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에게 영광이요 가문의 광영, 증산도 신앙

초립쓴30대 | 2009.10.22 23:45 | 조회 2005

이상혁(남,21세) / 춘천 효자도장 / 도기 138년 양력 4월 27일 입도
 
 
증산도의 독특한 종교관과 신관에 이끌려
제가 처음 증산도를 접한 것은 2년 전이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었고 입시 면접을 위해 대학교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대학 정문에서 진리를 홍보하는 성도님을 만나서, 간단한 개인정보를 작성한 후『개벽 실제상황』이라는 책을 대여 받았습니다. 그 후 면접이라는 큰 시험을 앞두고 준비 때문에 책을 그냥 가방에 넣어 둔 채 받았다는 사실을 잊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등교하여 책가방을 뒤지다가『개벽 실제상황』책을 발견했는데, 때마침 주변에 있는 친구들이 그 책을 보고“야, 너 증산도 믿냐?” “너 이런 거 하니?”“너 왜 여기 책 들고 다녀?” “하지마! 그거 사이비야!”라는 등 질책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증산도에 대한 막연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후 증산도에서 몇 번 연락이 왔었지만, 저는 무서운 마음이 들어 연락을 무시하였고 한번도 펼쳐보지 못한 책을 그대로 책장에 꽂아두고는 방치하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대학교 2학년이 되었습니다. 그때 같은 철학과 친구인 이현민 성도가 저에게 증산도 대학교동아리에 한번 놀러오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저는 그 친구가 증산도를 신앙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냥 한번 가보자는 생각에 동아리방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당시 포교사님이셨던 정용직 포감님으로부터 제가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도’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접해보는 독특한 종교관과 신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포감님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때는 다 믿을 수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딱딱 맞아떨어졌기 때문이죠.
 
예전에 교회를 일주일 정도 다니며 교리에 대해 배웠지만 약간 비현실적이면서 설명이 흐릿흐릿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은근히 신비감마저 느껴질 정도였죠.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종교는 이래야 한다’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증산도는 앞뒤가 딱딱 맞아떨어져서 오히려 너무나 잘 짜맞추어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거기다 유·불·선·기독교를 모두 포용하는 궁극의 종교 라는 설명을 들었을 때에는, 저도 모르게‘와!’라는 탄성을 질렀지만 그래도 너무 낱낱이 풀어 완벽하게 설명해 주셨기 때문에 오히려 일말의 불신을 느꼈습니다. 물론‘이것이 사실이라면 이곳은 진짜다’라는 생각도 확 들었지만요.
 
 
조상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신앙하다
동아리에서 2일을 보낸 후 반신반의 하면서도 큰 흥미를 느끼고, 호기심에 이끌려 포감님을 따라 춘천 효자도장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포교사님, 수호사님, 집정님, 다른 성도님들에게 많은 진리 말씀을 듣게 되었고 입문을 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물론 그때는 증산도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 수요치성 때 입문식을 했고, 그때부터 증산도 팔관법 진리의 정수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포감님께 상제관과 우주관을 집중적으로 교육받았고 그 후 팔관법의 다른 관들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 저는 무엇보다 조상님과 관련된 신관이 가장 감명 깊었습니다.
 
새벽 3시쯤에 인터넷으로 STB상생방송의‘알기 쉬운 증산도’프로그램을 시청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때‘조상이 보호신이며 언제나 살펴주신다’ ‘조상은 자손을 얻기 위해 60년을 정성을 들인다’라는 대목에서 너무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때는 너무 기뻤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기뻐서 감정도 북받치고 큰 희열도 느꼈습니다. 그 후 곧바로 컴퓨터 화면에 상제님 어진을 띄워놓고는 태을주 수행을 했습니다. 그 느낌이 아직도 생생해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날 이후로 저의 태도도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실 문제 때문에 증산도 공부를 소홀히 하게 되면 스스로를 자책하며 채찍질 했습니다. 그리고 60년 동안 공들여주신 조상님에게 죄스러운 마음으로‘조상님들을 실망시켜 죄송합니다’라고 용서를 빌거나 청수를 모실 때 사죄의 심고를 올렸습니다.
 
 
사회의 지기(知己), 신앙의 도반(道伴)에게
원래 저희 집안은 미풍양속을 중시하는 집안이기에 제사 풍습을 늘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집안 어른들도 먹고살기가 힘들어져서 제사를 소홀히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른들도‘다음 대(代)부터는 제사 안 지내겠는데?’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곤 했습니다. 저도 어느새 그 분위기에 물들어 조상님의 소중함을 잊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어렸을 때 받은 교육이 있는지라‘아무리 힘들어도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명절이나 제사 때는 마음 한켠이 무거웠습니다. 그런데 증산도를 만나 조상님들에 대한 자손의 올바른 태도를 알게 되었고, 왜 조상님들을 잘 모셔야 하는지를 알았으며, 특히‘조상 선령은 자손에게는 하느님이다’라는 가르침이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조상님께 소홀해지고 있던 저에게, ‘조상님을 잘 모셔라!’고 하는 가르침은 그 자체만으로도 제가 증산도를 신앙해야 하는 커다란 이유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물론 증산도를 공부하는 것이 그 때문만은 아니고, 팔관법 가르침 모두가 제게는 중요합니다.
 
이제는 도장생활도 적응해나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배심고, 읍배, 봉청수 같은 도장 예법도 어색했고, 배례나 주문들을 외우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제 친구이자 인도자인 이현민 성도가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어떻게든 해답을 찾아주고 싶어서 노력하던 모습에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물론 입문 이후의 진리교육, 입도 교육까지 거의 모든 교육을 도맡아 해주신 정용직 포감님께도 큰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교육도 생각보다 힘들고 도장 스케줄과 제 개인 스케줄이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아, 힘들다. 그냥 그만둘까’하는 생각도 여러 번 했었습니다. 하지만 인도자의 도움으로 결국은 이렇게 입도식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증산도는 저에게 평생을 함께 할 지기(知己) 한 명을 선물해 준 것 같습니다.
 
 
개인의 영광이요 가문의 광영이 될 일
올 여름에는 군대에 입대합니다. 만약 제가 2년 전 증산도 동아리 회원모집 때 증산도에 입문하였더라면… 하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증산도 진리의 체(體)를 제대로 잡고 입대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남은 2~3달 가량의 기간 동안 포감님께 하나라도 더 교육을 받고, 또 절친한 제 도반(道伴)과도 가능한 많은 도담을 나누고 싶습니다. 입도를 한 이상 진정한 구도자로서 진리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보다 훨씬 더 능동적으로 진리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증산도는 조상님들과 자손이 함께 잘되는 진리라고 했으니, 저로 인해 저희 가문이 산다면 작게는 개인의 영광이요, 제가 상제님 대업을 돕고 후천의 열매로 거듭날 수 있다면 가문의 영광일 것이기에, 증산도의 참진리를 배우고 또 배우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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