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세상을 향하여 날자

초립쓴30대 | 2009.10.22 11:17 | 조회 1163

최진아 / 대구 시지도장
 
 중2때 김진명 씨의 소설 『코리아닷컴』에서 증산교라는 이름을 처음 알았지만 허구의 종교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올라와 교문 앞에서 태을주가 적힌 휴지와 명함을 받고 증산도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는 역사를 좋아합니다. 역사 시간에 ‘환단고기’ 이야기를 듣고 우리나라 역사가 5천년보다 더 오래 되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자연스레 관심을 가졌고 그렇게 말한 곳이 증산도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에는 증산도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만큼이나 신기했습니다.
 
 수능시험을 치른 후, 싸이월드에서 이성훈 부수호사님을 만났는데, 그분이 『개벽을 대비하라』 책과 〈지금은 가을개벽기〉자료를 보내주시어 읽어보고 증산도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조상님이 저를 이곳에 보내기 위해 고생하셨을 것을 생각하면 왜 이제서야 조상님의 뜻을 알게 되었나 싶습니다.
 
 교육을 받으면서 많은 것이 신기하고 새롭기만 했습니다. 우주일년이 있다는 사실과 그것이 129,600년이라는 사실, 이것을 약1천년 전에 소강절이라는 분이 알아냈다는 사실도 신기했습니다. 역시 과학은 동양철학을 따라올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증산도는 다른 종교와 달리 상제님과 함께 태모님도 모시는 곳, 하늘과 땅을 같이 소중히 여긴다는 사실이야말로 증산도의 진리가 ‘진짜!’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요? 언제나 남자가 최고, 하늘이 최고라고 말하는 그런 현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제가 여자라서 더 깊이 다가왔는지 모르지만).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셨다는 사실도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기독교의 ‘메시아’라든가 불교의 ‘미륵’이 상제님이라는 사실 또한 충격이었고 믿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안 믿는다고 사실이 허구가 되는 건 아니겠지요? 그점을 이해합니다. 그 밖에도 ‘아하!’하고 깨우쳤던 진리 내용 중 씨름판에 비유하신 천지공사를 기억합니다. 소가 넘어가야 판이 걷힌다는 말을 그냥 예언 정도로 생각했는데, 진짜 씨름을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이보다 더 절묘할 수 없음에, 그 신기함에 저절로 탄성이 나왔습니다. 평소에 윤회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지만 왜 윤회를 하는지 몰랐던 저에게는 ‘인간이 가을에 완성되기 위한 우주의 시스템’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특별히 대전에서 있었던 증산도대학교 교육에 참여했을 때의 가슴 벅찬 느낌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대전에서 저는 진실로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세상에서 나와 더 큰 세상으로 발을 내딛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수행과 예법 공부를 통해서는 저를 도장으로 인도해주신 분과의 인연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꼈고, 감사드립니다. 저의 생활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상제님의 진리를 더 열심히 배우고 발로 뛰어 많은 사람을 살리는 참된 일꾼이 되고 싶습니다.

twitter facebook kakaotalk kakaostory 네이버 밴드 구글+
공유(greatcorea)
도움말
사이트를 드러내지 않고, 컨텐츠만 SNS에 붙여넣을수 있습니다.
386개(39/56페이지)
입도수기
번호   제목 조회 날짜
120
민족 종교인 신교를 신앙해보고 싶어
이명훈_ 전주 경원도장   저는 진짜 산토끼와 발맞추고 사는 산동네에서 살았기에 증산도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초...
1481 2009.10.22
119
사회생활로는 얻을 수 없는 해답
박열주 _서울 서초도장   어린시절부터 자연을 접하고 그 속에서 생활하는 것이 제대로 된 인간의 모습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1261 2009.10.22
118
깨달음의 궁극이란 뭘까?
이은우 /서울 목동도장   저는 전북 무주 두메산골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5학년까지 살다가 전남 광주로 이사하였으며 그곳에서 대학을 마쳤습니다...
1251 2009.10.22
117
재생(再生)의 크나큰 의미, 증산도
이순규 /홍성 대교도장   ‘현실의 존재 이면에는 몇 개의 층인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분명 지구를 포함하여 우주 궤도를 형성하는 에너지, 즉...
1322 2009.10.22
116
천지 이법에 의해 세상이 정화 될 수 있다면
오윤규 /서울 서초도장   대학생 시절, 입학하여 군대가기 전까지 증산도 동아리에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많은 형들을 만났습니다. 모두들 좋은...
1224 2009.10.22
115
상생지심을 실천하는 천하사 일꾼 사진
강승용_ 대구 성서도장  내가 증산도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 여름의 끝 9월, 일본 도쿄공항에서였다. 사범 연수로 미국을 다녀오는 길에 경유차...
1269 2009.10.22
>>
더 큰 세상을 향하여 날자
최진아 / 대구 시지도장   중2때 김진명 씨의 소설 『코리아닷컴』에서 증산교라는 이름을 처음 알았지만 허구의 종교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고...
1164 2009.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