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명을 바꾼 세 글자, 증산도

초립쓴30대 | 2009.10.22 13:10 | 조회 1808

증산도 - 세 글자가 나를 사로잡아
 
“싫다…. 이렇게 살기 싫다….”
남들은 꿈에 그리는 대학생활. 꽤 괜찮은 대학에 합격한 뒤로도 나는 기쁘지 않았고 입학식 당일에도 기쁘지 않았습니다. 내 인생은 정말 재미없고 나는 세상에서 버려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상은 나를 위해 존재하지 않으며, 나는 남을 위해 존재하는 그냥 들러리일 뿐. 세상은 누구를 위해 돌아가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내 인생은 내가 주체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입학식 날이었습니다. 땅을 보고 걷고 있는데 어떤 손이 불쑥 나타나서 나에게 종이를 주었습니다. 이 종이가 내 인생의 기로를 바꾼 위대한 종이였습니다! 지금 기억나는 건, 그 종이에서 ‘증/산/도’ 세 글자가 제 눈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그저 증산도 이 세 글자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증산도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전화가 왔습니다. 힘찬 여성의 목소리와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냥 방문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날도 집에 가서 게임을 했습니다. 3개월 전부터 들어온 생각이었지만, 이런 인생이 싫었습니다. 더 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게임에 로그인을 하고 그날 처음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멍하니 애니메이션을 봤습니다.
 
증산도 동아리방에 혼자 가기 쑥쓰러워 같은 학번의 동기랑 같이 방문을 하였습니다. 눈에 띈 건 음양오행이었습니다. 당시 ‘소년음양사’라는 애니메이션를 즐겨봤었고, 음양오행이란 것을 알고 싶었습니다. 음양오행을 알면 인생을 알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음양오행을 알고 싶어서 여러 번 동아리방에 찾아갔습니다.

무엇이 마음에 들었냐? 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그저 끌렸어요” 라고 말할 것입니다. 음양오행을 배우고 싶다고 말하니, 우주관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주 1년 얘기를 들었을 때 신기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한 거네.” “개벽이 오는 것이 이상하지 않네.”
 
무엇이 나를 끄는지 모르겠지만, 이 사람들을 그냥 쫓아다니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쫓아다니다 보니 입문을 권해왔고 입문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조상님의 기도에 은혜받아
그런데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내가 진정 증산도인으로서 잘 해낼 수 있을까? 강력하게 저를 자극시킨 것은 『道典』 2편 119장. 저를 위해 기도하셨을 조상님 덕분이었습니다.
 
지식이 없을 그 때 당시 조상님께서 저를 증산도와 만나게 해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조상님께서 바라시는 걸 하자라는 마음이 들었고, 조상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내가 증산도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입문을 했습니다.
 
입문식 때 태을주를 전수받고, 상제님 태모님께 사배심고를 올리는데 하염없이 눈물이 났습니다. ‘찾았구나!’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저 감사했습니다. 울고 싶지 않은데도 계속 눈물이 났습니다.
 
절 한배 한배가 눈물의 배례였습니다. 부복심고를 하는데, 눈물과 콧물 때문에 제대로 엎드리지도 못했고 태을주 21독을 송주하는데도 읽을 때마다 눈물이 나서 제대로 송주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눈물로 입문식을 끝을 냈습니다.
 
입문을 하고 나서, 이제 슬슬 증산도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진리공부를 하고, 수행으로 나를 개벽하고, 사람에게 진리를 전해 사람을 살리는 것, 이것이 증산도인이 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진리공부해서 구역원들이 포교 활동을 나갈 때 함께 해야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진리 공부를 했습니다. 또 척신과 복마의 발동으로 인해 신앙활동이 어려워지는 것이 싫어서 수행도 열심히 했습니다. 100배, 200배, 400배, 500배,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아직은 그렇게 의욕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어느 날 저를 강력하게 자극시킨 교육이 있었습니다. 남영현 포교사님과 이성훈 포교사님의 심법교육이었습니다.
 
증산도를 만나서 저의 생활 패턴을 바꿨다면, 그 교육은 저의 신앙 패턴을 바꿨습니다. 천록포감님께서는 저를 ‘광신도’라 부릅니다. 저를 광신도로 만든 것이 바로 그 교육이었습니다.
 
이성훈 포교사님께서 증산도인으로서 가져야 할 정신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셨습니다. 그 중, 상제님께서 초립동이에게 기운을 붙여주시고 또 상제님께서 쓰신 체면장이 제 마음속 깊숙이 파고들었습니다. 상제님께서 사람 살려달라고 우리에게 부탁하신 것이라고, 체면을 구기고 멍이 드시면서 부탁한 것이라고, 우시면서 간절하게 부탁하신 것이라고….
 
 
 
내 영혼을 울린 상제님의 말씀
교육이 끝나고, 강남도장 성전에서 참회의 눈물을 흘리면서 ‘상제님의 구긴 체면을 펴드리자, 부탁을 들어드리자, 웃게 해드리자’라는 생각으로 사람 살리기 위해서 정성수행을 시작했습니다.

