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개벽책을 사서 읽고

초립쓴30대 | 2009.10.21 14:11 | 조회 1281

연홍순/태전 용전도장 입도, 독일 거주/도기134년 양력 8월 29일 입도
 

 
 ♠교포생활 33년이 값비싼 세월로 변해
 1970년대 우리나라 살림(한국경제)은 말이 아니었습니다. 국민 전체가 불리한 조건과 환경에서 살아가야 하는 가난한 사람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물론 우리집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저는 1970년대 한국정부의 인력 수출정책의 대열에 끼어,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독일로 날아갔습니다. 독일에 가면 돈벌어서 가족도 돕고, 또 한국에서는 꿈도 꿀 수 없었던 대학교에도 다닐 수 있다는 전설같은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고교 2,3학년 동안 한국을 떠날 준비를 했습니다. 고등학교 수업을 주간에서 야간으로 바꾸고 낮에는 간호보조원 양성소를 다녔습니다. 틈틈이 낮시간에 껌이나 볼펜을 팔아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면서, 계획대로 1970년 5월 8일 간호보조원으로 독일 베를린에 가서 취업하였습니다.
 
 그 뒤 9년간 병원근무, 14년간 개인사업, 현재 10년째 양로원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독일에서 남편을 만나 두 자녀를 둔 저는 일터에서 사랑받고 가족에게 사랑받으며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타국에서 살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고들 얘기하지만 저에겐 애국자가 될 만한 인생관이나 세계관, 역사관이 분명하지 못했으므로 오직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용기와 꿈만이 똘똘 뭉쳐 있었습니다.
 
 “피나는 노력은 모든 것을 이룬다”
 “내 꿈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한국에 돌아가지 않는다”
 
 70년대 제 일기장에 적혀있던 글귀들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우습기만 하지요. 올바른 인생관, 세계관, 역사관, 우주관 없이 어떻게 모든 것을 이루겠습니까?
 
 33년간의 긴 허송세월(무언가를 찾아다니던 세월)이 증산도의 참 진리를 만나면서, 상제님 태모님 태사부님 사부님을 만나면서 지금은 황금같은 값비싼 세월로 바뀌고 있습니다.
 
 아마 이것이 사부님이 말씀하시는 초발심. 참 진리를 배울 수 있는 길이 터져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증산도를 만났던 순간들
 2003년 12월말, 어머님의 생신 때문에 뉴질랜드로 갔다가 독일로 돌아가던 날이었습니다. 경유지로 인천공항을 거치게 되었는데, 그해의 베스트셀러를 구입하려고 공항서점에 들어가 『이것이 개벽이다』를 구입하였습니다.
 
 2004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개벽책을 읽으면서, 제가 가지고 있던 책들을 뒤적거리며 비교하고 재확인하고, 또 재정리하는 과정을 나름대로 밟았습니다.
 
 4월초 책 뒷장에 있는 본부로 전화하여 국제부에 근무하시는 이종연 성도님과 고마운 인연을 맺었고, 4월초와 6월 중순, 두 번에 걸쳐 증산도에 관한 책을 전화로 주문하고 동시송금하는 방식으로 『도전』 개정판, 『독일어 도전』, 『우주변화의 원리』, 『새시대 새진리』, 『이제는 개벽이다』, 『월간개벽』(2003년 10월호부터 2004년 6월까지), 비디오 테이프, 오디오 테이프 등을 구입하여 4월부터 7월말까지 책과 씨름을 했습니다.
 
 일하는 근무시간을 이용해 녹음테이프를 듣고 잠자리에 드러누워 테이프를 보며 잠들고, 나머지 눈뜬 시간에는 진리책을 읽었지요.
 
 한번씩 쭉 읽어 나가는데 학창시절처럼 읽어도 빨리 머릿속에 박히지는 않았지만, 깊은 진리가 있다는 것과 함께 강증산 상제님이 참하느님임이 틀림없다는 사실, 또 태사부님 사부님 말씀을 책으로만이 아닌 태전에 가서 제대로 교육을 받아야 되겠다는 신념이 굳어졌습니다. 특별휴가를 내어 8월 19일 태전으로 날아 왔습니다.
 
 혼자 공부하며 잘못 이해한 것을 재정립하고 물어볼 것은 물어보며, 상제님 진리를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증산도 교육문화회관에서는, 책 속의 사진으로만 뵙던 태사부님 사부님을 먼 발치에서나마 직접 뵙고 육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태전에 있는 증산도 도장에서는, 지난 7개월 동안 독학해 온 내용을 체계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증산도 태전 용전도장 - 이곳이 내가 참 공부하는 곳
 태전 도착 후 용전도장에 갔습니다.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바쁜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모든 힘을 다하여 인간 하나 살리려고 저를 위해 애써 주셨습니다. 김광철 포정님을 비롯하여 김미숙 수석포감님, 이대우 포감님 그리고 아직 이름도 알지 못하는 많은 성도 여러분으로부터 증산도 기본 진리교육, 주문수행, 현장공부(성지와 지리), 생활공부를 배웠습니다. 그리하여 진리 그대로를 실천역행할 것을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8월 28~29일 입도시험을 준비하는 지금, 천지일월이신 상제님 태모님 태사부님 사부님 그리고 조상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도전 8편 103장의 글로써 맹세를 대신합니다.
 
 
 “맹세한다는 것은 원원한 천지에 대한 으뜸가는 서약이니 그런 맹세를 하고서도 천지와의 약속을 저버리면 비록 하고자 하는 일이 아무리 바르고 큰일이라 할지라도 그 일은 이루어지기 어려우니라.
 믿는 자를 가려 손을 꼽는데, 일 배신하는 행위가 있어 꼽혔던 손이 펴지는 때에는 살아남지 못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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