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가 휩쓸던 북경에서 만난 개벽진리

초립쓴30대 | 2009.10.21 11:42 | 조회 998

홍혜미(여, 23세) / 인천 부평도장 / 도기 133년 6월 4일 입문
 
 입도를 앞두고 지나간 날의 제 모습을 생각해보면 부끄럽기만 합니다. 저는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아무런 걱정없이 화목하고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내서인지 삶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도 없었고, 그저 현실에 만족하고 안주하려고만 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종교도 부정하는 현실주의자였습니다.
 
 그러던 제가 증산도 관련 책을 읽고 도장에 방문하고 정성수행을 하고 이렇게 입도를 한다는 것이 기적 같기만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모든 것이 조상님의 음덕과 인도자의 정성이 아니었는지, 그것이 저의 태도를 바꾼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솔직히 천하사라는 대의명분보다는 상제님 태모님이 그냥 좋아서, 도장 성도님들이 좋아서 도장에 다녔습니다. 문제의식이 없어 개벽이 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입문을 하고도 한동안 방황을 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부끄럽지만 사부님께서 지적하시던‘시계추 같은 신앙’을해왔던 것입니다.
 
 입문을 하기 전, 저는 한의학 전공서적에서 단학, 명상 등을 다룬 내용을 보고 스스로 단학과 기공을 3년 넘게 하며 여러 가지 체험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학교를 잠시 뒤로 한 채 중국 북경에 유학 가 있는 친구에게 가서 5개월 정도 머물고 있었습니다.
 
 그때 북경에서는 사람들이 괴질이라 말하던‘사스’가 도시를 휩쓸고 있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아무 이유도 없이 **나가는 것을 제 눈으로 바라봐야만 했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아무런 대책과 치료방법 없이 그저 바라봐야만 하는 현실이, 소위 한의학을 공부한다는 의학도인 저에게는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또한 어떠한 문제의식도 없이 현실을 바라보기만 했던 제 자신이 어리석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중 국내의 친구들과 메신저를 통해 이야기를 하다가 질병과 관련하여‘천연두와 사스’에 관해 다룬〈충격대예언〉이라는 카페를 접하게 되었고, 많은 글들을 읽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제 마음 속에는, 현실을 바라보는 인식이 크게 바뀌지 않았지요. 그러다가 인터넷을 통해 부평도장의 배송자 성도님과 친해져서 꾸준히 대화를 나눴고, 차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동안 세상의 종말을 미끼로 혹세무민하는 종교를 마음껏 비웃어주고 있던 터였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론 현혹되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을 하면서도 또 한편으론 나도 어리석은 한인간일 뿐이니 진리를 접하기 위해 마음을 열어 두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증산도를 좀더 알아보려는 마음이 생겼고 배송자 성도님의 인도로 자연스럽게 도장을 방문,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입문 후에 개벽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종교서적이라는 느낌보다는 철학서적이나 사상서적처럼 느껴져 거부감을 갖지 않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도장 성도님들의 진실하고 때묻지 않은 모습에서 신뢰를 얻게 되어 여러 가지 증산도에 대한 책들을 구해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읽어 내려갔던 그 책들을 통해 저는 개벽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그 심각성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 저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자연의 대한 믿음을 보며 자라왔습니다. “만물에는 신이 깃들여져 있다”는 교육을 자연스럽게 받으며 자라온 것입니다. 입문을 하고 증산도의 진리공부를 하며 어릴 적 조부님을 통해 배웠던 그런 믿음들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증산도의 진리가 저에게 전혀 생소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더욱 마음을 일으켜서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리석기만 한 제가, 우물 안의 세상만을 볼 줄 알았던 제가, 누군가를 도울 수 있게 되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이 들지만, 그것이 개벽이라는 대변국에 관한 것이라 생각하면 더욱 크나큰 감회가 듭니다. 만일 제가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지난날의 저와 같은 생각으로 세상을 보시는 분들을 도울 수만 있다면 하는 마음으로 진정 입도를 결심하게 되었고,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태사부님께서 항상 말씀하셨듯이 빨간 정성을 바치는 그런 일꾼, 그런 일심 신앙인이 되기를, 두손 모아 정성스럽게 심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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