“제 모든 걸 바치겠습니다. 제가 사람 많이 살릴 수 있게 해주세요. 제가 사람 많이 살려서 상제님께서 흘리신 눈물에 보답할 수 있게 해주세요. 제가 반드시 상제님의 체면을 살려드릴게요. 이제는 제가 상제님께 백번, 천번, 만번 엎드려서 부탁 드릴께요. 사람 많이 살릴 수 있게 해주세요.”
 
숙제도 많았지만, 반드시 하루에 한번은 반드시 도장에 나와 수행을 했습니다. 숙제 때문에 밤을 샐지언정 반드시 도장에 나왔습니다. 도장에서 밤새 공부하기도 하고, 집에서 밤새 공부하고 새벽에 도장 나오고, 그러면서 사람 살리고 싶은 마음만은 꺾이지 않고 계속 키워나갔습니다.
 
써클장과 포감님들이 자신의 학교가 아닌데도 열심히 일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다짐한 것이 있습니다. ‘자신의 학교도 아닌데 저렇게 열심히 하시는 두 분에게 보은하기 위해서 반드시 내가 우리 학교써클을 성장시킬 것이다!’ 그 순간 남영현 포교사님의 말씀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너는 선봉장이다.” 우리 학교의 선봉장!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어느 날 누군가 저에게 말해주기를, 입도를 하면 보호신장이 바뀐다, 강해진다고 했습니다. 저는 문득 ‘사람을 많이 살리려면, 내 기운으로 그 사람을 당기려면, 내 보호신장이 강해져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입도를 하고 싶었습니다. 반드시 입도를 해서 보호신장을 강력하게 바꾸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저는 남에게 진리를 설명해 본적도 없고, 진리도 체계적으로 잡힌 것도 아니고, 포교활동도 별로 나가보지 않았습니다. 저에게는 한마디로 능력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입도하면서 사람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어느 날 치성이 끝나고, 포교사님께서 치성 강훈으로 해주신 말씀 중에 “능력은 정성으로 생긴다”라는 말이 제 뇌리를 스쳤습니다. 정성, 정성, 정성, 정성…. 어떻게 하면 정성을 지극히 들일까? 도대체 어떻게 정성을 들여야 신명께서 감명하고 사람을 살리게 도와주실까? 제 머릿속은 온통 이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래서 21일 정성수행을 결심하였습니다. 다음날부터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새벽 4시 첫차를 타고 도장에 나왔습니다. 새벽 5시에 도장에 도착하여 최대한 즐거운 마음으로 신단의 청수를 모셨습니다. 그리고 수행을 하고 학교에 등교했습니다.
 
3일째였습니다. 같은 반 친구 김성운 군이 저에게 생각이 되었습니다. 제가 요즘에 수행을 하고 있다고 말을 말하면서, 그래서 살이 좀 빠졌고 공부할 때 집중이 잘되고 건강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관심을 보이며 도장에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도장에서 수행 교육을 받고 성운이가 그 뒤로 계속 도장에 나왔습니다. 저는 성운이를 위해 기도하고 주문을 외웠습니다.
 
 
 
정성에 감화되어 보은의 길로
나로 인해 증산도에 입문한 사람이 나를 닮는다, 나의 기운을 받는다 라는 말들이 있었기 때문에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계속 기도했습니다. “성운이가 반드시 입문할 수 있게 해주세요. 그리고 저를 닮지 않고 정말 강력한 일꾼, 저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뛰어난 사람이 될 수 있게 해주세요.”

어렵게 도장으로 인도한 첫 사람이기에 살리고 싶은 생각이 너무 간절했습니다. 만약 제 정성이 부족하다면 떠나갈 것 같아서 도장 청수 모시기를 매일매일 빠뜨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너무 간절했습니다. 제 정성이 다소 부족한 듯하지만 성운이의 조상님이 강력하신지, 성운이가 도장에도 계속 잘 나오고 팔관법 교육도 다 듣고 입문하기로 했습니다. 너무 기뻤습니다! 성운이에게 모범을 보이고 싶었습니다.
 
성운이를 입문시키고나니 김혜진 부포감님께서 저를 위해 들이셨을 정성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쉽게 증산도를 만난 것이 김 부포감의 정성 때문이었구나! 게임이라는 구덩이에서 나를 빠져나오게 하고, 나아가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게 해주신 부포감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 그리고 우리 학교에 증산도가 사라지지 않도록 활동해주신 선배신앙인들께 보답하는 것, 그것은 바로 사람을 많이 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혜를 받았으면 보답하는 것이 도리이고, 또 따뜻한 피를 가지고 인간으로 태어나서 나만 잘살려고 하지 않고 남도 살려주는 것이 도리이며, 태어나서 명을 받았으면 그 명을 완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벽신앙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개벽이 언제 오는지 저는 모르지만 개벽이 정말 얼마 안 남았다고 느낍니다. 얼마 남지 않은 과도기 시간. 제가 한눈 팔지 않고, 두 마음 품지 않고, 정말 일심으로 사람 살리는데 쓴다고 해도 그렇게 많은 사람을 살리지 못할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렇지만 제 행동 하나하나, 밥먹고 자고 활동하는 모든 시간의 목적은 오직 대개벽기에 죽을 사람들을 살리기 위한 데에 두고, 정말 열심히 해서 많은 사람을 살리겠습니다. 근본신앙 열심히 하며 사람을 많이 살리는 신앙인이 되겠습니다.

_ 김00 男,20세 / 서울 성북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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