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 이법에 의해 세상이 정화 될 수 있다면

초립쓴30대 | 2009.10.22 11:20 | 조회 1224

오윤규 /서울 서초도장

 
 대학생 시절, 입학하여 군대가기 전까지 증산도 동아리에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많은 형들을 만났습니다. 모두들 좋은 분들이었습니다. 동아리방에 가면 항상 형들이 있었고, 형들이 하는 얘기가 재미있었습니다. 형들과 같이 활동하면서, 새로운 것을 체험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때 같이 있었던, 후배로부터 오래간만에 전화가 왔습니다. 좋게 생각하던 후배였기 때문에, 이유가 어떻든 만나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후배가 계속 증산도를 신앙한다고 했을 때, 포교하기 위해서 만났다는 걸 알았습니다. 예전에 좋았던 기억들 때문에, 한두 번 도장 가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근 10년 만에 도장을 방문했을 때의 느낌은 예전 그대로였습니다. 예전에 증산도가 무엇인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가치있고 올바른 일을 하는 곳이라는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다시 도장을 방문했을 때의 첫 느낌도, 외형상 커졌다는 변화 이외에는 예전의 느낌 그대로였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이제는 제가, 증산도가 전해주는 이야기를 좀더 진지한 자세로 들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만물은 분열, 성장의 단계가 있으면 다음에는 반드시 수렴 및 쉬는 단계가 있어야 된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지속되기 위해선, 어느 순간에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서 다시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세상도 이대로 계속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법에 의해서 이 세상이 다시 정화되어, 정의의 원칙이 통용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 이 세상은 조화와 성숙을 위한 전환의 시점에 있습니다. 너무나도 쉬운 양자택일입니다. 이때를 놓치면 저의 존재는 영원히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 기회를 잘 잡으면, 제가 원했던 세상에서 계속 살 수 있습니다. 누구나 다 후자를 선택할 것입니다.
 
 태어나서 남들과 똑같이 학교 다니고, 돈벌고, 가정을 꾸리고, 자식들 뒷바라지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올 세상과 조화되는 사람이 되고, 그런 세상을 만드는데 한 몫 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가치있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직장이나 모임에서 언제나 100% 동화되지 못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사람들과 같이 어울리긴 했지만, 그들의 재미와 관심사가 저에겐 그다지 흥미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증산도는 새 세상을 맞이하기 위해서 가치있는 일을 하는 곳입니다, 제가 이곳에 있어야 할 충분한 명분이 있습니다. 제가 있어야 할 곳을 찾은 느낌이 들고, 도장에서 하는 모든 일에 정성껏 적극 참여하고 싶습니다.
 
 우선은 올바르게 살게 해주는 삶의 지표를 만났다는 것이 좋습니다. 증산도 진리는 그냥 그렇게 해야 된다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해야 되는지를 알려주기 때문에 명확해서 좋습니다. 우주의 여름과 가을이 교차하는 이때는 인종이 추수되면서, 모든 것이 바로잡히는 때입니다. 제가 타고난 복이 없다면 한번 지나간 기회가 다시 올 수 있겠습니까.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는 참 운이 좋고, 조상의 음덕이 많아서 이런 행운이 다시 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더 큰복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입도를 하면 더 이상 손님이 아니고, 주인이라 생각합니다. 도장일을 나의 일처럼 하고, 솔선수범하고, 적극 참여하여, 도장이 발전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껍데기 신앙이 아니라, 알맹이 신앙을 하기 위해서 진리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태사부님 사부님 말씀을 잘 받들고, 도전을 매일 읽고, 교육을 열심히 들어서, 진리로 충만한 신앙인이 되겠습니다. 진리의 힘을 적극 활용하여 포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천지가 사람을 쓰는 이때에, 천지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나만을 위한 신앙이 아니라 증산도에서 필요로 하는 일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태을주에 대해서 마음속 깊이 느끼고, 천지의 조화성령 기운을 받아서 칠성도수 포교를 완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래서 우주의 목적이 이루어지는 그때에 당당히 쓰임받는 일꾼이 되고 싶습니다. 그때가 되서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매순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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