해답을 주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 많은 진리를 제시해 주었습니다. 너무도 거짓말 같게….
 129,600년 중에 가을개벽 기간은 적어도 몇백년이 될 터인데 그것이 내 일생과는 어떤 상관이 있는지… 제대로 천착해 보기도 전에,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왔습니다. 어느덧 10년이 지나고 결혼과 출산을 겪으면서 결코 사회생활이 만만치 않음을 느끼면서 20대의 순수했던 문제의식과 고민을 잊어버리고 있던 즈음이었습니다. 다시 증산도를 듣게 된 것은.
 
 그날 2시간의 이야기를 듣고 건네받은 책 『쉽게 읽는 개벽』과 테이프를 듣고 ‘이곳에 진리가 있다면 이번에는 제대로 공부해 봐야겠다. 두 번의 기회를 놓치면 무슨 면목으로 나중에 아들을 대하겠나?’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날부터 『이것이 개벽이다(上)』『개벽을 대비하라』를 거푸 읽으며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제 모습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증산도의 스케일에 매료되어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였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자신과 자기 가족의 성공에만 매달려 있습니다. 서점에 가면 성공학, 처세술에 관한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창업, 부업 관련 책들이 서점과 출판사를 살찌웁니다. 물론 부를 이루는 과정이 예전과는 달리 많이 투명해졌고 정당한 부는 장려되어야 하고 인정되어야 하지만, 보다 고차원적인 사회통합과 21세기, 22세기의 개인과 민족의 비전은 어느 곳에서도 제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공은 개인의 선택과 노력에만 의존하고, 이 사회가 어디로 가는지 혹은 어디로 가야 되는 것인지 모른 채 그저 흘러만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증산도의 스케일은 달랐습니다. 지구 전체가 관심입니다. 인류 전체가 삶의 목적입니다. 아니 우주 전부가 품안인 것입니다. 지금 제 생각은 말입니다. 한번은 태어나서 죽는 것, 그 삶의 주제가 무엇이냐에 따라 그 사람의 크기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늘 깨어있어 진리에 대한 고민을 놓지 않는 사람들은 그냥 일상에 묻혀버린 소시민들과는 분명 다를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증산도라는 확신이 듭니다.
 
 한민족으로 태어나서, 특히 상제님의 진리를 만나게 되고 그 진리로 삶의 주제를 삼게 되는 것, 장구한 우주의 시간으로 보나 수수 억만 신명들의 인연으로 보나 참으로 경탄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관절 이게 무슨 복이란 말입니까!
 
 
 아직은 피부로 100% 느끼지는 못하지만 조상님들께, 상제님께, 그리고 증산도의 진리를 이 세상에 펴고 계시는 종도사님 종정님 이하 구월도장 포정님, 그리고 도장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입문식 날 사배심고 드리기 전에 누군가 어깨를 툭 치길래, 뒤돌아 보았으나 아무도 없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아마도 조상님들이시겠지요.
 
 이제는 입도를 앞두고 천명을 받들 다짐을 해봅니다. 사람으로 태어나 진정 사람답게 사는 길, 이것이 증산도다라고 생각하며 그 친구와 함께 이렇게 외치고 싶습니다.
 “이젠 증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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