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명이며 혼이 된 증산도

초립쓴30대 | 2009.10.22 23:51 | 조회 1788

이연철(남, 40세) / 부산 당리도장 / 도기 138년 6월 29일 입도
 
 
인생에 대한 의문을 품고


일찍이 저희 어머니는 혼자서 3남매를 키우셨습니다. 당시는 남자가 우선시 되고 집안에 가장이 있어야 남들에게 업신여김을 당하지 않는 시대였기에 어머니 혼자서 살림을 꾸려 나간다는 것은 너무도 힘든 일이었고, 가족들은 늘 배고픔과 가난 속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또한 가장이 없는 우리 집을 이웃사람들은 차가운 시선을 보내며 홀대하곤 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저를 회의적인 사람으로 자라게 하였습니다. 세상은 왜 사람을 만들어서 고통을 주는지, 세상을 왜 불평등하게 만들었는지, 사람이 사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자주 되물었고, 어머니의 종교 때문인지 영혼과 사후세계, 미래에 있을 일들이 궁금하였습니다.
 
회사에 입사한 후에는 한동안 방탕한 생활을 하면서 이러한 의문들에서 멀어졌습니다.
 
그런데 다시 사람이 태어난 목적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일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회사에서 노조일을 하다 해고를 당한 것입니다. 회사로부터의 해고란 주위 동료들로부터 배신과 차가운 시선을 받아야 하는 냉혹한 현실이었습니다. 이 일로 저는 또 한 번 세상을 원망하게 되었습니다. 좋지 않은 일은 겹쳐서 온다고 했던가요. 해고 며칠 뒤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까지 하게되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지친 저는 결국 신경안정제와 수면제를 먹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생활이 연속되다가, 예전부터 단학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우연한 기회에 모 단체의 광고를 보고 거기를 찾아갔습니다. 많은 수련을 통해 건강이 좋아져 그 단체에서 일을 하려고 했는데, 어떠한 일로 인해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수련을 하면서도 항상 의문점이 따라다녔습니다. 그 단체에서 말하는 영혼의 완성이 과연 무엇인가, 영혼의 완성은 **서 이루어지는 것인가, 영혼의 완성에는 어떤 기준이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계속 일어났습니다. 인간세상은 영혼의 완성을 위해 현실의 생활을 무시하고 영혼의 완성에만 몰두해야 하는가.
 
하느님께서 인간을 만드셨을 때는 각기 저마다의 할 일을 정해주셨다고 하였는데 그 단체에서 표방하는 수행생활과 현실생활과는 너무도 괴리가 많아 보였습니다. 또한 영혼의 완성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나 기준같은 것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세상에 대해 비로소 눈을 뜨고
급속도로 발전한 인터넷의 덕분이었을까요. 영혼과 미래예언에 대한 여러 가지 자료를 검색하던 중 〈충격대예언〉이란 카페를 보게 되었습니다. 무작정 가입하고 보자는 마음에 가입하고 글들을 읽어보았는데, 거기에 올려져 있는 내용들은 저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습니다.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하느님은 기독교나 불교에서 배운 그런 하느님이었는데, 그 카페에서는 하느님께서 인간으로 오셨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카페의 여러 자료를 보면서 영혼과 사후세계, 우주1년, 개벽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서서히 상제님 진리에 눈을 떠가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목적 없이 살아온 저의 삶에 인간의 삶이란 무엇인지 일깨워준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선천은 상극의 운’이라는 한 마디 말씀을 통해 제가 어려서부터 그렇게 싫어하고 증오하던 세상의 불공평, 분쟁 등이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를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증산도 입문을 권유받게 된것은 2007년 8월로 뜻밖의 전화를 받고서였습니다. 전화를 주신 분은 지금의 저를 인도하신 청주 우암도장에 계시는 장하영 포감님이었습니다. 저를 만나 증산도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미 인터넷 카페에 올려져 있는 많은 자료와 장 포감님께서 보내주신『개벽 실제상황』을 읽고 난 후였지만, 만나자는 말에 왠지 두려움이 생겼고 한때 대순진리회에서 겪었던 사건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저는 회사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만나기로 약속한 날을 두 번씩이나 연기하며 미루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저의 눈은 증산도 진리에 가 있었고 세상의 급변하는 상황에 귀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증산도에서 말하는 개벽기의 전조와 현실의 상황이 맞아가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장 포감님을 만나지 않으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후회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007년 10월, 부산 당리도장에서 장 포감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4일 동안 8관법 강의를 들은 후 조금은 진리의 틀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도장에 계속 나가면서 치성에도 참석하고『도전』을 읽고 다양한 증산도 관련 책자들을 보면서 많은 각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상님의 음덕으로 만난 진리
2008년 2월, 입문을 하기 위해 도장에서 정성수행을 하는데 제 앞에 양말을 신지 않고 맨발로 기도를 하고 있는 형상이 보였습니다. 수행 후 도장 성도님들은 저의 조상님일 수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증산도에 들어와 알게 된 것은 조상님은 자손에게는 하느님이고 조상의 은혜에 보답을 하는 최소한의 도리로 제사를 잘 지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이제까지 저는 조상님께 몹쓸 짓을 했구나 하는 후회가 일었습니다.
 
지금까지 저희 집에서는 조상님 제사를 지내지 않았습니다. 재혼하신 아버지께서 제사를 지내셨는데, 아버지와 저는 어려서부터 거의 얼굴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제사 때에 갈 일도 없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제사를 제대로 지내고 계신지도 알길이 없었습니다. 저는 제사에는 거의 무신경이었습니다.
 
하늘이 사람을 낼 때에 무한한 공부를 들이나니 그러므로 모든 선령신들이 쓸 자손 하나씩 타내려고 60년 동안 공을 들여도 못 나태는 자도 많으니라. 이렇듯 어렵게 받아 난 몸으로 꿈결같이 쉬운 일생을 어찌 헛되어 보낼 수 있으랴.”(道典2:119:1~3)
 
이 성구를 읽고 수행 중에 많이 울었습니다. ‘내가 태어난 것이 그저 음양이 만나 태어난 것이 아니고, 이렇게 살고 있는 것도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조상님의 은혜 덕분이구나.’하는 것을 깨달으면서 조상님께 용서를 구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후로는 늘 청수를 모시면서‘저의 조상님을 해원시켜 주십시오’하며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저의 조상님들께서 저를 이곳으로 이끌어 주신 것이라 여겨집니다.
 
이제는 저도 도장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배심고, 읍배와 같은 예법도 생소했고 무릎을 꿇고 정성수행을 하는것도 저에게는 너무도 힘들었습니다. 가끔씩 집과 회사일로 시간이 맞지 않는다는 핑계로 포기할까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저에게 전화를 해서 마음을 다잡게 해주신장 포감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아침저녁으로 청수 올리고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삼생의 인연으로 상제님 신앙을 하게 되었는데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증산도를 만나면서 저는 살아가는 목적과 진리를 알았습니다. 이제는 증산도가 저의 생명이며 혼입니다. 태사부님과 사부님의 가르침을 열심히 듣고 익혀서 조상의 은혜에 보답하고, 많은 사람을 살려내기 위해서 일심으로 신앙하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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