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종교의 출현을 기다려 왔습니다.

초립쓴30대 | 2009.10.22 12:53 | 조회 1466

저는 시간이 나면 종종 서점에 들러 책을 구경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지금 기억으로는, 1980년경 종로서점에서 탄허스님의 『부처님이 계신다면』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어요.
 
그 내용이 우리나라의 젊은이는 당대에 통일을 보게 될 것이며 때가 되면 지축이 바로 서고, 현재의 종교는 알몸을 들어내어 다 망하고 초종교가 출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에겐 굉장한 호기심으로 다가왔고 아주 흥미로왔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저는 학생시절부터 역사 과목을 아주 좋아했었고 사회에 진출해서는 우리나라의 상고사 내용 중 소위 다수설 내지 통설과 다른 재야사학자의 글을 헌 책방에서 구입해 읽어본 적도 있습니다. 그런저런 관심으로 인해 교과서의 많은 부분이 실제 일제식민사관 내지 중국사대주의 관점에서 기술된 것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후 신문지상에서 ‘강증산의 생애와 해원 상생 이념’ 등의 강연회가 있다고 해서 직접 강연회에 가서 들어보기도 하여 상제님 소식을 접해 알고 있었습니다. 그후 우연히 2년간 대순진리회를 알고 지냈으나 회사일로 해외근무를 하게 되어 자연히 잊어버렸는데, 그때 당시 머릿속에 남은 것은 ‘판밖의 남모르는 법으로 구원이 된다는 사실과 또 기존 종교에서는 더 이상의 구원이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굳어졌어요.
 
그후 귀국해서 영적으로 허전해서 방황하던 중, 세상 사람들이 손가락질하던 영생교에도 기대어 보았으나 다시 회사일로 해외근무를 하게 되어 곧 시들해졌지요. 그후 다시 귀국 후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고 적당히 타락하는 평범한 생활에 쫓기며 살았습니다. 어느덧 정년퇴직이 가까워오고 불안한 노후에다 앞날의 비전도 없고 답답하기만 하여 하루하루 복잡한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10월, 북한 핵실험 소식을 접하고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이거 맥 놓고 이렇게 세월 흘러가는 대로 가다가는 무슨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신앙심을 가지고 생활 패턴을 바꿔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불교를 믿어야 하나 어쩌나 하고 자료를 찾아보던 중, 예전부터 서점에서 한두 페이지씩 읽어보던 『개벽 실제상황』 책이 생각났어요. 그래서 도서관에 가서 찾아서 세 번 정독하였으며 또 한동석 선생의 『우주변화의 원리』를 두 번 정독하였습니다.
 
예전에 경험했던 것(대순진리회)이 단편적이고 비록 오류가 있었지만 상제님 소식은 더이상 낯설지 않았습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결론 내리기를, 동양학이나 음양오행에 관한 교양적 지식밖에 없으니 이렇게 혼자 이론 공부만 해보아야 한계가 있을 것이니 도장에 가서 실제로 수행을 해보자고 결정했습니다.
 
작년 11월 29일 고양 마두도장에 방문하여 당일 입문을 했습니다. ‘이거 너무 늦게 입문한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나중 난 게 실한 법이라는 말로 저 스스로를 달랬어요.
 
진리를 들으면 힘써 행하라는 옛 말씀도 있고 집을 지을 때는 기초공사를 튼튼하게 해야 크고 훌륭한 집을 지을 수 있는 것처럼, 처음 시작하는 만큼 매일 도장에 가서 주문수행도 하고 교육도 받고 회사 근무도 하면서 바쁘게 열심히 힘써 행했습니다. 몸이 피곤했지만 나날이 잘 견뎌내면서 신앙생활에 적응해 갔습니다.
 
도장에서 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청수올리고 주문수행을 하니 마음이 편안해지며 머릿속이 개운해지는 기분입니다. VOD로 받드는 교육이 점점 재미가 있어집니다. 포정님 포감님 그리고 성도님들도 친절히 대해 주시니 더욱 좋습니다. 도장 밥맛도 좋군요.
 
상제님 태모님 태사부님 사부님의 가르침을 잘 듣고 실천해서 천지신명님, 조상 선령님의 보살핌으로 천지에서 가장 귀한 내 생명과 가족의 생명을 살리고 나아가 인류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앞장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과거야 어찌 되었든 결국은 세 번째 신앙생활이고 마지막인 셈이지요(저 개인도 삼변 성도일까요^^). 증산도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박00 / 고양 마두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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