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천 개벽기, 상제님의 일꾼으로 새로 태어나다

초립쓴30대 | 2009.10.22 23:43 | 조회 1947

추금호(남,71세) / 서울 은평도장 / 도기 138년 양력 4월 27일 입도

 
이것이 무슨 지도인가요?


여름이 되면, 더위를 식히고 저녁 운동 겸 휴식을 위해 제가 사는 응암동 전철역에서부터 수색역을 지나 월드컵 운동장까지 걷는 운동을 즐겨 해 왔습니다. 그런데 작년 여름 어느 날, 불광천변 산책로에서 날마다 수십 권의 책들과 홍보물을 진열해 놓고 소개하는 분들에게 관심이 끌렸습니다. 저의 관심을 끈 것은 다름 아닌 칼라사진의 지도 패널이었는데, 길 맞은편에 세워져 있는 패널을 보고 저는 물었습니다.

 
“무슨 지도인가요?”

 
한 분(김인자 포감)의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우리가 지금 역사에서 신화로만 알고 있는, 실제 우리 민족 역사의 지도입니다.”

 

우리나라 옛 조상들(환인, 환웅, 단군)의 영토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민족의 역사가 5000년 역사라고 하는데, 실제는 9200년의 역사를 가진 민족입니다.”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신화로만 배웠던 우리 민족 우리 조상이 그 옛날 살아왔던 그 영토가 바로 이렇게 확실하게 나타나 있다니! 그리고 그 배경을 밝히고 홍보하는 단체가 어디이며, 그 서적과 유인물들을 홍보하고 있는 이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궁금했습니다.


이것이 제가 당시 관심을 가지고 증산도에 입문하게 된 첫 동기입니다. 그분들은『증산도 도전』『개벽 실제상황』그 외 여러 권의 책을 무료로 대여해 준다며 꼭 읽어보라고 권유했던 기억이 납니다.


  
선후천의 교역기에서 사는 경외감


증산도를 알고 난 뒤 저는 우리 민족의 상고사를 재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피상적으로만 알아왔던 증산도의 진리도 새로이 인식하였고, 도의 세계를 조금은 이해할 것 같기도 했습니다.『 도전』속의 내용, 증산 상제님의 9년 천지공사, 고수부님의 10년 천지공사 등 도전 1편에서 11편까지의 내용을 15일 동안 읽었습니다. 물론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깊이 이해하려고 애썼습니다.

 
제가 모르는 부분은 김인자 포감님께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 후로도 산책길에서 그분을 가끔 접하면서 많은 의문사항이 풀렸고, 지금까지도 도문의 선배로서 증산도 진리의 안내자로서 많은 지도를 받고 있습니다. 김인자 포감님은 은평도장에서 수행할 때나 대전 태을궁에 방문할 때에도 늘 바쁜 와중에도 불구하고 많은 배려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우리 인류가 천지가 개벽하는 하추교역기의 문턱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제가 지금 선천과 후천이 바뀌는 가을개벽기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 사실에 경외감을 갖게 됩니다.

 


부모님의 고향, 시천주주


돌이켜보면 내 인생의 가을녘에 서서 증산도와 인연을 맺게 된 운명적이고 필연적인 동기를 지닌 것 같습니다.

 
저의 유년시절과 소년시절(태어나서 중학시절까지), 동학신도였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가정 생활도 모두 동학신앙의 예법으로 생활화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천주주는 지금도 마음의 고향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지금은 부모님이 작고하셨고, 그리고 제가 태어나서 유소년 시절을 보냈던 계룡산 신도안을 떠나온 지도 벌써 50년이 흘러갔습니다. 물론 동학의 신앙생활도 멀어져 간 옛날일이 되었지요.

 
『도전』을 보면, 증산 상제님도“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의 시천주 주문을 중히 여기셨습니다. 저는 증산도에서 다시 부모님의 고향을 찾아온 것처럼 마음의 희열을 느끼고 있습니다. 100년 전, 증산 상제님은 계룡산 신도안을 여러 차례 들리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사를 집행하셨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저는 태어나고 자란 곳이니만큼 왠지 친근감을 느낍니다. 부모님께서 열심히 시천주 주문을 외우시며 청수 기도를 올리시던 기억을 떠올리며, 아마도 지금의 제가 그 덕에 쉽게 증산도에 입문한 게 아닌가생각합니다.

 
또한 불광천에서 인연을 맺은 김인자 포감님의 인도로 오늘의 제가 있게 된 데에 무척 감사합니다. 한편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김인자 포감님이 포교에 너무 집착하기보다 저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저의 자발적인 결정을 기다려 줬음에 또한 감사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분의 인도에 따라, 서툴지만 도장에서의 수행법과 집에서의 조석 봉청수 수행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상제님의 후천개벽 일꾼이 되다
태을주 주문은 모든 일을 상서롭게 하고 또 삶의 진주를 얻는 주문이라고 배웠습니다. 그 가르침대로 생명의 아버지 증산 상제님과 생명의 어머니이신 태모 고수부님을 모시고 태을주 주문 수행을 열심히 생활화 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26일 증산도 입문서를 작성한 것은 자발적으로 제가 결심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상제님의 후천개벽 일꾼의 한 사람으로 태어나는 희열을 맛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동대문도장에서 개최된 상생문화강좌와 김인자 포감님의 열정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그동안 많은 관심과 열정을 아끼지 않으신 은평도장의 김인자 포감님을 비롯한 여러 포감님들과 성도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은평도장을 떠나시면서 당신이 간직하였던 도자기 청수그릇을 선물해주신 이완영 수호사님이 눈물겹도록 고맙고, 또 입도 시험에 꼭 합격하라고 밤늦도록 팔관법을 특강하여 주시고 대전 유성으로 전근하신 유성미 포감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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