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再生)의 크나큰 의미, 증산도

초립쓴30대 | 2009.10.22 11:21 | 조회 1322

이순규 /홍성 대교도장


 
 ‘현실의 존재 이면에는 몇 개의 층인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분명 지구를 포함하여 우주 궤도를 형성하는 에너지, 즉 힘의 원리가 작용하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동급을 이루는 천차만별의 영(靈) 또는 혼(魂)이 현실적인 힘(공과 덕)에 비례하여 실제로 존재하고 있을 것이다. 또한 그 궤도의 위치는 임의적인 것이 아니라 엄격한 힘에 의하여 정해지는데...’
 
 이것은 제가 예전부터 생각해온 것으로, 증산도를 알고 진리의 도(道)를 받아들이면서 그 구체적이고 논리정연한 면모가 너무나 커다란 이치(理致)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래서 증산도라는 새로운 삶의 가치관에 대하여 벅찬 기쁨과 재생(再生)과 다름없는 크나큰 의미로 받아들여 완벽한 다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증산도를 접하게 된 것은 참으로 뜻밖의 우연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홍성 대교도장 이기철 포감님께서 사무실을 방문하셨을 때까지만 해도 그저 주변에서 만연하고 있는 다른 종교와 같겠거니 했으나, 『개벽 실제상황』을 보고 불과 며칠만에 완전한 인식의 전환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포감님과의 재회는 분명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습니다. 저한테는 감사요 은혜이기에 보은해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유년시절, 어머니께서는 몸을 깨끗이 하시고 당산에 청수 모시면서 일심으로 살아오셨습니다. 연로하신 지금도 날마다 잊지 않고 천신에 기도 올리시고 조상 모시는 일에 최선을 다하십니다. 그것이 천지의 덕에 따른 후손된 큰 도리였음을 제가 너무 늦게 깨달은 것은 아닌지… 제가 선택한 길 또한 비단 저의 뜻만은 결코 아니고, 선령신들의 오랜 음덕과 부모님의 정성 덕에 인도된 결과라고 여겨집니다.
 
 이곳 홍성에서 근무하면서 증산도를 만난 후, 저의 삶은 크게 바뀌었습니다. 증산도 강사님들의 열정적인 강의를 반복 수강할수록, 마음에는 두려움과 걱정 또한 너무나 크게 쌓여갔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살아온 삶의 과정이 스크린처럼 눈앞에 생생하게 떠오른다면, 과연 나는 어떻게 지난날의 자만과 오만, 옳지 않았던 수많은 일들을 사하여 달라고 말할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세월, 선령님께서는 비관과 슬픔을 감수해 오셨을까. 어찌 내가 그 큰 의로움과 우주의 도리(道理)를 따를 수 있을까….’
 
 그러나 하루하루 더해가며 저의 모든 것은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나 하나의 작은 노력과 실천이 수천의 조상과 가족을 살리는 너무나 큰일이기에, 말과 행동 하나하나 모두 신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가족들도 그러한 저를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늦게나마 증산 상제님의 뜻에 따라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음을 무한한 영광으로 여깁니다. “모든 일에 일심(一心)하면 이루지 못할 바가 없나니 천지만물과 천지만사가 일심이 없으면 불성(不成)이니라. 나를 찾으며 일심하지 않으면 내 그늘로 들어오는 문을 스스로 닫는 것이니라”라고 하신 상제님의 생명 말씀을 하루도 빠짐없이 받들겠습니다. 바른 마음, 바른 자세, 바른 태을주 수행, 바른 입공부를 통하여, 가깝게는 가족에게 상제님과 태모님의 말씀을 전하는 포교를 시작하고 나아가 더 많은 사람에게 진리와 함께할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이제 시간이 많지 않을 것입니다. 수행도 포교도 참으로 시간이 짧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남은 시간이 다하는 그날까지 일심(一心)으로 상제님의 말씀을 받드는 참 일꾼이 될 것을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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